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컴팩 프리자리오 CQ62 시리즈 노트북을 샀습니다.
근데 알고 보니 최상단열이 F1~F12로 바로 작동하지 않고(Fn키랑 같이 눌러야 함) HP가 준비한 특수 키(도움말, 조명, 음악 재생, 볼륨, 무선인터넷 On/Off)로 작동하네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F1~F12 키를 그냥 누르고 특수 키로 쓸 때에는 Fn이랑 누르게 하는 걸로 하는 옵션이 CMOS에 있네요. 참고한 글은 http://blog.naver.com/mugak/110088298909 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F1~F12를 그냥 누르는 게 default setting이 아니고, Fn이랑 같이 누르는 게 default란 겁니다.
그리고 최근 MS를 중심으로 F-Lock을 도입하여, 원래 F1~F12 키가 동작하지 않는 걸 기본 상태로 하는 키보드 디자인이 퍼지고 있죠(http://en.wikipedia.org/wiki/F-Lock).
상당기간 동안 F1~F12 키가 없던 80년대 맥(잡스 쫓겨나기 이전의 키보드 디자인)이나, Fn과 조합해야 입력할 수 있는 해피해킹키보드 같은 배열이 키보드계의 대세가 되지 못했었습니다.
근데 요새 들어 일부 해외의 메이저 컴퓨터 업체들이 F1~F12 감추기를 시도하는 게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물론 기존 키보드 단축키에 익숙한 저 같은 사람에게는 별로 반가운 현상은 아니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