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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01 08:22
[2월 1일(화)] "UAE 원전수주, MB '스킨십' 결정타" 띄워주더니...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도은PaPa™
조회 : 456  

●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자력발전 사업을 수주한 한국, 그 나라와 이면계약을 맺었나보다.


원전 수주 다음 날인 2009년 12월 28일. 이 소식을 전한 <조선일보>는 “진두지휘한” “이명박 대통령, 집념으로 해냈다”, “우리 기술과 정상외교 기량이 만나 일군 원전수출” 이런 제목을 뽑았다. <중앙일보>와 <동아일보> 역시 “MB, ‘입술 터진 보람 있네’”, “MB, 왕세자 6차례 통화, 판세 뒤집었다", "이 대통령 ‘스킨십 결정타’" 이런 헤드라인을 내세웠다. 너도나도 대통령의 공로를 강조했던 것이다.


그런데 원전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받기로 한 공사비가 24조 원, 이 중 절반을 우리가 꿔주기로 한 것이 드러났다. 언제 돌려받느냐. 28년 후에. 당장 대야 할 절반의 공사비, 우리에게 그 돈이 있나. 없다. 그래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빌려와야 한다. 그런데 우리보다 아랍에미리트가 잘 산다. 그러다보니 아랍에미리트가 빌리면 저렴할 이자를 우리가 비싸게 물며 빌려주게 됐다.


○ 이것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됐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참으로 엄청난 거짓말이 탄로 나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에 대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관행이 그렇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 관행이라고 하는 것도 후진국이 원자력발전소를 지으려 할 때 부담을 느끼면 선진국이 돈 꿔주며 자기네 것을 수주하도록 할 때나 성립된다는 것이다.


●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심각해지면서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길이 193㎞, 깊이 24m, 넓이 205m인 수에즈 운하. 이게 여느냐 마느냐에 따라 전 세계 물가가 출렁인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원유 같은 석유제품은 하루에 180만 배럴이다. 또 석유와는 별도로 세계 해상운송의 8%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 이집트 사태가 극도로 악화돼서 만약 폐쇄된다면 아프리카로 돌아가야 한다. 수송비용 인상, 공급 차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서울신문> 4면 분석.


● 삼호주얼리호를 해적들이 어쩌다 만난 게 아니었다고?


'삼호주얼리호 1월 15일 오후 오만과 인도 사이의 인도양 북부 해역 통과' 해적들이 지난해 말 영국의 브로커들로부터 입수한 선박 운항 정보다. 해적들은 이 정보에 따라 삼호주얼리호의 높이에 맞는 사다리를 만들고 추격할 모선과 고속 보트까지 준비했다고 한다. <중앙일보> 2면 보도.


○ 해적 한 명이 귀화를 요청했다고?


해적 5명 가운데 한 명이 조사 받다가 “한국에서 계속 살고 싶다. 한국인으로 살 수 있도록 해 달라”라고 했다고 한다. 유치장에 입감된 다른 해적들도 “아프리카에 있는 어지간한 호텔보다 한국 유치장이 더 낫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범죄자 신분인데도 얼굴을 가리고 경찰력을 동원하는 식으로 인권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우리 정부의 노력에 감동 받았다고 한다. <동아일보> 12면 보도.


해적들이 희망대로 한국 국적을 얻을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멀쩡한 사람도 귀화가 어려운데 강력 전과범에게 ‘민증’을 줄 여지가 있을까? 한편 평생 더운 나라에 살던 해적들은 난생 처음 접하는 추위를 견디기 어려워한다고 한다.


○ 이들이 왜 해적이 됐는지도 궁금해진다.


해적 5명의 실체는 손쉽게 돈을 벌기 위해 해적에 자원한 전직 군인 2명과 요리사·어부·학생이었다고 한다. ‘왜 해적이 됐는가’라고 물었다. “끼니 해결도 어려운 소말리아에서 쉽게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해적들은 납치를 모의하고 배후조종하는 주도 세력과 실제 선박을 납치하는 행동대원 그룹, 선박과 선원들을 감금·관리하는 감시 그룹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범행을 주도한 ‘몸통’이 따로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민일보> 2면 보도.


● 민주당 안에서 무상복지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 “추가 세금 없이도 가능하다”라는 입장이다. “재정, 조세, 건강보험 개혁을 통하면 가능하다”는 논리이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그게 실현 가능한 이야기인가. 형편 나은 사람, 즉 부자에게서 세금을 걷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는 반론을 편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 쪽에 좀 더 가까이 서면서 “이명박 정부의 감세정책부터 철회하는 게 우선이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서울시가 폭력, 사교육, 준비물 없는 학교로 만든다고 밝혔지?


이중 준비물 부분이 주목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올해 52억 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초등학생 1명당 모두 3만 원이 지원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은 “무상 급식은 안 되고, 무상 준비물 지원은 된다는 논리는 모순된다”라며 서울시를 상대로 반론을 제기했다. 한편 학생 1인당 준비물 비용은 58,000여 원에 이른다. 턱없이 부족하다.


● 평창 동계올림픽 꼭 개최됐으면 하는 바람인데 강원도가 무리수를 두려 한다고?


