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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11 10:15
[11일(금) 조간] 조석준 기상청장, 음주뺑소니 사망사고 전력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도은PaPa™
조회 : 456  

●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 사퇴 발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던데.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 국장도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임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밝혔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민주화 시위가 시작된 뒤 17일째 되는 어제까지도 퇴진을 완강히 거부하며 버텨왔다. 오늘 상당수 조간신문은 “무바라크가 무릎을 꿇었다”라는 식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방금 나온 무바라크 대통령의 성명은 그 내용이 아니다. 즉각적인 퇴진을 거부하고 오늘부터 9월까지 권력 이양을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대국민 성명 발표 전까지 무바라크 대통령이 물러날 것이라는 기대가 넘쳤던 시민들은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고 한다. 대충돌이 예상된다.

● ‘한반도 3월 위기설’ 이런 흉측한 말이 나온다.

“군 내부에서 '3월 위기설'이 거론되고 있다.” <중앙일보> 1면 기사이다. 군 관계자가 “북한이 후계체제 확립 과정에서 지난해부터 지속하고 있는 도발 패턴에 주목하고 있다”며 “2월 말~3월 초 한·미 연합훈련을 전후해 북한이 도발해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북한군이 최근 황해남도 해주 일대 해안포 포문을 열고 닫는 훈련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또 휴전선 쪽으로 전진 배치한 유도탄과 장사정포에 포탄을 장전·원위치하는 훈련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어제 북한은 남한 정부가 의지가 없다며 대화 중단 선언을 했다.

● 청와대 상공을 방어하는 대공포가 불량품이었다고?

청와대를 비롯해 서울 도심의 상공을 방어하는 핵심 전력인 우리 군의 35㎜ 대공포, 이른바 오리콘포가 최근까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단다. 왜일까? 그 대공포가 무자격 국내업체에서 제작해 홍콩으로 보낸 다음 다시 국내로 역수입해 군에 납품한 것이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게 한 두 개가 아니다.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오리콘포 총 36문에 필요한 포 몸통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게 불량품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훈련하다가 파손 그리고 균열을 일으켰다고 한다. 누가 중간에서 농간을 피웠고, 얼마나 부정한 돈을 가로챘는지 궁금해진다. <한국일보> 1면 보도.

● 가축 매몰지 300m 반경의 지하수 수질을 검사한 결과가 나왔네?

중요하다. 매몰지 주변 농가가 대부분 지하수를 끌어다 쓰기 때문이다. 한 30~60%가량이 수질 환경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못 쓸 물이라는 것이다. 특히 지하수만 먹는 강화군, 51곳 중 31곳이 '오염'됐고, 경북 매몰지 주변 지하수 44곳 중 15곳 유해물질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한다. 물론 이게 반드시 가축 매몰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조선일보> 3면 보도.

○ 오늘 <한겨레> 신문에는 매몰지 근방에 너부러진 돼지들 모습이 담긴 사진이 1면에 실렸네.

[관련 기사 및 사진 보기]

경기도 남부에 있는 한 구제역 발생 양돈 농장의 언덕 쪽에 파묻지도 않은 채 함부로 내다버린 새끼 돼지들이 파악됐다. 사체 그대로인 경우, 머리와 꼬리의 일부만 남긴 채 야생 짐승에게 살을 발린 채 뼈만 남은 돼지도 있었다. 이걸 먹은 날짐승이 구제역 전파의 또 다른 매개체가 되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


[20대 여러분 사과합니다]

● ‘빚의 수렁’에 빠진 한국인들, 재산이 6분의 1이나 줄었다는 기사가 있다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로 해서 4년 동안 한국인의 실질 재산이 6분의 1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이 크게 줄어든 것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부동산 가치는 떨어진 반면 초저금리의 유혹에 빠져 빚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가계부채는 본격적인 금리상승기를 맞아 한국 경제의 최대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동아일보> 1면 보도.

○ 이런 가운데 정부가 자꾸 빚내서 집 사라며 채근하고 있지?

전세난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대책 중에는 DTI 규제 완화가 있다. 갚을 수 있을 만큼만 빌려주는 게 DTI 규제인데 이걸 완화해줄 테니 빌려가서 집 사라는 것이다. 이런 기류를 타고 기존에는 대출 대상에서 제외한 사람에게도 대출을 허용하는 상품들이 나왔다.

그러다 못 갚으면 어떻게 될까? 심하면 개인도 파산하지만 은행도 망한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는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사태 아닌가? 이게 바로 그 양상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에 했던 이 말이 생각난다. “내 임기 중에 집 없는 사람을 모두 없애겠다.” 빚더미 부담 떠 안겨서라도 무주택자로 하여금 집 사게 하겠다는 뜻이었을까. <경향신문> 5면 보도.

● 어제 외국인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1조를 팔았다고?

