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흘 쯤 후에 밀가루 값이 두 자릿수로 오른다고?
설탕 가격이 최근 오른 데 이어 제분업계가 밀가루 가격을 오는 15일을 전후해 대폭적으로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대형마트와 소매상들은 눈치 챘다. 그래서 관련 상품 그러니까 라면류를 따로 보관하거나 ‘사재기’하고 있는데. 대형 음식점들도 밀가루 확보에 나섰다고 한다.
제분업계 관계자는 “인상 폭이 두 자릿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뭐가 달라질까. 설탕에 이어 밀가루 값까지 오르면 제빵·제과·라면·자장면 같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제품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게 된다. 다른 물가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칠 것이고. <세계일보> 1면 보도.
● 국토해양부가 4대강 주변을 제한 없이 개발할 수 있는 친수법 시행령을 확정했다고?
하천 북단 남단 양쪽모두로부터 4km까지 그러니까 총 8km 주변까지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국토 24%가 난 개발될 수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 무엇을 한다는 말일까? 관광 위락단지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보전해야 할 면적 즉 친수구간은 서울광장 면적의 2배 남짓한 총 ‘3만㎡ 이상’으로 축소됐다고 한다. 4대강 사업의 당초 목적은 생태계 보전이었다. <경향신문> 1,3면 보도.
● 고위 공직자들이 상습 도박하다가 덜미가 잡힌 모양이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원랜드 카지노를 60차례 이상 출입한 공무원들을 감사원이 쭉 조사해왔던 모양이다. 그랬더니 차관보급(級)을 포함한 중앙부처 고위직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수십 명이 적발됐다고 한다. 도박 자금 어디서 확보했는지 감사원은 이것도 추적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심한 경우는 중앙부처의 한 고위 간부인데. 지난해 외부 기관에서 파견 근무를 하면서 180차례 넘게 카지노를 출입했다고 한다. 지방 출장 등을 이유로 수시로 자리를 비우면서 정선 카지노를 찾아갔다고 하고. 이 사람은 일단 대기발령 상태라고 한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이런 와중에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이 "서해5도에 외국인 카지노를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5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지? "서해5도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백령도에 외국인 카지노를 유치해 평화관광지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여기다 카지노 지으면 북한이 도발 안 하게 되나? <한국일보> 6면 보도.
한편 정부가 이곳 서해5도 주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 대책의 하나로 이 지역 학생들을 대학 모집 정원 1% 내에서 ‘정원 외 입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엄청난 비율이다. 서울대의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은 3096명으로 정원의 1%는 30명이다. 이럴 경우 이 지역 학생들은 100% 서울대 진학이 가능하다. 너도나도 서해5도로 위장전입하게 생겼다. <경향신문> 11면 보도.
● 이명박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또 격노했다고?
며칠 전 회의가 있었는데 한 참모가 “올해는 대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목청이 높아지면서 정치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하자 그 순간 이명박 대통령이 “난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제동을 걸더니 “난 서울시장 때도 임기 마지막 날 퇴근시간까지 일한 뒤 퇴임식을 했다”고 강조했다. 레임덕은 없다는 것.
또 “나를 두고 소통 부족이라고들 말하지만 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왔다. 왜 정치권의 불만을 일방적으로 수용해 참모들이 나를 '소통 안 하는 대통령'으로 만드느냐.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지 통계를 한번 뽑아봐라”라고 했다고 한다. <중앙일보> 1면 보도.
● 종편 특혜 논란은 여전한 것 같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숱한 특혜를 부여했지만 아무런 사회적 의무도 지우지 않았다. SBS만 하더라도 1990년대초 세전 이익의 15%를 사회 환원하는 것을 조건으로 방송을 허가했다. 유료방송 사업자라서 그럴까? 아니다. 2006년 우리홈쇼핑은 영업이익 4% 사회 환원을 조건으로 최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았다. 그렇게 해서 대주주가 된 롯데는 60억 원을 방송기금에 출연했다.