강원도가 현행법상 개발이 불가능한 산림보호구역에다가 한계령풀, 분비나무 같은 풀과 나무를 제거하고는 스키활강코스를 지으려고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강원도는 “다른 데로 옮겨다 심겠다”는 입장인데. 환경단체는 “옮겨서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다”며 “올림픽 유치국이 국내법을 어기면 탈락 사유가 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겨레> 2면 보도.


● 명지대·동국대·숙명여대가 ‘얌체대학’으로 찍혔네?


<서울신문>이 서울지역 주요 대학 17곳의 2009년도 교비결산 결과를 분석했는데 7곳이 법정 부담 전입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명지대, 동국대, 숙명여대 3곳은 법정 부담 전입금을 한 푼도 들여오지 않았고, 서강대, 홍익대, 한국외대도 연간 1억 원 수준의 전입금을 들여오는 데 그쳤다. 결국 모자란 돈은 등록금에서 모두 충당하게 된다. 교직원들 후생비용까지. 11면 보도.


● 헌법재판관에 윤영미 교수가 아니라 이정미 대전고법 부장판사가 지명됐네.


비서울대 출신 판사가 헌법재판관이 됐다는 점 주목된다. 한편 어제 윤영미 고려대 법대교수가 헌법재판관으로 내정됐다는 <조선일보> 1면 보도, 오보였다. <조선일보>는 사과 기사를 실었다.


● 이만의 환경부 장관, 가정사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군.


이만의 장관은 결혼 전에 부인 아닌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다. 그리고 한 여성이 자신이 이만의 장관 딸이라며 ‘친자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만의 장관은 “내 딸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유전자 검사를 거부했고, 1,2심은 “딸 맞다”라고 판결했다.


이런 와중에 이만의 장관 부인이 그 여성의 어머니 그러니까 총각 시절 이만의 장관과 연애한 여성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5억을 주지 않으면 명예를 훼손하겠다’며 남편과 자신을 협박했다는 것.


● 전 의경 부대 간부들이 “저 친구, 왕따 시켜” 이렇게 지시했다고?


최근 부대복귀를 앞둔 한 의경이 자살한 인천 중부경찰서. 지난해 11월 선임병들로부터 구타를 당한 한 의경은 부대 간부들이 구타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직원들이 고참들한테 ‘누구를 왕따시키라’는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이다. 물론 그 부대 소대장은 자신의 부대에선 구타사고가 전혀 없다고 발뺌한다. SBS 보도.


● 20억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았다고?


제403회차 로또 1등 당첨자가 아직 당첨금 21억 원을 찾아가지 않았다는 것. 작년 8월 제주국제공항 1층 내 판매점에서 팔린 로또의 주인, 오는 18일까지 안 나타나면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이에 앞서 제398회차 1등 당첨금 26억 원 가량도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됐었다. <서울신문> 10면 보도.


● 한 달 넘게 지속된 강추위가 사라졌다.


연일 이어지던 한파특보도 중부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해제되었다. 오늘 낮 기온 역시 어제보다 높겠고, 평년보다 3도가량 더 오르면서 포근함까지 느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귀성길이 시작되는 내일 별다른 비나 눈 소식 없이 맑겠고, 기온도 큰 무리가 없겠다.

 

 


도은PaPa™ [Lv: 292 / 명성: 686 / 전투력: 5464] 11-02-01 08:27
 
로또 당첨금 찾아가세요~ ^^
bebop™ [Lv: 58 / 명성: 751 / 전투력: 2472] 11-02-01 08:52
 
잘 보고갑니다!!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2-01 08:55
 
Ass hole 닦아주는 조중동
그 손으로 방송까지 만들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어루만져 주신다니
그저 감사할따름

불싸질러 버려도 모자랄 찌라시들..
Ujos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1-02-01 08:58
 
로또 당첨금 찾아가세요~ ^^ (2) 안찾아가면 복권기금이라 쓰고 눈먼돈이라 읽는 그것이 됩니다.

해적들이 우리 인권보호에 감동했다는 이야기는 세계적으로 자랑할만한 이야기군요. 해적들의 사정이야 안타깝지만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는것도 아니고 사연 없는 인생 없지요. 죄값은 치뤄야겠죠.
긴여행 [Lv: 48 / 명성: 755 / 전투력: 1042] 11-02-01 09:05
 
잘 보았습니다~ 매일 고맙습니다~
로뚀... 안따깝네요~ 짭~
요미코 [Lv: 141 / 명성: 752 / 전투력: 469] 11-02-01 09:24
 
인권보호에 감동이라... 자국민 인권보호는 안중에도 없으면서 그만 좀 해적으로 뉴스거리 만들지 않았음 합니다. 석선장의 중상을 경상으로 감추고 자기 업적 부풀리기에 바쁜 쥐새끼의 무리들을 소탕했으면 좋겠네요.
카프리옹 [Lv: 60 / 명성: 754 / 전투력: 841] 11-02-01 14:57
 
총알을 6발이나 맞았던데...
nabba [Lv: 26 / 명성: 639 / 전투력: 854] 11-02-01 11:48
 
날씨가 풀린다니 다행이네요
다아크 [Lv: 129 / 명성: 659 / 전투력: 1667] 11-02-01 11:51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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