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아껴볼려고 좀 멀리 떨어진 '더' 허름한 고시원으로 옮겼더니.. (인터넷이 안되는데라 현재 피씨방)
며칠만에 제 방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사용기를 쓰려고 오래전에 샀던 제 디카와 파일 저장용으로 쓰던 중국산 mp3를 가져갔더군요.
경찰에 신고하고 한참만에야 와서는 진술서 한장 받아갔습니다. (몇시간 기다리다 지쳐 엠피쓰리에 있던 공인인증서가 신경쓰여 피씨방에 공인인증서 폐기하러 왔더니 들어온지 몇 분 만에 왔다고 전화와서 천원 날려먹고)
추가로 모자에 csi라고 쓰인 감식반 두명이 와서는 현장 사진 찍어가는데 플래시가 터지지 않아 버벅대는거 보면서 슬며시 웃음이..ㅎㅎ(드라마와 현실의 차이)
뭐 나올게 없다면서 정식 구입제품이면 홈페이지에 신고나 해두라더군요. 건너건너.. 요행이 잡히는 수가 있다고..
카메라보다 중요한건 그 안에 담아둔 지난 2년간 또뀨와 356을 조립하면서 찍어둔 사진들이었습니다.
이번 삼클을 조립하고 종합 사용기를 가장한 그동안의 키보드 감상문이나 적어볼까 했었는데..
데탑을 마련하면 백업해 둬야지 벼르기만 하다가 데탑 마련이 계속 미뤄지다.. 이런 일을 당하네요.
이제 글을 올릴 필요도 의미도 없어진듯 하네요.
놋북은 허름해 보여서인지 손 대지 않았더군요..^^;
살면서 사기는 몇 번 당해봤어도 (한건은 아주 컸죠..ㅋㅋ) 도둑 맞아본 건 첨이네요.
사용기를 쓰기 위해 샀고, 그 용도에 몇 년간 충실하게 고장 안나고 부응해 주었으며 최후까지 사용기에 쓸 사진들만 메모리에 담아 두다가 어디 다른데로 가서 포맷당했을 나의 펜탁스 istDL과 메모리를 위해 잠시 묵념..ㅡㅡ;;
덧 : 말복이라 특별히 라면 안먹고 콩국수로 외식했습니다.. 뭐 맛난것들 드셨나요?
어디 다치신곳은 없나요?
무척 놀라셨겠네요.
얼른 거처를 다른곳으로 옮기셔야 할듯 합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