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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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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8-10 16:49
OTD에 첫글이네요. 더운데 신세한탄입니다. ㅠ.ㅠ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仁荷사랑™
조회 : 456  

안녕하세요. 인하사랑입니다. OTD가입 후 첫글이네요... 좋은 정보 많이 얻고 좋은 분들의 글 잘 읽고 있는 유령회원입니다. 반갑습니다.

 

 아꽈님의 공방 잠정휴업글을 보고 나니 갑자기 신세한탄이 되네요. ㅠ.ㅠ

 

 일전에 아꽈님 컨트롤러 관련해서 아꽈님의 소중한 정보가 담긴 쪽지가 왔었고 쪽지를 주고 받으면서 비록 인터넷 상이지만 친절함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에 고개가 숙여졌었습니다. 그래서 의뢰하려고 했던 2개의 키보드(모델 F와 ibm 버틀링 터미널 키보드)가 있었고 제가 공방에 의뢰를 드리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제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 마감에 여러 일이 겹쳐서... 도저히 시간이 안나서 공방에 의뢰를 못했네요. 꼭 살려보려고 했던 키보드인데.. 제 소원이 있다면 모델 F로 '한글타자연습'을 한판 해보는 게 소원이네요. 약 2년간 묵혀만 있었으니... 저한테는 오랜 숙원과 같은 키보드였습니다. 근데 공방이 잠정휴업이 되었네요 ㅠ.ㅠ

 

 저한테 키보드의 개조(?) 또는 컨트롤러 이식은 제가 할 수 없는 작업이며, 다른 분께서 도와주신다면 다른 기타의 여러 일을 제쳐두고 1순위의 일이었습니다. 뭐 시간이 없어서 의뢰를 못한 것은 아니지만, 변명이라면 변명일까요... 일에 시달려서 의뢰 시간을 놓쳐버렸네요.

 

 아꽈님과 쪽지가 오간 후(7월 16일 이후) 제가 한 일입니다.

 

 1. 인천광역시 관련 일을 정말 죽도록 했습니다만... 아직 입금은 안되었네요.

 

 2. 교수님 한 분이 데스크탑이 느리다고 하셔서 약 4개월 전 pc3200 512mb 램 2개를 사다드렸었습니다. 헌데 데스크탑이 고장나서 약 2일간 고생을 하셨다며 저를 부르셨습니다. 저는 왜 고장났는지는 모르겠고, 삼성AS센터에 의뢰를 하였습니다. 친절한 기사분께서 이리저리 체크하시더니 램 1개가 고장났다고 합니다.

 

 교수님 : 자네 어디서 주문을 했길래 램이 고장나나?

 저 : 새제품이 없어서 옥션에서 중고품을 샀습니다.

 교수님 : 검증도 안된 걸 내 컴퓨터에 끼워서 이틀동안 자네때문에 내가 할일을 하지 못했지 않나? 왜 안정적인 새제품을 사지 않았나?

 저 : PC3200램은 현재 생산이 중단되었으며, 새 램은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교수님 : 그럼 고장난 램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저 : 제가 교환받아오겠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제 돈으로 샀습니다. 옥션판매처는 아예 내려간지 오래고.. 제가 비록 중고를 사다 끼워 드렸지만, 제 탓인양 하시는데... 그냥 제 돈으로 새로 사서 끼워드렸습니다.

 

 3. 다른 교수님이 부르셨습니다.

 

 교수님 : 여차저차한 프로젝트가 있네. 자네 졸업논문에 이런 이런 분석을 사용했으니 나를 도와 이런 이런 분석을 해줬으면 좋겠네.

 저 : 제가 진행하는 논문이 4개가 있고 인천광역시 일도 있어서 제가 도와드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교수님 : 왜 그렇게 많이 진행하나?

 저 : 제가 다음학기 장학금을 받으려면 4편의 논문을 발표해야 합니다. 발표를 못하면 500만원의 돈을 내야합니다.

 교수님 : 장학금이 어떤 시스템이길래 4편이나 써야하나?

 저 : 원래 SCI급 논문 1편이면 장학금을 받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으나, 제 능력상 SCI는 꿈도 못 꾸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학술대회에 발표해서 점수를 따는 게 가장 현실적이어서 이렇게 4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 계좌번호 적어 놓고 가게나.

 저 : 제가 계좌번호를 몰라서..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틀 후 -

 교수님 : 계좌번호를 알려주게

 저 : 제가 잠시 나와 있어서 계좌번호를 모르겠습니다.

 

 - 또 하루 후 -

 교수님 : 계좌번호를 알려주게

 저 : 00000000 입니다.

