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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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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1-19 09:09
[19일(수) 조간] 정부, "개성공단 철수, 북한전역 사정권화" 추진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도은PaPa™
조회 : 456  

● 강원도의 한 살 처분 현장이 눈물바다가 됐다고?


<강원일보>가 강원도 횡성에서 살 처분에 참여했던 축산 전문가의 목격담을 인용해 보도했다. 암소를 안락사 시키기 위해 주사를 주입했다. 주사를 맞은 소는 대개 10초에서 1분 사이에 숨을 거둔다. 그런데 이때 갓 태어난 송아지 한마리가 곁으로 다가와 어미 소인 암소에게 젖을 달라고 보챈다.


암소는 태연히 젖을 물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리를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하지만 끝까지 쓰러지지 않고 버텨냈다. 그리고 2~3분 뒤, 암소는 죽었다. 그리고 송아지도 살 처분됐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이 송아지를 어미 소 곁에 나란히 묻히는 일 뿐이었다.


●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어제 국회에서 열렸지?


부동산 투기 의혹이 큰 쟁점이었다. 대전 유성구의 밭과 충북 청원군에 있는 임야. 이 두 곳은 최중경 후보자 처가 식구들과 부인 명의로 넘어갔다. 그리고 얼마 뒤, 공단 그리고 도로용지로 수용된다. 취득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보상을 받았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충북 청원의 임야 같은 경우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당시 만 5살, 9살, 10살 아이들의 비극적 땅이었다”며 “아이들은 이 땅을 상속받았는지도, (후보자 아내에게) 팔렸는지도 몰랐고, 땅값의 1 원도 못 챙긴 채 어렵게 살아왔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 땅 사서 비싼 값이 되파는 것. 흔하게 쓰는 투기 수법 아닌가?


연고 없는 지역의 개발예정지를 싼 값에 사들인 다음 비싸게 보상받는 것이니 그렇다. 여당 의원도 “투기가 맞다”라고 했다. 그러나 최중경 후보자의 답은 “나는 모르는 일”이었다. 한편 ‘장관 꿈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식의 자기 관리를 할 수 있는가’라는 지적에는 “내 꿈은 과장이었다”라고 답했다.


○ ‘실패한 공무원’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에 무리하게 환율 방어에 나서서 무려 1조8000억 원의 손실을 초래하고 물러났지? 그러다 이명박 정부 초기에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복귀하더니 고환율 정책을 밀어붙였다. 결국 물가 급등을 초래했고. 한편 인사청문회를 지켜 본 청와대, “괜찮다” 이런 분위기라고.


● 좋은 일 하는 공직자 이야기가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수원역 노숙인의 쉼터를 확장하려고 했는데 일이 잘 안 풀렸다. 그때 이 사람이 나타나 “좋은 일이니 포기하지 말라”며 격려했고 실제적인 도움을 줬다. 이 사람은 그리고 지난 성탄절에는 20kg 쌀 50포대를 전달했고, 노숙인을 위한 내복 50벌 그리고 저녁식사를 대접했다. 이걸로도 모자랐다고 판단해서인지 현금인출기에서 직접 50만 원을 빼내 성금으로 전달했다.


그러나 확장 공사가 끝나고 개소식이 있던 자리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 사람은 바로 안양호 행정안전부 차관이다. <한겨레> 14면 보도.


● 정유 업계, 표정관리하고 있다고?


내일 SK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지난해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하여간 최대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기름 값이 묘하다’는 반응을 보이자 정부는 ‘정유사 기름 값에 거품이 낀 것 아니냐’며 메스를 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관들이 정유 업체를 직접 방문해 휘발유 가격과 관련된 자료를 모두 수거해간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부가 정유업계가 한 번도 내놓지 않은 휘발유의 원가 정보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고. 정유 업계는 “정부가 휘발유 값을 통제하던 17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동아일보> 1면 보도.


●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한국시각으로 오늘 자정에 시작되지?


그동안 미중 정상 자주 만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지구가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투톱 체제로 바뀐 이후에 첫 미국 순방이다. 미국은 극진한 대접을 준비하고 있다. 백악관 뜰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열리고 21발의 예포 발사가 이어진다. 회담 후 열리는 국빈만찬의 비용은 무려 5억6000만 원.


하지만 할 말은 한다는 것이 미국 전략이다. “중국, 위안화 가치 좀 절상하라. 우리 손해가 심하다”, “북한 편 그만 들라”, “인권 문제 이젠 좀 신경 써라” 이렇게 말한다는 것이다.

 


● 북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미사일 지침을 바꾸려 한다고?


우리나라는 미사일을 쏘더라도 300km 이상 날릴 수 없다. 왜냐. 한미미사일지침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그래서 미국에다가 ‘1000km 이상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한다고. 북한의 위협, 두고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이 수용하면 북한 전역은 사정권이 된다. 한편 북한의 최대 사거리는 4000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일단 협상에 응하기로 했다고. <조선일보> 1면 보도.


○ 한미 양국이 개성공단은 철수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모양이다.


