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bsite is a clone of OTD.KR - it only exists to maintain the historical information that OTD once housed, and to act as a monument to this incredible, passionate community. Nothing presented here is the original work of kbdarchive.org

❤️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Community(커뮤니티)
  • Otd Info(소식&정보)
  • Forum(포럼)
  • Tip & Tech(팁&테크)
  • Diary(다이어리)

Freeboard 자유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이미지 파일은 Album 게시판을, 자료는 PDS 게시판을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성일 : 11-01-21 20:27
직거래는 이렇게 해야...(밥솥편)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파놉
조회 : 456  


밥솥.


잠깐 자취하다가 다시 집에 들어가는 바람에 쿠쿠 전기밥솥을 하나 팔려고 내놓았는데 안산에서 한 분이 오셨습니다.

자기 집에서 꼭 보자고 했는데 그럴 여력이 안되서 서울역에서 만났습니다.


밥솥을 보자마자 여기저기 쓰다듬더니..


"새 거네요 밥 잘 안해드셨나봐요?"

"네.."



"주걱 없나요?"

"죄송합니다. 주걱은 두고 왔네요."



"이거 밥 다되면 기차소리 나는거죠?"

"예?"


"아니 치익하면서 올라가는 거.."

"아 네..됩니다."




그리곤 뭔가 말하려는듯 입을 조물락거리다가 저에게..



"밥 한번 해보죠"



-_-




무거운 놈 다시 가져가기는 싫고 쭈뼛거리며 믿으시라고  하자...

가방에서 뭘 꺼내는데 비닐에 잡곡쌀;이...



"쌀 가져오신 거예요?"

"네..지난번에 한번 당한 적이 있어서... 그래서 저희 집으로 오시라니깐.."



그리고는 화장실에서 물 받더니 전기콘센트 어디 있냐며 물어본 후 거기에 꽂음.

쾌속취사 기능이 있는 놈이라 10분 언저리에서 끝냈는데 기차소리 듣더니 OK 표시.




누가 보면 노숙자가 밥해먹는건줄 오해할런지도 모르겠더군요.

일행 아닌 척 하느라고 전 저기 멀찌감치 서 있고...

씨익 웃으며 네고 없이 계산하고 밥 든;채로 지하철에 들고 타시던데...



밥솥 이렇게 파는 분 별로 없겠죠?


DJ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1-01-21 20:29
 
정말..꼼꼼하신분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놉 [Lv: 203 / 명성: 723 / 전투력: 2869] 11-01-21 20:39
 
1등이세요~ㅎ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1-01-21 20:31
 
우어.. 왠만하면. 보지도 않고 받아서 오는 저로서는.. ..
파놉 [Lv: 203 / 명성: 723 / 전투력: 2869] 11-01-21 20:40
 
2등입니다.ㅎ
userboy [Lv: 114 / 명성: 721 / 전투력: 4797] 11-01-21 20:36
 
ㅎㅎㅎ..정말 재미있으신 분이네요
중고 거래에 안좋은 추억이 있으신가봅니다..
파놉 [Lv: 203 / 명성: 723 / 전투력: 2869] 11-01-21 20:40
 
괜찮아요~ 순위권 3등이에요~ㅎ
User [Lv: 37 / 명성: 640 / 전투력: 1970] 11-01-21 20:39
 
판매자도 어이없었겠지만...구매자분도 대단하시군요. ㅎㅎ
나무 [Lv: 1318 / 명성: 626 / 전투력: 7030] 11-01-21 20:40
 
그래서 집으로 오시라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입니다 ^^
Bono [Lv: 54 / 명성: 638 / 전투력: 2985] 11-01-21 20:42
 
ㅋㅋㅋ 혹시 구매하신 분 주부 아주머니셨나요?
뻘줌히 서 계시느라 욕 보셨습니다. ^.^
화이트핸드 [Lv: 206 / 명성: 668 / 전투력: 7049] 11-01-21 20:46
 
인증샷을 남기셨으면 직거래 종결자가 되셨을텐데~ 어쨌든 추전합니다.
고고위시 [Lv: 152 / 명성: 624 / 전투력: 5586] 11-01-21 20:48
 