 

 바쁘다고 말씀드렸고, 제가 하기엔 힘든 분석이기 때문에 거절드렸는데.. 계좌에 돈부터 들어와 있습니다. 할일도 많고 다른 일도 산더미인데.... 제 개인사정은 말이 통하지 않네요. 지금도 이일때문에.. 정말 죽을 것 같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분석을 STATA 메뉴얼을 보면서 찾아보고 있고요.

 

 4. 다른 교수님께서 부르셨습니다.

 

 교수님 : 자네 IBM 노트북 쓰지? (제 책상에 ibm 노트북 3대에 외부 모니터.. 키보드도 원래 ibm으로 시작했으니... 학내 많은 분들이 잘 아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마우스 3대 키보드 3대를 물려 놓았으니.. 참고로 전 인문계열입니다. ㅋ)

 저 : 예 교수님.

 교수님 : 내 노트북이 고장났네. 아들이 물을 엎질렀네. 고칠 수 있나?

 저 : 제가 할 수 없을 것 같고, 업체를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교수님 : 알아봐 주게.

 저 : 예 알겠습니다.

 

 아범메냐에 다이킹님께 연락드려 저렴한 비용으로 고쳤습니다. 하지만, 제 결혼식 주례를 봐주신 분이라.. 제 일인양 열심히 알아보고 고쳤습니다. 다이킹님께 연락드리고 택배보내고,  중간 중간 처리상황 보고 드리고.... 노트북은 내일 도착하겠네요. 저렴하게 정말 잘 고친 것 같습니다.

 

 5. 다른 교수님이 부르셨습니다.

 

 교수님 : 내가 홈쇼핑에서 컴퓨터를 샀네. 근데 SAS 프로그램이 깔리지가 않는군.

 저 : 제가 사용하는 SPSS와 STATA는 비스타에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작동은 가능하면 분석결과도 이상없이 나옵니다.

 교수님 : 나는 sas 프로그램 밖에 못쓰는데, 이게 꼭 필요하니 깔아주게.

 저 : 비스타라 안깔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XP로 다운그레이드 하시면, 깔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 : 그럼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의 자료를 좀 백업해주고, XP로 다운그레이드를 시켜주고, SAS프로그램 및 기본프로그램(한글, ms오피스 등)을 좀 깔아주게. 나는 지금 퇴근하니 문을 잘 잠그기 바라네.

 

 이후 일은 말씀안드려도.... 참고로 기존에 쓰시던 컴퓨터가 팬 3에 USB 1.1 이더군요. 30기가 외장하드에 백업하다가 날세는 줄 알았습니다.

 

  아꽈님과 쪽지를 마지막으로 주고 받은게 7월 16일 인데, 그 이후 지금까지의 일입니다. 물론 하루에 끝나는 일도 있지만, 여러가지일들은 지금도 전전긍긍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주객전도라고 해야할까요. 저한테 1순위는 결혼을 했으니 가정생활에, 제 본인 공부, 다음학기 취업이며, 일적인 것 외로는 키보드 개조가 1순위였습니다. 헌데 제 일의 중요도가 다른 일때문에 뒤로 밀려 결국은 아꽈님의 공방이 문을 닫을 때까지 시일이 걸려버렸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키보드가 10여대 있으니, 아꽈님께 의뢰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용하고 부드러운 키감을 만끽할 수 있는 주옥같은 키보드가 있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도 아니고, 다른 일에 밀려 키보드 의뢰가 후순위로 밀려나다니... 정말 안타까우면서도 '내가 왜 이러고 사나?'라는 생각도 들어 신세한탄 한번 드렸습니다.

 

 PS : 자랑할데도 없고 해서... 제가 가진 키보드 목록입니다. *^^*

 

 1. IBM model M 93년산 영문각인 분리형 케이블

 2. IBM model M 97년산 한글각인 일체형 케이블

 3. IBM space saver 97년산 분리형 케이블

 4. IBM model M 13 영문각인 블랙

 5. IBM model M2

 6. IBM 5570-001

 7. IBM 5170

 8. IBM 5150 model F(현시스템 사용불가)

 9. IBM 버클링 터미널 키보드(현시스템 사용불가)

 10. IBM ultranav 10key

 11. IBM ultranav 10keyless

 12. TG3 흑축 순정

 13. 체리 8200 베이지 레이져인쇄

 14. 랩터 1800 일문각인

 15. BTC 5100C 탄소접점

 16. 3700 모드4

 18. 4100 + 4700 세트

 19. 듣보잡 맴브레인 약 5대

 

 아직은 초보네요. *^^*


yoru [Lv: 7 / 명성: 720 / 전투력: 628] 09-08-10 17:00
 
정말 아범매냐시네요;;
miinam [Lv: 113 / 명성: 749 / 전투력: 2890] 09-08-10 17:02
 
교수님들의 횡포....? 이건 아니잖아....

