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전력사용량이 연일 경신되고 있다. 한파 때문이지?
한파 때문에 상수도관이 얼어서 김해의 50만 시민이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기도 했다. 오늘도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중부 지방 기온이 영하 10도 전후로 떨어져 있다. 어제보다는 2~3도 정도 기온이 올라갔지만 그래도 여전히 대단한 한파이다.
한편 서울을 비롯한 중부와 호남과 충남 서해안엔 오늘 한때 눈이 날릴 것으로 보여 안전 운행 유의해야겠다. 낮에는 서울 영하 3도를 비롯해 전국이 영하 4도에서 5도 정도로 어제보다는 조금 높겠지만 여전히 예년에 비해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 언제쯤 이 추위가 그칠까?
기상청은 내일 낮부터는 기온이 조금 오르겠지만 당분간은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무상복지 논쟁, 어제도 정치권에서 치열했는데, 민주당이 이번엔 ‘주거복지’ 카드를 꺼냈다고?
전월세 계약을 갱신할 때에 얼마까지만 올릴 수 있는 이른바 ‘전월세금 인상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어디까지 올릴까 하는 부분에서는 ‘기존 금액에 비해서 5%까지만’ 또는 ‘물가인상률 플러스알파만’ 같은 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민주당이 전월세 대책에 착수한 것은 무상급식·의료·보육에 이어 주거 분야에서도 정책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뜻이겠지?
한편 한나라당은 지도부가 번갈아가며 민주당의 무상복지를 맹비난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무상복지는 세금폭탄 시리즈이자 거짓말 시리즈”라며 “한나라당 복지정책은 서민복지에 중점을 두는 선택적 복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4면 보도.
● “이번 설에 고향에 오지 마세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이런다고?
소 돼지, 벌써 200만 마리를 살 처분했다. 축산기반이 거의 와해 위기에 직면했다. 이런 와중에 3000만 명이 이동하는 민족 최대명절인 설날이 다가온다. 이 때 귀향을 하지 말아달라는 지자체장들의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 거창군수, 전남 담양군수, 경북 김천시장, 경산시장이 그랬다.
● 교육과학기술부가 간접체벌을 허용했다고 하지?
간접체벌은 무엇일까. 엎드려뻗쳐와 팔굽혀펴기, 손들고 서 있기와 운동장 돌기이다. 간접체벌을 당하고도 말을 안 듣는다? 그럴 경우엔 1회에 10일, 연간 30일 범위 내에서 출석정지를 명령할 수 있다. 직접은 물론 간접체벌도 금지하고 있는 서울 경기교육청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 유럽 국가는 체벌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는 교실 뒤에 서 있기, 방과 후에 남기, 추가 숙제하기가 대표적 처벌에 속한다. 독일은 1980년대 이후에는 모든 주에서 신체적 징계를 금지한다. 핀란드는 직접 체벌과 간접 체벌이 전혀 없다. 하지만 이들 나라들, ‘그래도 말을 안 들을 경우’에는 강력한 징계조치를 내린다. 격리시킨다던지 집에 보낸다던지 한다는 것이다. <동아일보> 3면 보도.
● 오늘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어제는 “봐 준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민주당이 약하게 나왔다. 그런데 오늘은 ‘제 2의 정동기’로 만들겠다는 투지에 불타 있다. 가족의 부동산 투기, 탈세, 편법증여 의혹 그리고 아들의 학비를 국고에서 지원받는 특혜를 집중적으로 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런 의혹 제기가 근거 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보고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면서 인물됨을 돋보이게 한다는 전략이다.
● “동서발전이 노골적인 노조파괴를 일삼고 있다”는 <한겨레>의 문제제기, 연일 계속되고 있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동서발전, 여기 노조가 민주노총 소속이다. 노조를 와해하기 위해 회사 쪽이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는 주장이 속속 나온다. “보직을 안 주겠다” “간부시험 응시자격도 안 주겠다” “연고 없는 곳으로 가고 싶냐” 이런 식의 협박을 통해 탈퇴하도록 종용했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불법이다. 동서발전 측은 “그런 이야기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한겨레> 9면 보도.
