'블랙스완'
아직 보지 않은 영화지만 감독이 대런 아로노프스키더군요. -_-;;;
예, 사실... 이 감독의 다른 작품인 레퀴엠 포 드림을 봤었습니다.
마약 중독자가 어떻게 망가져 가는지 철저하게 보여주는 영화였는데, 보고나서 굉장히 무~헐 한 기분이 한 2~3일 갔었습니다. 이 영화에 얽힌 에피소드 하나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영화 시연회에서 감독이 나와서...
"이 영화는 보고나심 불쾌할 수 있어요"
관객들은 피식피식 웃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감독이...
"영화에 대해 불만스러운 점을 이야기 해주세요"
관객들 쇼크로 벙~ 쪄서 암말도 못함.
대략 저런 일화가 있습니다. 레슬러는 보신 분들이 많을 텐데 좋은 작품이었지만 유쾌한 기분이 드는 영화는 아니었죠.
이번 영화는 10년 전부터 구상에 들어가 이미 그 당시에 나탈리 포트먼한테 출연 의뢰를 해 놓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한국 영화의 머더가 김혜자씨에 의한, 김혜자씨가 없으면 만들 수 없는 영화였듯이 이번 블랙스완도 그런 작품이라고 하는데...
보긴 봐야 할 거 같은데, 이걸 봐도 좋을 타이밍이 언제일지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