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되는 기획팀의 규모가 나와 있지 않아 자주님이 어떤 분야의 기획을 하시게 될지 모르겠어서
그냥 기획팀 자체의 역할에 대해 제 생각을 적어 보겠습니다.
기획팀은 현업 업무자의 업무를 개선함으로써 가치를 생산하는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시스템의 개념을 자동화 또는 온라인화된 그 어떤 것 뿐 아니라 사람이 수작업하는 것도 포함시켜서
생각하시고 은행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시스템의 기능이라고 생각하시고 그 기능들을 개선하는 것이
기획팀의 일이라고 보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일이 현재 은행 업무의 현황 파악과 시스템 - 위의 넓은
의미의 시스템 - 청사진 구축입니다.
제 경험으로 제대로 된 청사진을 가지고 있는 업체는 없습니다.
초기 IT 구축 시에는 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서는 이 청사진을 구축하는데
매우 많은 비용이 투입되지만 가시적인 효과가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하려고 하지를 않기 때문이죠.
초기에 제대로 된 청사진을 만들고 이 바탕에서 계획적으로 시스템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청사진이 없으면 계획이 나올 수 없습니다. 현업부서에서 나오는 개선요청안(or 기획안)대로 시스템이 끌려
다니게 됩니다. 청사진에 기초한 계획안에 따라 시스템이 확장되어 나간다면 IT기획팀이 STAFF 부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서 현업을 이끌어 가게 됩니다.
이런 IT기획팀의 구성원으로서 자주님의 할 일은?
우선 교육을 받으세요.
말씀드린 기획팀의 역할을 보면 시스템에 대해서 기획자는 개발자와는 완전히 다른 뷰를 가집니다.
이런 뷰를 가지려면 넓게 공부해야 합니다.
보안, 내부통제, IT기술, EA 등등..
관련 세미나도 자주 참가하세요.
각 영역에 대해 맛보기 정도의 공부를 하시고 팀장과 역할에 대해 상의 후 전문 분야를 정해서 공부를 하세요.
이후 본인의 분야에서만이라도 청사진을 그리세요. 팀 전체가 전체 시스템에 대해 같이 그리면 더 좋겠지요.
그 이후의 해야 할 일은 저절로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