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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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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1-17 18:23
화장실이고 뭐고 다 얼었습니다......ㅠㅠ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나무
조회 : 456  

아침 출근때부터 아랫배가 자주 독립 해방을 외치고 있습니다.

 

출근 하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갔으나...

강추위로 주말을 버틴 수도관들은 모두 동사하여 있었습니다 ㅠㅠ

 

지금까지 몇번의 고비를 넘기고 있습니다.

다행히 점심먹을 시간엔 정신과 육체가 휴전을 선포하여 즐거운 식사 섭취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평화로운 조용함과 안정감은.

육체의 꼼수. 트랩 이었습니다.

섭취한 음식을 총알삼아. 더 맹렬히 정신세계를 공격해 왔습니다.

 

몇번이고 함락될뻔 했습니다.

몇번이고 흰깃발을 들뻔 했습니다.

 

 

 

근처에 지원요청할 화장실이 없다는 현실이..

이정도의 고통으로 하루를 장식해 줄 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ㅠㅠ

이정도면 조퇴를 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이미 얼굴은 말 그대로 A4지 색상을 띄고 있습니다 ㅋㅋ

 

환골탈퇴인가요??. 그냥 얼굴이 환골 입니다 ㅠㅠ

 

화장실에 가스난로를 투입하여 후끈후끈 녹이고있습니다.

거의 반나절을 녹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답이 없습니다.

건물 전체가 얼었나 봅니다 ㅠㅠ

1층부터 4층까지 모두 화장실은 버로우 입니다 ㅠㅠ

 

이제 남은 희망은 퇴근 입니다.

 

지금 매일 한결같이 손가락 마디 마디를 즐겁게 해주던 해피프로2님의 감동이.

전혀 없습니다.

지금에와서 M을 두드리던, 리얼을 두드리던, 뭇지마를 두드리던, 홈플러스를 두드리던 다 똑같을거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경지. 해탈. 머 그런건가 봅니다.

지금 상태면 더이상 키보드에 돈 투자할 일도 없을거 같습니다.

다만.

죽을거 같다는거 빼곤 말이죠 ㅠㅠ

 

아.. 이제 퇴근만 하면 됩니다.

핸들을 꺾고 악셀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밟을 정신만 남아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뒤없이 먼 말 한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크학.... 그럼 전 육체와 시름하며 버텨봐야 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 v

 

 

 


네오 [Lv: 1919 / 명성: 684 / 전투력: 12392] 11-01-17 18:29
 
근처에 갈만한 곳을 찾으심이...
힘내십시요...
DJ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1-01-17 18:42
 
헐....그렇게 참으시면 안됩니다 ㅠㅠㅠㅠ 언능 해결하세요ㅠㅠ
비주류 [Lv: 92 / 명성: 744 / 전투력: 3830] 11-01-17 18:47
 
컥...차가 있으시면 인근에 차몰고 가서 해결을 하시지..ㅜㅜㅜㅜㅜㅜㅜㅜ
푸른소나무 [Lv: 16 / 명성: 640 / 전투력: 1199] 11-01-17 19:00
 
글이 재밌어요.....ㅎㅎㅎ
공주아저씨 [Lv: 166 / 명성: 698 / 전투력: 5582] 11-01-17 19:11
 
ㅎㅎㅎ
Bono [Lv: 54 / 명성: 638 / 전투력: 2985] 11-01-17 19:30
 
ㅋㅋㅋ 절절하네여~ 힘내세여!
라파엘 [Lv: 80 / 명성: 755 / 전투력: 2120] 11-01-17 19:45
 
대단하시군요. 그 상태로 퇴근때까지...ㄷㄷㄷ
User [Lv: 37 / 명성: 640 / 전투력: 1970] 11-01-17 19:45
 
ㅎㅎ...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
돌핀 [Lv: 8 / 명성: 633 / 전투력: 308] 11-01-17 21:05
 
저도 야근중에 수돗물 얼었다는 여친님의 sos때문에 급히 퇴근해서 막 처리 했습니다.

아침까지 잘나오던게 갑자기 안나오고;;; 날씨가 춥긴 춥네요 횐분들도 모두 동파 주의 하세염
나무 [Lv: 1318 / 명성: 626 / 전투력: 7030] 11-01-17 21:32
 
네오님, DJ몽키님, 비주류님,푸른소나무님,공주아저씨님,Bono님,라파엘님,User님,돌핀님 !!
ㅋㅎㅎㅋㅎㅎ 이제껏 이만큼 빨리 집으로 날아와 보긴 첨 입니다 !!
시간 단축에는 굉장한 효과가 있는걸로 보입니다 ^^ㅎㅋㅋ
초인적인 힘으로 간신히 세이프하였습니다 !!!
뭔가... 컴플리트 !! 같은 느낌 이네요 ^^
아.... 이제 정말 행복합니다 ^^
이렇게 소소하게나마 일상에서 행복함을 느끼게 되네요 ^^
감사합니다 ^^ㅎㅎ
나야모 [Lv: 90 / 명성: 656 / 전투력: 3482] 11-01-17 22:46
 
다행입니다.. 원만하게 해결이 되어서..
그런데 꽤 오래 참으시는 편이군요.. @.@
나무 [Lv: 1318 / 명성: 626 / 전투력: 7030] 11-01-18 09:22
 
쿠흑.. 절대 원만하게 해결 한 편은 아닙니답 ㅠㅠ
아주 아주 힘들었어요 ㅠㅠ
덩어리 [Lv: 45 / 명성: 631 / 전투력: 2004] 11-01-18 07:39
 
아침에 왔던 그 기운을 퇴근후에까지 참으셨다니
기네스북에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차 세워야 했던 예전이 생각나는군요. ㅠ.ㅜ
나무 [Lv: 1318 / 명성: 626 / 전투력: 7030] 11-01-18 09:23
 
인간의 진가를 발휘한 하루라고 해야 할까요 +_+v
다시 참으라면 그냥 조퇴 하겠습니다 ㅠㅠ
한량 [Lv: 89 / 명성: 755 / 전투력: 5899] 11-01-18 08:47
 
아침부터 퇴근시간까지 참으실 수 있다니..
대단하십니다.
저는 못참을것 같은데요..
나무 [Lv: 1318 / 명성: 626 / 전투력: 7030] 11-01-18 09:24
 
저도 이제는 못 참아요 ~~!! ㅠㅠ
어제는 조금만 . 조금만 이라고 간신히 견딘 하루였지요 ㅠㅠ
일도 너무 바쁘고 ㅠㅠ
쪽빛나래 [Lv: 37 / 명성: 630 / 전투력: 3162] 11-01-18 19:23
 
참으로 안타깝네요.(__) 잘해결되셨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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