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날이 참 따뜻했다. 그런데 구제역 가축 매몰지는 악취가 대단했다고?
경기도 양평에 젖소 46마리를 묻은 곳에서 발생한 일이다. 좁은 공간 안에 많이 매몰된 가축들이 압착되면서 기름기와 체액이 유출됐다고 한다. 이 유출된 체액에다가 그동안 날이 추워서 잘 썩지 않았던 사체가 부패하면서 악취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했다고 한다.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현실적인 어려운 과제 가운데 하나가 악취 문제”라며 우려를 표시했다고 한다. <동아일보> 12면 보도.
○ 침출수도 문제 아닌가?
어제 경북 안동에 소 56마리가 묻힌 곳에서 침출수를 뽑아봤더니 100L가 나왔다고 한다. 농림부 자료를 보면 이렇게 전국에 매몰한 곳에서 나올 침출수의 양은 6093만L로, 8t 탱크로리 7615대 분량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게 날 풀려서 터져 나올 것을 생각을 해보라. 이만의 장관은 “부패 때문에 발생하는 침출수는 한두 달 뒤에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앙일보> 22면 보도.
● 이번엔 국가정보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 사건 이야기를 해 보자.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그곳의 문을 어떻게 땄을까. 롯데호텔 직원을 시켜서 잠겨 있던 객실 문을 열었다고 한다. ‘이 사건의 흐름을 잘 아는 관계자’가 한 말이라고 한다. 이 관계자는 또, “과거에도 여러 곳에서 이런 일이 몇 차례 더 있었는데 드러난 적이 없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이런 어설픈 공작, 한 두 번 한 게 아니라는 것. <한겨레> 1면 보도.
○ 이 문제, 사건 내용도 그렇지만 언론에 알려지게 된 배경도 심상치 않다.
<세계일보>와 만난 여권 관계자, “원세훈 국정원장의 독단적인 업무 스타일과 제멋대로 인사 때문에 국정원 내부의 불만이 크다”라면서 “이들이 원세훈 원장이 잘되길 바라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극비에 가까운 이번 사건이 ‘탄로’난 데는 이런 내부 사정이 적잖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세계일보>는 또, 2009년 2월 임기를 시작한 원세훈 원장이 지난 해 9월에 차장 4명 가운데 김주성 전 기획조정실장을 포함해 3명을 물갈이했다는 점을 짚었다. 이 사람들은 이른바 이상득 라인이었다며 말이다. 형님 라인을 원세훈 원장이 아웃시켰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앙심을 품은 이들과 원세훈 원장 사이에 파워게임이 이 사건의 배경일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6면 보도.
한편 <조선일보>는 청와대가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실무 책임자인 김남수 국정원 3차장에 대해 지휘 책임을 묻기로 하되, 원세훈 원장에 대해서는 경질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뜻은 "말단 직원의 실수까지 책임져야 하냐"라고 한다. 1면에 실린 내용.
● 간밤에 들어온 리비아 관련 소식, 어떤 게 있나?
현재 리비아 사태는 정부 측이 외국기자들의 입국을 막고 휴대전화와 국제전화, 인터넷 사용도 통제하고 있어 정확한 사실 확인이 어려운 상태이다. 이런 와중에 ‘800명 사망설’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리비아 국가원수 카다피는 “나는 안 물러난다”라는 뜻을 밝혔다. “자신은 리비아의 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혁명의 지도자이며 혁명은 죽을 때까지 희생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권좌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는 법무장관에 이어 내무장관도 사표를 던지며 카다피에 저항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중국·인도·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 주재 리비아 외교관들이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로 사퇴를 발표했다고 한다.
○ 용병을 동원해 기관총을 난사했다는 보도도 나오더라.
아직은 소문이다. 외국인 용병들이 시위에 가담한 사람 한 명을 죽일 때마다 12,000~3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50만~3380만 원을 보상금으로 받기로 하고 진압에 나섰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한다. 외신들은 용병이 대부분 차드·기니 같은 사하라사막이남 지역 출신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다피가 장악하고 있는 리비아 군부 안에서는 일부 군인이 시위대에 가담하거나 명령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는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트를 비롯해 8~9개 도시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4면 보도.
● 중국 공안부장이 북한에 갔다고?
튀니지·이집트를 비롯한 아랍권의 민주화 바람을 막기 위한 모종의 협의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이 만난 시점은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하야 이틀 뒤였다고 하고. 북한 안에서의 일을 외부 알리는 이들, 중국 공안당국은 이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추적하는 기술을 북한 공안당국에 전수해줬다고 한다. 체제 유지의 노하우를 알려줬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1면 보도.
● 김인혜 교수의 학생 폭행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서울대 음대 관계자의 말이다. ”여학생들의 머리채를 잡아 질질 끌고 다니고 꿇어앉은 학생의 무릎을 발로 찍어 누르기도 했다는 증언이 있다.” “졸업생을 주차장에서 우연히 마주치고는 ‘졸업하고 인사가 없었다’며 뺨을 20여 차례나 때렸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공연이 끝나고 분위기를 띄우지 못했다며 제자 가운데 가장 선임이던 학생의 뺨을 수차례 때렸다.” 이런 이야기였다.
한편 서울대는 다음 주 월요일 오전 김인혜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김인혜 교수가 최근 친분이 있는 성악가나, 타 대학 교수들에게 서울대에 탄원서를 제출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동아일보> 14면 보도.
● 4대강 사업 건설현장에서 또 말썽이 빚어졌다고?
운반공사 비용이 부풀려졌다고 한다. 1.6배 정도로. 게다가 불법 다단계 하청 때문에 건설노동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원래 주기로 한 임금의 39%만 지급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대형 건설사들과 중간 하청업체, 알선업자들이 중간에서 가로챘을 이득은 7000억 원 이상이라고 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감독기관의 단속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한다. 경실련과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주장이다.
● 제4이동통신사업자 승인 여부가 내일 결정된다고?
제4이동통신사를 하겠다는 업체, 스마트폰 음성 기본료 월 8000 원, 무제한 데이터 정액 요금 월 28,000 원과 음성통화ㆍ데이터ㆍ초고속인터넷 해서 3가지 서비스를 모두 합쳐 월 35,000 원의 파격적인 요금을 내놓았다. 기존 통신 3사에 비해 음성통화 기본료는 33.4% 저렴하고, 초당 통화료는 11.2%, 무제한 데이터 요금은 무려 49.1%나 싼 셈이다. 혹시 싼 게 비지떡은 아닐까?
● ‘백인을 사랑한 죄, 100년 만에 사면 받을까’ 이런 기사가 있다.
흑인 존슨은 1908년 캐나다 출신 챔피언이자 백인이던 번스를 누르고 백인의 전유물이던 헤비급 타이틀을 따낸 전설적인 복서. 백인은 그를 미워했다.
이런 와중에 백인 여자를 사귀었다는 이유로 범죄자라는 굴레를 썼다. 이 백인 여성은 매춘부였는데 존슨과는 훗날 결혼했다. 하지만 백인들은 매춘금지법을 적용해 존슨을 미국에서 추방했다. 존슨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공화당 매케인 의원이 이 사람 여태껏 전과자인 신분을 이제는 벗겨주자고 하고 있다. <한국일보> 36면 보도.
● 이번 주 내내 전국이 맑고 포근하겠다고?
일교차는 대비해야 할 것 같다. 한 10도 정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한편 기상청은 금요일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며 낮 기온이 10도를 웃돌아 무척 포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말에는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