개성공단은 남한의 돈이 북한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다. 북한 근로자 4만3000여 명에게 1인당 월 평균 급여는 80.3 달러를 주는데, 이 인건비로만 연간 4000만 달러 이상이 북한으로 유입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이 돈이 어떻게 쓰일지 모르니 차단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래서 개성공단 기업에다가 “이젠 나와라”고 할 계획이란 것이다. <한국일보> 1면 보도.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이제는 조중동 종합편성채널의 광고 영업까지 담당하나?


오늘 SK텔레콤, KT, 현대자동차 같은 ‘큰손’ 광고주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다. 메이저 광고대행사 4곳 사장들도 참석한다. 형식은 신년 간담회. 하지만 종합편성채널 4개가 출범하며 ‘광고전쟁’이 시작될 2011년 벽두에, 방송광고 주관 부서의 장이 이례적으로 이들을 한꺼번에 불러 모은 건 결국 “조중동 종편 잘 봐줘” 이런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국민일보> 1면 보도.


● 결국 검찰이 ‘쥐 그림’ 그린 사람을 법정에 세울 모양이다.


검찰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홍보 포스터에 ‘쥐 그림’을 그린 대학 강사를 이르면 이번 주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이렇다. “국가 중요 행사인 G20 정상회의를 흠집 내기 위해 치밀하게 범행을 모의·계획한 뒤 실행했다”는 것이다. 검찰이 정치적 판단에 따라 기소권을 남용하고 있다는 비판,  표현의 자유에 속하는 경미한 사안에 과잉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이 예상된다. <경향신문> 1면 보도.


● 신정환 씨가 그동안 일본에 머물렀다고?


해외 원정도박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동남아에 머문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신정환이 최근까지 일본에 체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정환 씨가 오늘 오전 일본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경찰에서 조사받는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11면 보도.


● 예비 법조인인 사법연수생이 아내를 잔혹하게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군.


지갑을 찾아주지 않는다며 머리를 주먹과 발로 구타하고 아이 보는 앞에서 화장대 모서리에 내리쳐 다치게 했고, 돈 15만 원을 갚지 않는다며 배를 발로 차고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1심에서 실형 선고가 나려졌다. 징역형이 최종 확정되면 이 사람, 판사나 검사에 임용될 수 없으며 변호사로 활동하는 데도 제약을 받게 된다. <조선일보> 10면 보도.


● 이 추운데 밖에서 웃는 사람들 이야기가 있다.

 

백화점 주차안내도우미, 거리 판촉사원, 명동 관광안내원, 순찰 중인 경찰. 배달원과 행상이 그렇다. <한국일보>가 13면에서 이분들 이야기를 전했는데.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죠”라는 말이 짠해진다.


이 분들의 추위 퇴치 방법이 주목된다. 주차도우미는 “몸매? 포기하라. 스타킹 세 겹 입었다.” “신발 바닥에 손난로 깔아라.” 오늘 낮에는 남부지방에서 영상권으로 올라서겠지만 중부지방은 영하의 기온에 머물겠다. 주말에나 가야 일시적으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캡틴키드 [Lv: 53 / 명성: 637 / 전투력: 2828] 11-01-19 09:18
 
구제역 이야기가 가슴을 울리네요... 고향얘기라 더욱더 그러네요..

개성공단, 쥐그림등 이정부가 하는일은 어째 하나가치 암울하네요. ㅜㅜ
우리국민들이 의식수준을 좀더 올려야겠습니다. 일던 저부터..
한량 [Lv: 89 / 명성: 755 / 전투력: 5899] 11-01-19 09:21
 
잘 봤습니다.
비주류 [Lv: 92 / 명성: 744 / 전투력: 3830] 11-01-19 09:22
 
잘봤습니다.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1-19 09:24
 
. 어미소 이야기에 눈물이 납니다.
. 안양호 행안부 차관님 감사합니다.
身Com合一 [Lv: 17 / 명성: 694 / 전투력: 631] 11-01-19 09:44
 
막대기님의 댓글이 제가 쓰려고 하던 댓글이네요.
. 어미소 이야기에 눈물이 납니다. (2)
. 안양호 행안부 차관님 감사합니다. (2)
마디 [Lv: 731 / 명성: 715 / 전투력: 10517] 11-01-19 10:07
 
소와 송아지 이야기가 가슴아프네요. 병에 걸려서 죽는건지 병에 걸리기 전에 살처분 하는건지...
확산방지하려고 병에 걸리지 않은 애들 죽이는건지...
구제역이 뭔지 좀 찾아봐야겠네요.
찌니 [Lv: 476 / 명성: 755 / 전투력: 13977] 11-01-19 10:24
 
일본에서는 살처분 없이도 구제역 잘 방어했다는데 꼭 그리 다 죽여야 할까요.
로드메이커 [Lv: 24 / 명성: 639 / 전투력: 763] 11-01-19 11:07
 
. 어미소 이야기에 눈물이 납니다. (3)
rocker00 [Lv: 5 / 명성: 624 / 전투력: 372] 11-01-19 12:48
 
오늘도 요약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Bono [Lv: 54 / 명성: 638 / 전투력: 2985] 11-01-19 13:39
 
늘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스타도리 [Lv: 278 / 명성: 732 / 전투력: 9446] 11-01-19 14:47
 
오늘은 좋은 소식도 있네요.
감사합니다.^^
Ujos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1-01-19 16:55
 
어미소 이야기에 눈물이 납니다. (4)

현정부 인사중에 저런 사람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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