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집에 따로 작업장 같은게 없어서 보통 디솔더링은 제 방에서 합니다
첨에는 동박이 날아갈까 해서 좀 안전한 흡착심지를 많이 이용했는데 개당 가격은 얼마 안되지만 쓸때마다 줄어드는 속도도 상당하고 이게 조금씩 쌓이니 쏠쏠히 가격 압박이 오는거 같더군요
시간도 꽤나 걸리고 기판도 좀 지저분 해지고요
그래서 얼마저 수동 흡입기를 구입해서 디솔더링을 시작했습니다
의외로 조금 신경써서 하면 동박이 그리 쉽게 날아가지 않더군요 속도도 심지보다는 두배는 빠르게 할수 있는거 같고요
다만 찌꺼기 제거할때 납 찌꺼기가 많이 나와서 나름 깊은 통조림통에 뚜껑은 한 2/3 막아 놓고 나머지 1/3 구멍에 찌꺼기를 털며 사용했습니다
그러던중 오랜만에 침대위 먼지나 뭐 이런걸 제거하려고 청소기에 이불용 노즐을 끼고 전원을 올리려던 찰나 햇빛에 뭔가 반짝이는 가루들이 매트위 꽤나 보이더군요
뭘까 하고 잠시 생각해보니 납가루 들이였습니다
나름 신경써서 디솔더링 한다고 했는데 보는 순간 식껍했습니다 바로 청소기로 이불이며 매트며 다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밖에서 털수있는건 다 털어버렸습니다
얼마전 까지 추워서 잘때마다 침대에 얼굴 파묻고 이불 목까지 끌어올리면서 자곤했는데 이 납가루들이 제 호흡기에 무슨 영향을 줬을지 모르겠습니다
2주일전 근 한달전부터 기침이 안떨어져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감기가 아니라 기관지에 문제가 있는거라면서 한 9일치 정도 약을 타다 먹었는데 이게 영향이 있었으련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건강을 생각한다면 수동 흡입기보단 흡착 심지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최소한 가루는 생기지 않으니까요
다음부터는 많은 양의 디솔더링이 필요한게 아니라면 좀 귀찮더라도 흡착심지를 애용하는 버릇을 들여야 할거 같습니다
그정도 인가요....
신경써야 할 부분이군요.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