● 튀니지 혁명, 울림이 크다.
“튀니지인과 알제리인들은 배가 고프다.… 튀니지 혁명은 굶주림의 혁명이었다.” 요르단 언론인이 <타임>지에 밝힌 것이다. 단초는 이랬다. ‘튀니지의 전태일’로 불리는 한 청년, 대학 졸업 후 일자리가 없던 상황에서 과일노점을 단속 당하자 자살을 했다.
한편 축출된 튀니지 대통령의 사위는 집에 온갖 고대 유물과 애완용 호랑이까지 두고 있었다고 한다. 대통령의 부인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하면서 중앙은행에 보관해 둔 670억 원 상당의 금괴 1.5t을 인출해 빼돌렸다고 하고.
○ 이런 국민 항쟁이 다른 나라에도 번지고 있다고?
가장 먼저 알제리로 번졌다. 지난 5일부터 반정부 시위가 계속된 알제리에선 ‘일자리’와 ‘집’을 요구하며 또 누군가가 분신자살을 기도했던 모양이다. 그러자 튀니지처럼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이집트, 수단도 고물가와 독재에 신물 내 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자 중동 여러 나라, 선심성 물가 조정책을 내놓는 식으로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경향신문> 15면 보도.
● 과학계가 지구 닮은 행성을 찾고 있다고?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를 상상하면 된다. 최근 영국 BBC 방송은 2011년 과학 분야에서 주목받는 뉴스를 쏟아낼 5대 이슈 중 하나로 ‘제2의 지구 발견’을 꼽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미국 항공우주국은 지구 질량의 4.6배의 외계 행성을 발견했다. 그나마 비슷한 행성인데 표면 온도가 1370도나 된다. 40도만 돼도 핵핵거리는 사람인데, 못 산다. 대안 지구, 발견의 꿈, 가능할까? <국민일보> 19면 분석.
● 로또 번호 연구해봐야 소용없다는 기사가 있군.
지난해 로또복권 1등 당첨자 10명 중 7명은 직접 숫자를 표기하지 않고 복권 판매점에서 자동으로 뽑아 당첨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첨 가능성을 따져보고 숫자를 골라 로또복권 대박에 도전하는 것보다 자신의 행운에 맡기는 편이 당첨 확률에서 크게 앞선 셈이다. 기획재정부 발표 내용이다.
한편 로또복권 행운의 숫자는 '22'였으며, 1인 1회당 로또 평균 구입액은 국민 인식조사 이후 처음으로 9000 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곰은 모두 몇 마리나 될까.
동물원에만 있을 것 같지? 아니다. 답은 1447마리다. 이 중 1140마리는 ‘사육곰’이다. 원래는 재수출을 위해 들여왔는데 판로가 막혔다. 게다가 사육곰은 ‘야생동물’이다. 임의로 죽이거나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 이러다보니 돌아가실 때까지 건드리면 안 되고, 따라서 고기로 만들어 팔수도 없다.
그러나 정부가 웅담 채취를 허용했는데, 이러면 곰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다. 환경단체는 반발한다. 그러나 곰 사육자는 ‘그렇다면 사료 값 대기만 하라는 거냐’며 반발한다. <경향신문> 11면 보도.
●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냈는데 주식시장이 큰 풍파를 만났다고?
일단 독일 증시 등 유럽에서 먼저 애플의 주가가 출렁였다. 잡스는 2004년과 2008년 췌장암 수술을 받고 2009년에는 간 이식 수술 등을 받으면서 6개월간 병가를 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다가 복귀했다. 여느 기업과 달리 애플에서 스티브 잡스가 차지하는 위상이 거의 절대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