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적으로부터 총격을 당한 삼호주얼리호 선장, 정부 측 설명과는 다르게 매우 위중하다고?
아주대 의대 이국종 외상외과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 3명이 오만 현지에 급파됐다. 석해균 선장이 ‘범발성 혈관 내 응고 이상증’을 보이며 상태가 매우 위중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세계일보> 1면 보도.
●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한국어선 금미305호 선원들, 석방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케냐 정부와 해적 사이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고 있다는 소식,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고. 따라서 억류된 한국인 2명이 조만간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동아일보> 1면 보도.
○ 소말리아 국민들 70%가 해적을 지지한다는 이야기가 나와 충격이다.
소말리아 해적 문제와 관련해 국제 사회가 쓴 돈, 즉 군사비용과 몸값, 물품 손실, 선박 보험료 같은 여러 손실비용을 다 따져보니까 연간 70억 달러, 약 8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1991년 정권 붕괴 이후 사실상 무정부 상태인 소말리아에게 해적을 처벌하기를 바라는 것, 불가능하다. 더 큰 문제는 소말리아 국민들의 해적 지지 여론이다. 70%가 “잘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유가 터무니없지 않다. 소말리아가 무정부 상태를 틈타 국제사회가 이곳에 와서 새우와 참치를 불법조업으로 싹쓸이하고 핵·화학폐기물을 버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 그나마 해적이 있으니까 배들이 자기 앞바다를 피해 다니고 그렇게 해서 해양자원을 지킬 수 있다는 것. <경향신문> 13면 보도.
● 정권 실세인 강만수 씨가 우리은행, 산업은행 아니면 신한은행 회장이 될 것 같다고?
우리·신한·하나같은 대형 금융지주회사 최고경영자의 임기가 일제히 만료된다.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가 현재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금융과 산은금융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민간 금융회사인 신한금융 회장 후보로도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조선일보> 2면 보도.
● 이명박 대통령이 “충청권에 이명박표 세종시를 짓겠다”며 약속했던 과학벨트 유치, 어떻게 되는 건가?
“정부 부처만 와서는 세종시로 이사 오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라며 세종시 외곽을 원모양으로 잇는 지점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짓는 방안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지? 그런데 최근 청와대 비서관, 또 대통령 친형이 ‘그게 충청권에 안 세워질 수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항의하러 간 자유선진당 의원에게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공약은 충분히 존중돼야 하지만 법과 같은 구속력을 가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공모 절차는 없다”라고 못 박았다고 하고. 특정지역 차별론이나 정치적 배려론에 상관없이 효율성과 경제성을 따져 알아서 판단하겠다는 이야기인데. <동아일보> 1면 보도.
● 전면 무상급식 관련한 주민투표를 추진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큰일 났네.
42만 명 서명을 받아야 주민투표를 할 수 있지? 그러나 본인은 물론 서울시가 주도할 수 없다. 그렇다면 48개 지역구 가운데 40개를 차지한 한나라당 서울 국회의원들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할 텐데. “국회의원들은 주민투표와 관련한 그 어떤 활동도 할 수 없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국회의원들이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 조직이 움직이기란 쉽지 않지? CBS 보도.
● 러시아 공항테러 사건, 체첸 반군의 소행이 유력하다고?
분리 독립을 요구하고 있지? 그때마다 러시아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짓밟았다. 체첸 반군, 반군이라는 이름답게 그대로 눌리지 않고 러시아에 대해 무차별 테러를 자행했다. 20년 동안. 체첸은 연간 260만t의 원유를 생산하는 폭넓은 유전지대를 보유하고 있고, 흑해로 이어지는 송유관 약 150㎞가 걸쳐 있다. 러시아로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전략지역이다.
또 체첸의 독립을 인정할 경우 러시아 내에 있는 2000만 이슬람 세력을 자극할 수 있는 데다 소수 민족의 독립 움직임을 무마할 수 없다는 게 러시아의 판단이다. <조선일보> 3면 분석.
● 구제역 예산이 고갈됐다고?
정부가 구제역 대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002년 태풍 루사 이후 9년 만에 정부의 비상 금고를 열기로 했다. 어제까지 살 처분한 가축이 262만5553 마리지? 마리당 평균 100만 원으로 잡아도 축산농가에 대한 보상금으로만 2조6000억 원가량이 필요하다. 이 정도 돈이면 올 한해 영유아 보육비 지원예산 규모를 넘어설 정도이다. <동아일보> 1면 보도.
한편 정부는 어제 구제역을 초동단계에서 진압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 한겨울에 에어컨을 가동하는 건물이 있다고?
정부가 에너지 많이 쓰는 건물을 대상으로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하고 있는지 점검에 나섰다. 그러자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에어컨을 켜는 건물이 있다고 한다. 실내온도를 낮추려고 말이다.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한 온도제한이 도리어 에너지 사용을 부추기는 꼴이다. <한국일보> 10면 보도.
● "며늘아, 설날 너만 힘드냐… 나도 죽겄다" 이런 제목의 기사도 있더라.
명절에 며느리만이 아니라 시어머니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야기이다. "평상시에는 '너희는 너희 식으로 살아라'면서 아들 가족에 대해 쿨하게 생각했던 시어머니도 명절에는 '우리 가족의 정체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핏줄 의식의 강박을 느끼게 된다"는 것.
그래서 방법은 시어머니들이 전통의 수호자가 돼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명절, 쿨하게 지내자는 것이다. 며느리도 노력해야 한다. 명절 내내 집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서 시어머니에게 '쉬는 시간'을 주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조선일보> 22면 보도.
● 암세포를 전이시키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하지?
영국의 한 대학교수가 밝힌 것이다. 악성유전자가 체내의 암세포 확산을 방지하는 효소를 무력화시킨다는 사실을 조직배양실험으로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향후 10년 내에 암세포 번지는 것을 차단하는 약물이 개발될 것이고, 암세포 전이가 빠른 유방암이나 대장암, 피부암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국민일보> 10면 보도.
●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TV 토론 생방송 중에 전화해 욕설을 퍼부었다고?
요즘 10대 여성과의 성관계 의혹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 그 주제로 토론하는 프로그램에다 전화해서는 진행자에게 다짜고짜 "(이 방송은) 비열하고 야비하며 역겹다. 사창가 같은 방송"이라고 막말을 했다고. 그러자 진행자가 "매우 모욕적인 언사다. 여기서 욕설을 퍼붓느니 검찰에 출두하는 게 어떠하냐?"고 받아치자 총리는 더욱 흥분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을 내보낸 TV La7 채널은 이탈리아 '언론 제왕'인 베를루스코니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얼마 안 되는 TV 채널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 오늘도 어김없이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
바람까지 불고 있다. 낮 동안에도 서울은 영하 5도 선에 머무는 등 중부지방은 종일 영하권에 머물러 춥겠고, 남부지방은 영상권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지만, 평년기온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추위는 당분간 누그러지지 않고 계속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