○ 의약품 광고는 종편만 하게 되는 건가?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편성채널에 전문의약품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모양이다. 그러자 의약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문의약품이 방송광고를 탈 경우 의약품에 대한 그릇된 판단과 오·남용 우려가 큰 데 종편 먹여 살리자고 그런 위험을 무릅쓰느냐는 것이다. 게다가 그 광고비는 고스란히 의약품 원가에 반영돼 국민 부담으로 전가된다는 것. <경향신문> 4면 보도.
[20대 여러분 사과합니다]
● 오늘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공판이 또 있게 되지?
3차 공판이다. 2차 공판에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가 “한명숙 전 총리에게 9억 원을 준 적이 없다”며 검찰 조사 과정에서의 진술을 뒤집었지? 검찰은 한만호 전 대표가 당초 검찰에서 했던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반면 변호인 측은 검찰 진술의 신빙성을 무너뜨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오늘 결과, 주목된다. <중앙일보> 16면 보도.
● 소망교회 부목사가 담임목사를 폭행했다고?
부목사 한 사람과 전직 부목사 한 사람 해서 두 사람이 일요일 아침 8시 45분쯤 담임목사실로 찾아가 김지철 담임목사를 폭행했다고 한다. 김지철 목사는 왼쪽 눈 주위 뼈가 부러지는 큰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이 사람들, 모두 체포됐다. 소망교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로 있는 교회이다.
부목사들은 “우리는 때린 적이 없다. 몸싸움 하다가 김지철 목사가 넘어졌을 뿐”이라고 주장한다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전직 부목사는 작년에 해임된 뒤 법원에 소송을 낸 상태이고, 현직 부목사는 교구 배정에서 제외돼 사실상 목회활동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조선일보> 12면 보도.
● 온 나라가 감기로 몸살을 앓는 새 야간 응급실도 ‘비명’이라고?
한 30대 아버지가 월요일 새벽 복통에 시달리는 다섯 살 난 딸을 안고 서울 모 대학병원 응급실에 달려갔다. 1시간30분이 넘도록 진료조차 받지 못했다. 다른 환자 보호자가 “언제 치료받을 수 있느냐”고 항의하자 응급실 의사는 “바쁘면 다른 곳으로 가시든가요”라고 했다. 그러자 이 아버지가 의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주먹을 휘둘렀다.
물론 최근 1주일 사이에 야간 응급실 환자가 평상시의 1.5~2배 정도로 부쩍 늘었다고 한다. 기습 한파로 감기 등 호흡기계통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이 전체 환자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고 한다. 신종플루 환자 사망자 소식이 알려지며 체감 환자수가 3~4배 늘어났다는 증언도 나온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쉬우면 딴 데 가라” 이게 할 소리인가? 의사 그만해야지. <경향신문> 10면 보도.
● 건강보험 인상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건강보험 재정이 지난해 1년 동안 1조3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건강보험 재정 수입이 7.6% 느는 데 그친 반면, 지출은 11.8%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출이 늘어난 것은 의료수가 인상과 건강보험 적용범위 확대에 뿌리가 있다고 한다. 올해도 큰 적자가 예상된다고.
● "딸 낳으려면 과일·채소 많이 먹어라" 이런 기사도 있군.
몸에 좋은 음식을 가려먹는 섭생과 성관계 시점의 조절을 통해 태아 성별을 선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임신을 원하는 여성이 과일과 채소, 쌀을 주로 섭취함으로써 딸을 낳을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네덜란드 연구진의 말을 인용해 온라인매체 더치뉴스가 보도했다.
● 삼한사온의 겨울 날씨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추위가 열하루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출근길에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옷차림 따뜻하게 해야겠다. 현재 내륙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져 있는데, 낮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영상권에 들어서 아침보다 상대적으로 추위를 덜 느낄 수 있겠다.
한편, 눈 폭탄이 이번에는 영남지방을 강타했다. 포항에 30cm에 가까운 폭설이 내렸고, 울산 12.5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 지역의 눈은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지다가 점차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목요일에는 서해안지역의 많은 눈과 함께 또다시 맹추위가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