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새벽 장인어른께서 별세 하셨습니다.
삼일장을 치르고 오늘 출근 했네요.
살아생전 술을 참 좋아하셨다는데 함께 술한잔 못해본게 많이 아쉽습니다...
늦은 새벽 가족들이 잠들어 있을때 따로 술을 한잔 올리기는 했습니다만...
오열하는 와이프와 가족을 지켜보고 있는것도.. 새우잠을 자며 상주를 하는것도.. 참 힘든 3일이었습니다.
돌아가신 순간부터 마지막 한줌의 재로 남으시는것 까지 본 3일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와이프도 아버님 살아생전 효도를 못해드려 너무나 죄스럽다고 후회를 합디다.
5년전 쓰러지시기 직전에 아버님께 소리를 지른게 그렇게 한이 된답니다.
당신을 위해 옷 한벌 안사입고 허름하게 다니신 아버님이 불쌍해서 미치겠답니다.
이제 돈도 벌고 아버님 원하는건 뭐든 다 들어드릴 수 있는데 이제는 옆에 없다고 오열하더군요...
돈으로 효도 하는게 효도가 아닙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제일 큰 효도 입니다.
부모님 살아계실때 효도 많이 하세요...
나중에 땅을치고 후회를 해도 소용 없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