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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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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1-31 20:25
변하지 않는 것, 변하는 것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우라늄청축
조회 : 456  

지난 주말에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아파트 수리센터에서 올라와 안정기를 갈다가 집 전등을 날려 먹어 더 큰 서비스 센터에 연락도 했고, 무척 즐거운 번개와 오붓한 대화도 있었으며, 기다리던 약속이 쫑나기도 했고, 이력서를 업데이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나름 충분한 연습을 했다고 생각하고 기판 땜질에도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1800 2대, 3000 1대를 고장내고, 만능기판에 땜질 좀 하고, 디솔더링도 몇 대 해본 것을 충분하다고 표현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습니다만 ㅎㅎ;


뭐, 결과는 썩 좋지 못했습니다.

머리를 식히고 생각해 보면 이것은 결국 중요한 시점이 다가올 수록 급해지는 제 성격 탓이 아닌가 합니다. 


회사에 남아 야근을 하다보니 문득 어떤 생각이 듭니다.


"난 초등학교 시절 부터 이런 부분은 변하지 않았구나." 라구요.


가슴 속 깊은 곳에는 급하고 무모하기 짝이 없던 낯익은 초딩이 여전히 살고 있나 봅니다.

한 번 웃고, 스스로를 자계하고, 좀 더 앞을 내다 볼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런 고로 이제부터 저는 "내가 두드려서 부서질 돌다리면 아예 건너가지 않는 남자, 우라늄청축"이 되려고 합니다 ㅎㅎ






음... 생각해 보니 그냥 돌다리 부수고 헤엄쳐 가는 게 낫겠네요 ㅎㅎ


vecton [Lv: 204 / 명성: 745 / 전투력: 7400] 11-01-31 21:37
 
우와.. 터프가이십니다. 돌다리 부수시고 헤엄치시려면 체력이랑 깡이 많이 필요하시겠어요..

힘내세요 !!!! ^^
keit [Lv: 22 / 명성: 702 / 전투력: 1135] 11-01-31 22:03
 
소자만 갈면 다시 부활했음 좋겠네요 기판에 별일이 없길 빕니다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1-02-01 00:35
 
와웃! 힘내세욧!
Ujos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1-02-01 01:13
 
두들겨서 부숴질 돌다리를 건너는건 나중에 늙었을 때 얘기죠. 아직은 박살나는 한이 있더라도 건너야 하는겁니다.
우라늄청축 [Lv: 154 / 명성: 637 / 전투력: 5333] 11-02-01 02:03
 
옙, 좀 의기소침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나무 [Lv: 1318 / 명성: 626 / 전투력: 7030] 11-02-01 03:47
 
돌다리 부쉬고 !!!!! ㅎㅎ 멋지십니다 ^^ㅋ
= 아... 그림 보니까 에스프레소꼼빠냐 마시고 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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