외국인들이 1조1000억 원대의 매물 폭탄을 쏟아냈다. 당연히 코스피지수도 2010선 이하로 폭락했다. 우려된다. 지난해 이후 증시를 주도해온 외국인들의 본격적인 '엑서더스'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짐작 때문이다. 외국인은 사실 1월 중순 이후 한 달간 닷새를 제외하고 매일 주식을 팔아왔다.

외국인 자금의 이탈은 아시아 신흥국인 한국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도 비슷한 양상이다. 한 전문가의 발언이 주목된다. "외국인들이 당초 아시아 신흥국 중 한국은 안전하다고 여겨졌지만,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아시아 전체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 기상캐스터 출신의 조석준 신임 기상청장, 27년 전 음주 뺑소니 사고의 전력이 있었다고?

조석준 청장은 KBS 기상전문기자로 근무하던 1984년 6월 술을 마신 뒤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사람을 쳐 죽게 했다. 자신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감이 안 잡혀 집에 갔다고 한다. 몇 시간 뒤 집을 찾아온 경찰에 의해 발각됐고. 한편 조석준 청장에 대한 인사검증을 한 청와대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조석준 청장의 뉘우침을 직접 듣고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동아일보>는 “평생 마음의 빚을 지고 살았습니다. 이제 죽도록 국민에게 봉사해 (그 빚을) 갚겠습니다”는 조석준 청장의 이런 해명을 무게 있게 실었다. 14면 보도.

● 만삭의 의사 부인 사망사건, 경찰이 결정적 단서를 잡은 모양이다.

임신 9개월 만삭의 몸이었다. 목욕탕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한 사람은 의사인 남편. 경찰은 이 의사 남편을 의심했다. 하지만 남편은 부인했다. 이런 와중에 경찰이 숨진 부인의 몸에서 타살 의혹을 뒷받침할 치명적인 상처도 발견했다고 한다. 뒷머리의 찢긴 상처, 얼굴의 멍이 든 흔적 말고도 치명적인 부위에 남겨진 상처가 있다고 한다. 그 치명적인 부위는 어딘지 경찰은 입을 닫았다.

한편 경찰은 몇몇 진술도 확보했다. 이 부부가 남편의 군 입대 문제로 자주 다퉜다는 것이다. 전문의 시험을 통과하면 근무지가 서울이지만, 떨어지면 지방을 가야할 판. 부인은 (남편이 떨어지면) 애를 친정에 맡기고 본인은 직장을 다녀야 한다고 했고, 남편은 너만 생각 하냐는 것이었다는 이야기. 이런 와중에 남편은 시험을 망쳤고, 얼마 안 있어 부인은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것. <한국일보> 12면 보도.

● 강의 때 4대강·천안함 문제를 비판했다고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넘긴 일이 있었네.

한동대 윤 모 국제어문학부 교수 이야기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1학기 때 고급 영문법과 언어철학을 강의하면서 정부와 학교, 총장을 비난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고 이로써 교수로서 가져야 할 직무윤리, 신의 성실, 교수 품위를 손상했다”고 재단은 밝혔다. <한겨레> 10면 보도.

● 오늘도 춥다.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8도로 어제보다 낮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원 영동과 경북·경남 동해안, 경북 북부 산간은 눈이 오겠다.  내일까지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는 큰 눈이 오겠다.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1-02-11 10:16
 
기상청장 소식 듣고..빵터졌습니다!
우째될란지...(날씨관련 일하는 1인..)
시준아빠 [Lv: 78 / 명성: 632 / 전투력: 3794] 11-02-11 10:24
 
기상청을 직장으로 하는 사람들은 착찹할 것 같습니다.
혼세 [Lv: 26 / 명성: 633 / 전투력: 534] 11-02-11 10:26
 
요즘 뉴스 보면 좋은 일이 없는 것 같아요...에효...
影野 [Lv: 51 / 명성: 755 / 전투력: 1686] 11-02-11 10:36
 
내 임기 중에 집 없는 사람을 모두 없애겠다....

요괴쥐의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군요....--
한량 [Lv: 89 / 명성: 755 / 전투력: 5899] 11-02-11 10:37
 
언제쯤 기분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요.
우라늄청축 [Lv: 154 / 명성: 637 / 전투력: 5333] 11-02-11 11:38
 
아직도 2년 남았네요...
나무 [Lv: 1318 / 명성: 626 / 전투력: 7030] 11-02-11 11:46
 
아직 2년이나. ㅠㅠ
언제쯤 기분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요.(8999)
스타도리 [Lv: 278 / 명성: 732 / 전투력: 9446] 11-02-11 12:35
 
아...집...;;;
캡틴키드 [Lv: 53 / 명성: 637 / 전투력: 2828] 11-02-11 12:45
 
대공포도 불량이었는데.. 아깝네요
DJ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1-02-11 12:53
 
언제쯤 기분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요. (2)
화이트핸드 [Lv: 206 / 명성: 668 / 전투력: 7049] 11-02-11 15:09
 
의사도 참 살기 고단하네요...
슈슈™ [Lv: 91 / 명성: 722 / 전투력: 4427] 11-02-11 16:19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들었습니다만...허...할말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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