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와이프와 야식으로 순살치킨 먹으며 이야기중에 낮에 신문에서본 '황제'이승기의 인터뷰 내용을 이야기 해줬습니다. 그중 27살전에 군입대할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와이프가 넌지시 한마디 건내네요.
와이프 : 혹시 다른 사람이 대신 군입대 할 수는 없나?
나 : (야식 쳐묵쳐묵) 왜?
와이프 : 가능하다면 자기가 이승기 대신 군대 한번더 다녀오라고.
나 :ㅡ.ㅡ;;;;;
와이프 : 그 곱고 귀여운 녀석이 군대가면 망가질거 아냐, 그대는 경험도 있겠다 머리도 자른김에 이승기
대신 한번 더 다녀와라
나 : 제대한지가 10년이 다 됐구먼.... ㅡ.ㅡ
와이프 : 그러니 더 늙기전에 가야지
나 : 잘래...
그날 이후로 틈만 나면 이승기대신 군대가라는 협박아닌 협박에 눈치보며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전 현빈 입대한다는 기사에 마누라가 남편 대신 잡아가라고 한다는 우스겟소리를 들었는데 막상 제가 직접
들어보니 이건 우스겟소리가 아니네요.
당분간 안지르고 청소잘하는 착한 남편으로 지내야 할까봐요. ㅜ_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