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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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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2-28 17:39
가슴 뭉클합니다..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비벗
조회 : 456  

담마다 아픈 엄마 이름…경찰 울린 ‘꼬마 낙서범’

‘최미영(가명), 최미영, 최미영’. 경기 가평군 현리의 한 조용한 마을. 온 동네 담벼락과 집 벽이 누군가의 이름으로 도배된다. 지우면 다음날 또 어김없이 적혀 있다. 낙서는 수십일간 반복된다. 동네 꼬마의 장난이라고 생각한 마을 주민들은 화가 치밀었다. ‘범인을 잡아서 혼을 내야 한다.’고 입을 모은 주민들은 마침내 하면파출소(옛 현리지구대)를 찾는다.

●초등생 “이름 불러주면 나을것 같아…”

경찰들이 탐문수사를 했지만 범인의 실체는 오리무중. 좀처럼 꼬리가 잡히지 않는다. 거세지는 주민들의 항의. 결국 경찰은 주민 몇명과 담벼락 부근에서 잠복작전을 펼치기로 한다. 일명 ‘낙서범 검거작전’. 범인은 의외로 잠복 몇 시간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8~9살가량의 초등학생 남자아이였던 것. 청바지에 깔끔한 옷차림, 안경을 쓴 꼬마는 익숙한 듯 분필로 또박또박 이름 석자를 써 내려간다. 경찰은 일단 아이를 파출소로 데려간다. 낙서범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은 이장과 동네 주민들은 분노에 찬 얼굴로 파출소로 들어선다. 나이 지긋한 한 주민이 자초지종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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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된 거니?“

꼬마는 말이 없다. 1시간여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안정을 되찾았는지 비로소 말문을 연다. 서울에서 전학온 지 얼마 안 됐다는 것. 그리고 벽에 적은 이름이 엄마의 이름이라는 것.

모두가 낙서를 한 이유를 묻는다. 소년이 대답한다.

“많은 사람들이 엄마 이름을 같이 보고 불러주면 엄마 아픈 거, 힘내서 다 나을 것 같아서…. 잘못했어요.”

순간 파출소는 시간이 멈춘 듯 정적이 흐른다. 미안한 마음에 동네 어른들은 아이의 머리를 말없이 쓰다듬는다. 그리고 “더 이상 이 일에 대해 문제 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돌아선다. “동네 어디든지 마음껏 낙서를 해도 된다.”는 말과 함께.

●경찰 홍보영상 제작… “도와주자” 수소문

동화가 아니다. 지난해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이 영상물은 실제 지난 3일 서울 수서경찰서 성과경진대회에서 상영돼 경찰들의 마음을 울리며 화제가 됐다. 희끗희끗한 머리의 50대 경찰서장도, 신세대 젊은 경위도 순간 숙연해졌다. 벌개진 눈가를 주먹으로 문지르던 순경도 있었다. 영상을 본 경찰들은 “지금 소년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꼬마를 찾아 도와주자.”며 뒤늦게 백방으로 수소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경찰의 날을 기념해 이 홍보 영상을 제작한 경찰청까지 소년을 찾기 위해 별도 지시를 내렸으나,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도 지난 한달여간 소년을 찾기 위해 인근 마을과 파출소 등을 방문했으나 이동이 잦은 마을 특성상 이야기 속 소년을 찾을 수 없었다.

 

실제 아이를 만났던 윤병건(당시 가평서 소속) 순경은 “경찰 생활 중 그렇게 기분좋은 범인은 처음”이라며 “이장과 같이 아이에게 문방구에서 분필 5통을 건네줬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연락처와 인적사항을 묻지 못하고 돌려보낸 게 마음에 걸린다.”며 “어디서든 잘 지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식이 전해지자 비슷한 또래 자녀를 둔 다른 경찰들도 돕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등포경찰서 이승환 경사는 “아이의 효심에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어머니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vital [Lv: 475 / 명성: 633 / 전투력: 3658] 10-12-28 17:52
 
아~~ 울면안되;;
DJ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0-12-28 18:06
 
아..그 뉴스의 주인공 얘기군요..ㅠㅠ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0-12-28 18:15
 
그 아이가 지금 어떻게 사는지는 아무도 모르는군요.

가슴뭉클한 이야기로.. 실적경연대회 발표만 했을뿐..
네오 [Lv: 1919 / 명성: 684 / 전투력: 12392] 10-12-28 19:59
 
정말 뭉클하네요...
우라늄청축 [Lv: 154 / 명성: 637 / 전투력: 5333] 10-12-28 21:07
 
일하다가 잠시 마음을 녹이고 쉬어갑니다.
impreso [Lv: 93 / 명성: 754 / 전투력: 5463] 10-12-29 00:01
 
추은 겨울에 훈훈한 이야기네요 ㅎㅎㅎ
Ujos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0-12-29 01:13
 
도은파파님의 글에서 봤는데, 이 기사를 보니 삐딱한 심정으로 저 경찰이 구라친게 아닐까라고 생각됩니다. 아니, 차라리 그랬으면 하네요.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0-12-29 09:01
 
@.@
화이트핸드 [Lv: 206 / 명성: 668 / 전투력: 7049] 10-12-29 21:54
 
경찰이 어째 찾지를 못하나요. 부모의 이름도 알고 아이의 나이도 아는데...
서울서 전학온것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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