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여름 혹은 이맘때면 있는 이벤트를 위해 3달 반 전부터 예약해 놓은 여행.
룰루랄라 티겟을 손에 쥐고 조금 일찍 회사를 나섰습니다.
사당을 빠져나가자 의외로 공항가는 길은 쾌적하였고, 공항까지는 상정한 시간 보다 약 15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약간 빡빡한 일정을 잡고 있었기에 살짝 안도의 안숨을 내쉬며 공항에서 티켓팅을 하고 좌석을 배정받기 직전 울린 전화 한 통화.
(중략)
다행히도 내일 출국하는 티켓이 있어서 추가금을 주고 티겟을 재예약한 후, 다시 회사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책임의 일정 부분을 맡은 일이고, 급히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다시 회사로 돌아오는 버스를 잡아탔는데 의외로 담담한 기분이었습니다.
작업물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고, 좋은 결과를 내서 평가받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죠.
잔뜩 팔고 팔고 또 팔아서, 다음 연봉 협상에서는 소심하게나마 살짝 목소리를 낼 수 있으리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말이죠^^
뭔가 장황하게 써놨는데, 간단히 요약하자면...
오늘도 야근입니다.
산타 할아버지의 뒤늦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생각하리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