그래서 전 대학때 교수님들을 피해 다녔습니다....... ㅋㅋ
DSPman™ [Lv: 1043 / 명성: 755 / 전투력: 9205] 09-08-10 17:09
 
앗~ 인하사랑님이당~
올만입니당~ 잇힝~
저는 그래서 교수님이 부려먹을라고 하믄 적당히 개겼다능...ㅡ.ㅡ;
저 잘 모르는데염~O_O;
仁荷사랑™ [Lv: 26 / 명성: 755 / 전투력: 427] 09-08-10 17:13
 
감사합니다^^ 다들 더운데 고생많으시네요. 날씨가 어떻게 이렇게 더운지... 바쁜거 좀 없어지면 man님이 정모때리시면 꼭 한번 뵈러 출동해보겠습니다.

모델F보여드린다는 약속이 뭐 1년이 지난 것 같네요 ㅠ.ㅠ
DSPman™ [Lv: 1043 / 명성: 755 / 전투력: 9205] 09-08-10 17:15
 
구럼 오프 때 뵙져~
그르게여~ 모델F ㅜㅜ

약~쏙~해~줘~~~~~ (핑클 버전)
스타도리 [Lv: 278 / 명성: 732 / 전투력: 9446] 09-08-10 18:02
 
왜 이러세요..ㅡㅡ;
날이 너무 더운가..;
살바토레 [Lv: 20 / 명성: 752 / 전투력: 662] 09-08-10 17:25
 
하앍... 인하님 정말~~~ 오랫만에 뵙네요 ^^
가끔 닉이라도 구경시켜주세요 ~ ㅎ
물빛자수정 [Lv: 8 / 명성: 704 / 전투력: 504] 09-08-10 17:37
 
죽죽죽 ibm 이군요 ㅎㅎ

저희 어머님 말씀이 일 많아서 죽었다는 사람 못봤담니다 =-=;;
(제가 아마 3개월째 집에 못들어갔을때 힘들다고 하니 말씀하셧엇지요 )

열심히 하신만큼 인정받으실겁니다!!

힘내세요!!
나쁜동화 [Lv: 1553 / 명성: 755 / 전투력: 12889] 09-08-10 17:38
 
교수의 횡포 맞네요.-.-;;; 적당히 둘러대지 그러셨어요.-.-;;;
ViDocQs [Lv: 48 / 명성: 717 / 전투력: 4036] 09-08-10 17:40
 
반갑습니다~~~ ^^

IBM 모델들 정말 많으시군요... 버클링 한대 장만하고픈 저로선.. 대단하시단 말밖엔..

기회가 된다면 얼굴도 뵙고.. 키보드 구경도 시켜주시어요~~~
仁荷사랑™ [Lv: 26 / 명성: 755 / 전투력: 427] 09-08-10 18:00
 
반가운 아이디가 많네요 ^^ 다들 감사합니다. 물빛자수정님 말씀이 맞습니다. 일 많아서 죽기야 하겠습니까? ㅋㅋ

그냥 더운데 에어콘도 비리비리 해서 넋두리 한번 늘어 놓았습니다.

바쁜 것 마무리되면 아범계열은 남겨두고 OTD에서 체리 및 멤브레인 저렴하게 방출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입가는 옆에 적어 놓겠습니다. ㅋ 당연히 방출가는 이보다 작아야겠지요. 다 키메냐에서 산 걸로 기억압니다. 구입가격은 제 기억에 의존하지만, 제 기억에서 크게 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유령회원으로써 키메냐의 살바토레님 글을 보니.. 제가 요즘 많이 느꼈던 부분을 총대를 메시고 하신 것 같아서 속이 후련해지더라고요.

아래 물품은 OTD에서 다음 주 중 방출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연히 올리기 전에 자게에 언제 올리겠다 공지하고 올리겠습니다.

12. TG3 흑축 순정 (초기 물량 풀린 후 희소할 때 미국에서 5개 인가 가지고 오셔서 판매하신 분께 구입해서 구입가가 조금 높습니다. 구입가 5만 구입후 한글타자연습 2회)

13. 체리 8200 베이지 레이져인쇄 (푸르지오 님께 신품 구입, 구입가 8만 구입후 약 2달 실사용. 개인 기준으로 이건 좀 사용감이 있네요.)

