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대부분 지방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에도 새벽부터 눈이 내리고 있지?
서울경기와 충남 북부의 대설주의보가 오늘 오전 6시40분에 해제됐다. 영서 북부와 충북의 대설주의보도 오늘 오전 7시 반에 해제됐다. 하지만 강원 대부분 지방과 충남 중남부, 호남과 영남 북부에는 여전히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서울경기 지역에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고 있지만 큰 눈이 올 가능성은 낮아 대설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서해안과 호남지방에는 내일까지 최고 20cm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또한 서울경기지방에는 1~2cm의 눈이 내린 뒤 오후 늦게 눈이 그치겠지만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갑자기 대화 쪽으로 선회한 듯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흡수통일은 논외의 대상이라고 못 박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평화적 통일을 해야 한다고도 밝혔는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제 북한 스스로 군사적 모험주의와 핵을 포기하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쟁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었지. 큰 변화이다.
○ 미국 언론은 미국이 한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지?
<워싱턴포스트>가 “미국 관료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1월 중으로 미국으로부터 ‘북한과 외교적으로 대화하라’는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고 보도했다. 미국의 유력 언론이 오바마 행정부의 우려 섞인 시각을 전한 상황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결국 한국이 최근 국제사회 행보와 관련해 중국과 껄끄러운 관계를 맺은 데 이어 최대 우방국이라는 미국과도 관계가 균열될 위기에 놓여 있다 하겠다. 다시 이야기해 어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까지 돌아서는 즉 고립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
● 그나저나 북한이 영토를 중국에게 넘겨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압록강 하구의 섬인 황금평과 위화도 등의 개발과 관련해서도 북한 당초 개성공단과 같은 50년의 임대기간을 제시했다가 중국 자본의 호응이 없으니까 "100년 임대도 가능하고, 골프장을 비롯한 위락시설을 지어도 좋다"며 양보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 시큰둥하다고. <조선일보> 18면 보도.
● 북한을 향해 트는 남한 방송, 선곡 1위가 ‘다함께 차차차’라고?
군은 천안함 사태 이후인 지난 5월 24일부터는 북한을 향해 FM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그래서 '자주 방송한 노래 베스트5'를 살펴봤더니 '다함께 차차차' '신사동 그 사람' '또 만났네요' '칠갑산' '아파트'같은 트로트 곡이라고. 최신곡으로 분류되는 '어머나' '무조건' '곤드레 만드레' 같은 신세대 트로트도 전파를 타고 있다고. <조선일보> 6면 보도.
● 무상급식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가 있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일요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면에 실었다. 모든 세대 조사를 통합해보면 응답자의 62.4%가 ‘잘사는 30%를 뺀 나머지만 무상 급식해야 한다’는 쪽인 것으로 나타났고 ‘전면 무상급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5.6%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급식비를 주로 지급하는 30대와 40대의 경우 어떨까? 팽팽했다고 한다. 30대 전면 무상급식 48.8, 부자를 제외한 무상급식 49.9%였다고. 40대는 52.8%가 제한적 무상급식을, 46.4%는 전면 무상급식을 선호했다고 하고. 한편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제한적 무상급식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이번 조사,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라고.
● 미국이 한미FTA협상을 하다가 “김종훈 씨, WTO총장에 도전해보면 어때요? 밀어줄 게요”라고 말했다고?
정부 고위관계자가 한 말인데. 미국에서 한미FTA 협상을 하던 도중, 미국 협상단이 김종훈 본부장에게 ‘당신은 자유무역의 국제적 권위자 아니냐. WTO 사무총장에 도전해 봐라’고 권유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최대 주주 격인 미국의 지원을 받는다면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되는 셈”이라고 했다고. 한미FTA 협상 결과, 미국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종훈 WTO사무총장 지원설’은 미국의 협상 전략이었을까. <동아일보> 5면 보도.
● 김인규 KBS사장이 노무현 정권에 충성 서약을 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양정철 씨가 주장한 내용이다. “김인규 현 KBS 사장이 노무현 정부 시절 나를 찾아와 ‘방송을 장악 못해 비판적 보도가 많다’, ‘확실히 장악해서 대통령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게 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KBS는 "김인규 사장이 양 전 비서관을 만난 적은 있지만 그가 주장하는 발언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고.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보도.
● 신상훈 이백순 두 신한금융지주 핵심멤버에 대해 불구속 결론이 났다. 김준규 검찰총장이 머리를 긁적이게 됐다고?
왜냐. 지난 6일, 몇몇 언론사 기자에게 “신상훈 사장과 이백순 행장에 대해 구속 수사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총장이 그렇게 말했는데 결론은 불구속이었다. 상명하복의 관행이 뚜렷한 검찰 조직 특성을 감안할 때 밑에서 총장 말을 뭉갠 양상이다. 체면이 말이 아니다.
이와 관련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과의 '불화설'이 주목된다. 'TK-고려대' 출신인 노환균 지검장은 차기 총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양상이지? 결국 김준규 총장과 노환균 지검장 사이에 파워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한국일보> 6면 보도.
[20대 여러분 사과합니다]
● 연평도 주민을 도운 찜질방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근 한 달 동안 거처를 제공하면서 물심양면으로 도왔지? 인천 중구의 찜질방 ‘인스파월드’가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이 떠난 뒤 방역 작업까지 하느라 한 달 넘도록 영업을 하지 못해 현금 흐름이 완전히 끊겨, 수도세와 전기세는 물론 직원들 급여마저 주지 못하고 있다고.
그러다가 인천 옹진군으로부터 3억 넘는 지원금을 받긴 했다. 하지만 인천세무서는 “인스파월드가 체납한 세금이 많다”며 이 지원금에 대해 압류 및 추심요청을 했다고 한다. <한겨레> 11면 보도.
● 구제역이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나? 이 논쟁이 그치지 않고 있다고?
정부의 공식 설명은 ‘전염되지 않는다’이다. 하지만 세계동물보건기구는 사람에게 감염됐다는 몇몇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물론 구제역 걸린 동물의 고기를 먹어 발병할 가능성은 적지만 어린이나 입안, 입술에 궤양이 있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드물게 감염될 수도 있다고. <경향신문> 6면 보도.
●‘쥐식빵’ 제보자가 이번엔 파리바게뜨 본사에 접촉을 시도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지난 월요일 낮에 파리바게뜨 쪽에다가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 언론이나 경찰이 모르는 장소로 잡아 달라. 그렇게 해 주면 저도 최대한 그쪽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라고 말끝을 흐렸다고 한다. 자작극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민일보> 9면 보도.
● "좌파-우파의 뇌 구조가 다르다"는 외신 보도도 있네.
스스로 보수주의 혹은 우파라고 여기는 사람은 뇌의 편도체 부분이 두껍고 자유주의 혹은 좌파로 여기는 사람은 전측 대상회 부분이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편도체는 공포감을 느끼는 역할을 수행하는 부위로 알려져 있다. 우파는 두려움이 많다는 이야기. 한편 전측 대상회는 외부 정보 수용과 학습을 담당하는 부위인데. 좌파는 이게 발달됐다는 이야기. <한국일보> 16면 보도.
● 웃기는 인도 여자 판사 이야기가 있군.
인도 대법원의 유일한 현직 여성 판사가 재산을 신고하면서 미혼인 두 딸을 빚 즉 부채로 표시했다고. 인도에서는 신부 측이 지참금을 비롯해 막대한 결혼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중산층 사이에서 딸은 '치워버려야 할 부담'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퍼져 있다고. <중앙일보> 15면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