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때부터 아랫배가 자주 독립 해방을 외치고 있습니다.
출근 하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갔으나...
강추위로 주말을 버틴 수도관들은 모두 동사하여 있었습니다 ㅠㅠ
지금까지 몇번의 고비를 넘기고 있습니다.
다행히 점심먹을 시간엔 정신과 육체가 휴전을 선포하여 즐거운 식사 섭취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평화로운 조용함과 안정감은.
육체의 꼼수. 트랩 이었습니다.
섭취한 음식을 총알삼아. 더 맹렬히 정신세계를 공격해 왔습니다.
몇번이고 함락될뻔 했습니다.
몇번이고 흰깃발을 들뻔 했습니다.
근처에 지원요청할 화장실이 없다는 현실이..
이정도의 고통으로 하루를 장식해 줄 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ㅠㅠ
이정도면 조퇴를 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이미 얼굴은 말 그대로 A4지 색상을 띄고 있습니다 ㅋㅋ
환골탈퇴인가요??. 그냥 얼굴이 환골 입니다 ㅠㅠ
화장실에 가스난로를 투입하여 후끈후끈 녹이고있습니다.
거의 반나절을 녹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답이 없습니다.
건물 전체가 얼었나 봅니다 ㅠㅠ
1층부터 4층까지 모두 화장실은 버로우 입니다 ㅠㅠ
이제 남은 희망은 퇴근 입니다.
지금 매일 한결같이 손가락 마디 마디를 즐겁게 해주던 해피프로2님의 감동이.
전혀 없습니다.
지금에와서 M을 두드리던, 리얼을 두드리던, 뭇지마를 두드리던, 홈플러스를 두드리던 다 똑같을거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경지. 해탈. 머 그런건가 봅니다.
지금 상태면 더이상 키보드에 돈 투자할 일도 없을거 같습니다.
다만.
죽을거 같다는거 빼곤 말이죠 ㅠㅠ
아.. 이제 퇴근만 하면 됩니다.
핸들을 꺾고 악셀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밟을 정신만 남아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뒤없이 먼 말 한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크학.... 그럼 전 육체와 시름하며 버텨봐야 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 v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