14. 랩터 1800 일문각인 (제가 직접 구매대행으로 신품 구입, 구입가 8만 구입후 약 2달 실사용.)

15. BTC 5100C 탄소접점 (LED개조된 놈 3만 구입...(2만인가.. 3만인가 기억이 잘 안나네요..) 구입후 한글타자연습 2회)

16. 3700 모드4 (이건.. 가브리엘님의 커스텀이라.. 이건 분양에서 빼도록 하겠습니다. 가브리엘님의 손길이 남은 물품이라... 중요한 것은 도색이 조금씩 벗겨져 판매하기가 좀 그렇네요.)

18. 4100 + 4700 세트 (스카페이스님 대량 방출시 구입 7만 구입후 약 10일 사용 후 봉인)

앞으로는 눈팅만이 아니라, 자주 글도 남기고 하겠습니다. ^^
스타도리 [Lv: 278 / 명성: 732 / 전투력: 9446] 09-08-10 18:00
 
3. IBM space saver 97년산 분리형 케이블 예약합니다~
아..이게 아닌가...ㅋ
저도 대학원생인데...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힘내시기 바랍니다.ㅠ.ㅠ
스타도리 [Lv: 278 / 명성: 732 / 전투력: 9446] 09-08-10 18:01
 
우앙..12번도 매우 땡기는군염..@@
miinam [Lv: 113 / 명성: 749 / 전투력: 2890] 09-08-10 18:05
 
14번 예약합니다........^^
마하시즈 [Lv: 7 / 명성: 717 / 전투력: 282] 09-08-10 18:07
 
와... 정말 IBM 매니아시군요 ㅠㅠ
아직 한번도 안써봤는데 뽐뿌가 오네요 ㅋㅋ
서기옵빠 [Lv: 14 / 명성: 755 / 전투력: 399] 09-08-10 18:11
 
떄론 적당한 엄살과 요령이 필요한 겁니다. ^^
힘내세요. ^^

5170 예약합니다. ㅎㅎㅎ
仁荷사랑™ [Lv: 26 / 명성: 755 / 전투력: 427] 09-08-10 18:12
 
스타도리님.. 아범계열은... ㅠ.ㅠ 죄송합니다.

지금도 분양은 가능하나, 제가 포장제를 구하고, 키보드를 포장하고 우체국 갖다올 시간이 없네요. 다른 분들께도 공평하게 기회가 돌아가야해서... 다음 주에 꼭 게시판에 언제 올리겠다 말씀드리고 최대한 원하는 물품 판매토록 하겠습니다. *^^*
수요일엔삼선짬뽕 [Lv: 95 / 명성: 721 / 전투력: 2588] 09-08-10 18:13
 
저도 대학원 생활 풀타임으로 2년간 했었습니다.
물론 그전에 학부생으로 2년 반동안 대학원 형들 밑에서 공짜로 일했었구요.
(엄밀히, 공짜는 아니었습니다. 선배들이 밥사주고 술사줬으니까요. 실험도 배웠구요.)

요즘이야 학부생들에게도 월급을 준다고 이야기하지만, 옛날에는 그야말로 공방분위기였습니다.
전기곤로(전기는 공짜였으니까요)에 라면 5개 넣어서 불어터지지 않게 끓이는 법,
밤새도록 술먹고 그담날 하루종일 실험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실험보다 교수님 심부름을 우선시 하였구요.
수업에는 안들어가도 선배 심부름은 칼같이 하는 것이 미덕이었죠.

결국, 교수님한테 미운 소리 들어도 지공부 칼같이 해서 취직한 넘들이
교수님 뒷바라지 하느라 제대로 공부못하고 빌빌거리는 후배보다 나중에 더 대접받더군요.
지금도 같은 회사에 다니는 형들(나이가 40-50 이지만 아직 형이라 합니다.^^;;)하고
저녁에 술자리하면 풀타임으로 일했던 그때의 미운정이 남아서 한잔 먹을걸 두잔 먹구요....
영감님만 공연히 안주거리로 왔다갔다 합니다.

그리고 지공부했던 실험실 후배들이 선배님 선배님 할때엔 속에서 부글거립니다.
대학원 이야기가 나오니 키보드치는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는 군요.
그때 그 시절이 마냥 그립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한번 되돌아가고 싶기는 합니다.-_-
그때 영감님께 왜그리 충성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오늘 하루종일 머가 끼었는지, 말에 가시가 들어가는 하루입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_ _)
仁荷사랑™ [Lv: 26 / 명성: 755 / 전투력: 427] 09-08-10 18:24
 
저도 대학교 2학년때부터 연구실에 있고, 그때가 2003년이었으니.. 7년째 연구실에 있네요. 저는 전공이 경제학이라, 실험이나 이런건 없는데, 프로젝트가 아주 사람을 잡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제가 꼭 지키고자 했던 게, 사람은 미워하돼 절대로 나한테 칼 끝을 들이밀 적은 만들지 말자라고 했는데....

