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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1-06 11:37
왕자와 목동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비벗
조회 : 456
왕자와 목동
영국의 한 왕자가 사냥을 나갔다가
길을 잃고 헤매게 되었습니다.
도중에 한 목동을 발견했습니다.
왕자는 그에게 길을 안내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안 됩니다.
저는 남의 집 양을 치는 목동인데
양 떼를 놔두고 길을 안내할 수 없습니다."
라고 목동은 거절했습니다.
월급을 물으며 월급의 3배를 줄 터이니 안내하라고 하니까,
"못 합니다. 돈 때문에
저를 믿고 양을 맡겨준 분을 저버릴 순 없습니다."
하더랍니다.
참다 못한 왕자는 총을 겨누었습니다.
"안내하지 않으면 죽이겠다!"
고 하니까 그제서야 한숨을 쉬면서 목동이 말했습니다.
"아무리 그러셔도 전 양들을 버리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말로는 안내해 드리지요.
저 산을 세 번 넘은 후에 서쪽으로
계곡을 따라 20분간 가면 도로가 나옵니다."
라고 대답하더랍니다.
왕자는 하는 수 없이 말해준 대로 길을 찾아갔습니다.
생각할수록 목동이 괘씸했습니다.
몇 년 뒤, 왕자는 나라를 통치하는 실무를 맡게 되었을 때
한결같던 옛날의 목동이 생각났습니다.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도 좋지만,
한결같은 충성심을 보이는 사람은
훨씬 드물고 귀하다고 생각한 왕자는
목동을 불러 재상으로 삼았습니다.
- 조영숙 (새벽편지 가족) -
이런 시대일수록,
많은 지식을 쌓은 사람보다는
자신을 믿고 꿋꿋이 한 길을 갈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해집니다.
- 일관성을 가집시다! -
만년스토커
[Lv: 479 / 명성: 756 / 전투력: 5640] 11-01-06 11:40
일관성을 갖겠습니다 ㅎㅎ
시원하고 한적해보이는 풍경입니다. 저도 아이들 시험 끝나면 함께 다녀와야겠네요!
Ujos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1-01-06 12:29
그리고 그 목동은 빡신 인사청문회를 거쳐 재상으로 재직하고 엄청난 비자금을 챙겼습니다. 예아!
요즘은 자꾸 이런 결과만 생각나네요 쩝
시원하고 한적해보이는 풍경입니다. 저도 아이들 시험 끝나면 함께 다녀와야겠네요!
한량
[Lv: 89 / 명성: 755 / 전투력: 5899] 11-01-06 12:31
일관성을 가지고 사는 게 정말 힘든 세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원하고 한적해보이는 풍경입니다. 저도 아이들 시험 끝나면 함께 다녀와야겠네요!
비주류
[Lv: 92 / 명성: 744 / 전투력: 3830] 11-01-06 12:45
현실과 이상은 항상 엄청난 괴리가..ㅎㅎ
시원하고 한적해보이는 풍경입니다. 저도 아이들 시험 끝나면 함께 다녀와야겠네요!
듀터라노미
[Lv: 62 / 명성: 657 / 전투력: 4485] 11-01-06 12:55
왕자는 쥐박이고 목동은 기타등등인가요 ㅡ.ㅡ;
올바른 일관성을 갖는건 좋겠지만 요즘엔 정말 소주님같은 생각이 자꾸듭니다.
시원하고 한적해보이는 풍경입니다. 저도 아이들 시험 끝나면 함께 다녀와야겠네요!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1-01-06 13:35
사실 나라에 큰 도움이 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그리고 왕자는 착각을 하는 군요..
목동은 양주인에게 충성한것이 아니라 양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이겠죠..
이 경우 만약 목동이 양을 치면서 깊은 사색과 명상으로 마음을 넗혔으며 지식도 쌓아둔 현자라면..
국민을 사랑하는 재상이 되었을것 같습니다.
왕에게는 .. 국민을 사랑하는 재상이 필요하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만약 왕이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사랑하고 현정을 펼칠 수 있는 사람으로서 목동을 찾았다면
좋은 시너지가 있었을것 같습니다만..
충성하는 사람을 찾았군요.
시원하고 한적해보이는 풍경입니다. 저도 아이들 시험 끝나면 함께 다녀와야겠네요!
DJ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1-01-06 15:06
일관성 지키기가 너무 힘들죠 ㅠㅠ
시원하고 한적해보이는 풍경입니다. 저도 아이들 시험 끝나면 함께 다녀와야겠네요!
밑힌자
[Lv: 287 / 명성: 658 / 전투력: 1773] 11-01-06 16:15
목동이 발 아래 동전 하나를 밟고 있었던 겁니다.
"왜 총을 겨눴는데도 동전이 더 귀하니??"
"이 동전... 이 동전 하나가 갖고 싶었습니다..."
시원하고 한적해보이는 풍경입니다. 저도 아이들 시험 끝나면 함께 다녀와야겠네요!
에이직
[Lv: 9 / 명성: 659 / 전투력: 238] 11-01-06 20:39
게임심의위원장 이 되었겠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원하고 한적해보이는 풍경입니다. 저도 아이들 시험 끝나면 함께 다녀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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