근데 서울역에 코드꼽는 데가 어디있는지.. 신기합니다..
이온언냐 [Lv: 361 / 명성: 700 / 전투력: 1333] 11-01-21 21:07
 
성지순례 ㅋㅋ
캡틴키드 [Lv: 53 / 명성: 637 / 전투력: 2828] 11-01-21 21:12
 
크크 저도 인두기살때 파시는분이 꼽아보자고 하는걸 됬다고 했던 경험이 ^^

대단한 분이네요..
하이로 [Lv: 13 / 명성: 627 / 전투력: 465] 11-01-21 21:21
 
와이프랑 보면서 뿜었습니다.ㅎㅎ
나야모 [Lv: 90 / 명성: 656 / 전투력: 3482] 11-01-21 21:49
 
ㅋㅋㅋㅋ
정말 직거래 종결자군요~~
마디 [Lv: 731 / 명성: 715 / 전투력: 10517] 11-01-21 22:11
 
끝판왕^^
연구맨 [Lv: 4 / 명성: 627 / 전투력: 172] 11-01-21 22:59
 
예전에 필름 스캐너 판매할 때 구입하시는 분이 필름 3종(포지,네가,흑백)을 가져와서 스캔해보고 가져가신 기억이 있네요. 판매하는 입장에서 좀 귀찮긴 했지만 판매뒤에 문제가 생기는 것 보다는 훨씬 깔끔하더군요.
rocker00 [Lv: 5 / 명성: 624 / 전투력: 372] 11-01-21 23:01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뿜었습니다. ㅋㅋㅋㅋㅋ
Klein [Lv: 27 / 명성: 633 / 전투력: 1309] 11-01-21 23:47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켠으로 가슴이 아프네요...
양심껏 파는 사람들만 있었다면..
저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텐데..

이 빌어먹을 세상..ㅠ_ㅠ
rokafcomputingcenter [Lv: 2211 / 명성: 647 / 전투력: 7236] 11-01-22 00:09
 
ㅎㅎㅎ
無名人 [Lv: 1105 / 명성: 688 / 전투력: 1671] 11-01-22 00:47
 
코드 꼽는곳은 지하철역 같은곳도 찾아보면 많이 있습니다.ㅋㅋ
전 예전에 기차에서 핸드폰 충전해본적도 있다는...;;
GLAY [Lv: 21 / 명성: 697 / 전투력: 659] 11-01-22 02:29
 
ㅋㅋㅋ 한번 제데로 된통 당하셨던 분인듯 싶습니다. ㅋ
Ujos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1-01-22 04:08
 
밥 한번 해보죠 ㅡㅡ
마가리타 [Lv: 189 / 명성: 750 / 전투력: 3974] 11-01-22 05:15
 
아 진짜 이건 오유에 올려도 바로 베오베가겠는걸요?
진짜 빵 터졌습니다 진짜 직거래 종결자분이시네요
^^
빵굽는타자기 [Lv: 14 / 명성: 723 / 전투력: 382] 11-01-22 09:48
 
ㅋㅋㅋ 너무 잼있습니다
비주류 [Lv: 92 / 명성: 744 / 전투력: 3830] 11-01-22 10:02
 
대단하군요!
젝리 [Lv: 99 / 명성: 653 / 전투력: 6683] 11-01-22 11:53
 
밥을 해보자고 하신 구매자 분은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시준아빠 [Lv: 78 / 명성: 632 / 전투력: 3794] 11-01-22 12:43
 
보면서 그 장면을 상상하면서 계속 웃었습니다.
bebop™ [Lv: 58 / 명성: 751 / 전투력: 2472] 11-01-22 13: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판매자분도 아량이 좋으시고,
구매자분은 뭐랄까 순수하신 분 같기도하네요!
세모랑 [Lv: 27 / 명성: 680 / 전투력: 1090] 11-01-22 14:38
 
ㅎㅎㅎ 정말 재미있는 경험하셨네요...^^
 


SIDE MENU

Otd Wiki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Otd
Lotto
누적 포인트 1,799 p
Otd Chat 강냉이 Beta !
Otd
Hands
왼쪽메뉴 숨기기
왼쪽메뉴 펼치기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