작년 석사논문 쓰면서 후배 3명을 완전 제껴버린 적이 있습니다. 수준 낮은 논문이지만 그래도 최소한 졸업논문 심사 후 수정기간에는 좀 일을 분담해야 하는데... 졸업논문 수정할 시간도 없이 일에 치이다... 후배 3명을 제껴버렸네요. 지금은 남처럼 생활하고 있고 다들 취업해서 제갈길 잘 가고 있겠네요.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이런 것도 다 추억이 될 꺼라 생각합니다. 여의도의 노동연구원에서 RA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설문지 3만장 엑셀에 입력하던 기억을 생각하면, 지금일은 쉬워도 한참 쉬운 일이네요.

다들 더운데 몸 조심하세요. 보는 시야가 좁아 다른 선배님들은 힘들게 고생하시는데 자기 입장에서 자기 혼자 힘들다고 투덜되는 인하사랑이었습니다. ^^
빵굽는타자기 [Lv: 14 / 명성: 723 / 전투력: 382] 09-08-10 19:21
 
여기서 뵈니 반갑습니다. 정말 바쁘게 사시네요. ^^
이정현 [Lv: 6 / 명성: 708 / 전투력: 434] 09-08-10 20:41
 
논문을 4편이나..;;
대단하십니다.
仁荷사랑™ [Lv: 26 / 명성: 755 / 전투력: 427] 09-08-10 20:56
 
논문이라고 칭하기엔 역부족인 겁니다. 약 10페이지짜리 리포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

데이터를 생산하는 연구원들에서 각 연구원이 생산하는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해서 발표하는 것으로... 일반부분이 아니라 학생부문으로 신청하면, 발표할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렇다고 각 연구원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고요.

4편씩 하는 이유는.. 한학기 학비가 500만원인데, 이걸 유지하려면 10점을 체워야한다고 하네요. 이중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면 2점씩 깍인다고 해서... 4편을 해도 2점이 모자라네요. 편수가 많으니 당연히 내용의 질도 떨어질테고... 그렇다고 장학금을 포기하지니 등록금 감당이 안되고...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어떻게든 장학금을 유지하고자 하는 발악입니다. ㅠ.ㅠ
하나그루 [Lv: 0 / 명성: 699 / 전투력: 4] 09-08-10 21:21
 
부디 장학금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ㅎㅎ

글구 컨트롤러 이식 정도는 가능합니다만... 미천한 실력이라. ^^;;;
머문자리 [Lv: 137 / 명성: 729 / 전투력: 3801] 09-08-10 21:23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부럽습니다...
rjm [Lv: 2 / 명성: 747 / 전투력: 91] 09-08-10 21:42
 
교수님들이 참 나쁘네요
힘내시고 졸업 잘 하시길 바랍니다
푸른용 [Lv: 78 / 명성: 734 / 전투력: 4443] 09-08-10 23:08
 
仁荷사랑™님 16번 상태 불문하고 예약합니다. 모드4 제발 주세효 ㅠㅠ
inornate [Lv: 171 / 명성: 712 / 전투력: 1188] 09-08-10 23:32
 
지역이 어디십니까? 컨트롤러 하나가 남아서 키보드 한 대 정도는 실사용 가능하게 맹글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전이시면 더 좋고요.

다만 아꽈님에 비하면 퀄리티는 장담 못 합니다 -ㅂ-;;;;
仁荷사랑™ [Lv: 26 / 명성: 755 / 전투력: 427] 09-08-11 00:05
 
다들 감사드립니다. 마음만으로도 너무 고맙습니다.^^ 키보드 개조는 주중에 좋은 분께 부탁드리기로했습니다. ^^

푸른용님 저도 3700을 잘 사용하지 않아 분양해드리고 싶지만, 비록 뵙지 못했지만 착한 가격에 가브리엘님이 손수작업하신 키보드라는 점 때문에... 죄송합니다. 아범키보드와 3700만 남기고 나머지는 분양할 계획입니다. 분양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분명 제가 가진 것보다 훨씬 좋은 3700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님 3700 프로젝트를 기다려 보시면 모드4에 아노다이징 커스텀 키패드를 사용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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