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원자재 값이 고공행진 중이라고?
국제 원유ㆍ석유제품 거래가격이 2년3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우리나라 수입원유의 절대비중을 차지하는 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 역시 2년3개월 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또 경기상황을 가장 잘 반영한다는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 휘발유 가격은 이미 1800 원 목전 아닌가?
서울 강남에선 2100 원 전후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원당의 가격이 오르는 바람에 국내 설탕업체들 역시 이미 10%에 가까운 가격 인상을 단행한 상태다. 정부가 예상한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 과연 가능할까? 정부가 꿈같은 이야기만 늘어놓는다는 이야기가 쏟아진다. <한국일보> 1면 진단.
● 서울대 공대 박사과정 3년째 대규모 미달 사태라고?
서울대가 2011학년도 전기 공대 모집단위 14곳 가운데 6곳의 박사과정 지원자가 정원에 미달됐다고 밝혔다. 박사학위를 따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공학도가 꾸준히 많은 반면, 국내는 그 반대라고. 또한 공학 전공자들이 대우가 좋은 금융 분야 진출을 위해 회계사 자격증을 따려고 전공을 바꾸는 경우도 적잖다고도 한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에 등 돌릴 수 있다는 보도도 있다.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이 있다. 한 200여 명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관련 예산이 줄었다. 정말 중요해서 14억 증액을 요청했는데, 기획재정부가 “뭐 이런 걸 늘여? 돈도 없는데”라며 도리어 2300만 원 삭감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왜 외국인 장학생을 늘이려는 것일까. 친한국파를 세계 곳곳에 심어 놓아서 국익을 도모하려는 뜻이다. 거시적인 안목이 아쉬운 오늘이다. <동아일보> 1면 보도.
● 서울 지역 초등학교가 중간·기말고사를 없앤다고?
내년부터 서울지역 580여개 초등학교 상당수가 중간·기말고사를 없애고 수시평가 체제로 전환할 전망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시험을 중간·기말고사로 치르게 되면 평가 주기가 길어지고 따라서 아이들이 제대로 된 학습생활 습관을 기르지 못한다"고 했다고.
이에 따라 앞으로 학생 평가권을 교사 자율에 넘겨서 과제·수시평가를 통해 학생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사에게 평가를 다 맡기면 공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반대할 조짐이라고. <조선일보> 1면 보도.
● 내년도 통일부 보고가 모레 있을 텐데 이제는 교류 정책을 접기로 한 모양이지?
통일부가 "2011년을 바른 통일준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내용으로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 남북관계의 중심을 기존의 '안정 유지와 교류·협력'에서 북한이 꺼리는 '흡수통일 대비' 쪽으로 바꾸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 1면 보도.
그도 그럴 것이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에 "머지않아 통일이 가까운 것을 느낀다"라고 했고, 현인택 장관은 일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5년 이상을 살 것 같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북한체제가 붕괴될 때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 ‘공정의 칼’도 비켜간 공기업 ‘낙하산 감사’ 여전하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공정한 사회’를 선포했지? 그러나 일선 공공기관의 낙하산 인사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올 8·15 이후 감사를 교체한 공기업이 모두 23곳이었다. 이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선거캠프 출신, 청와대 근무경력자, 보수 계열 외곽조직을 거친 인사가 차지한 곳이 14곳 즉 60.8%에 달했다는 것이다. <동아일보> 1면 보도.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어제 세 번 사과하더라.
지난 크리스마스이브, 갑자기 모든 일정을 취소해 혹시 거취를 고민하는 것 아니냐 구구한 설이 나돌았지. 실제 '보온병 발언' 이후 국회를 방문한 초등학생들이 자신을 보더니 "어, 보온병 아저씨다"라며 따라다니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이 내용을 지난 토요일자 <조선일보>가 3면서 보도.
[20대 여러분 사과합니다]
● ‘키친 알코홀릭’ 늘고 있다는 보도는 뭔가?
여성에게는 보수적인 음주 문화 때문에 집에서 남몰래 혼자 술을 마시는 여성 알코올 중독자인 ‘키친 알코홀릭’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한 알코올질환 전문병원의 경우 여성 환자가 급증세라고 하는데. 2년 새 19.8% 늘었다고 한다. 그래서 여성 환자 비율도 올해 25.1%까지 늘었다고 하고.
“여성 음주자들은 밖에서 남들과 함께 조절해가며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출근하거나 학교에 간 뒤 집에서 혼자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고, “다른 병이라면 동정이라도 받겠지만 여자가 알코올 중독이라면 대부분은 두세 번 입·퇴원하다 이혼을 당한다”고. <동아일보> 13면 보도.
● “‘한우의 아버지들’ 무조건 구하라” 이런 특명이 내려졌다고?
서산 한우개량사업소는 국내 유일의 한우개량기지이면서 한우산업의 ‘메카’다. 340만평 규모의 농장에서는 좋은 유전자의 소를 검정하고 선발하는 개량작업이 1년 내내 계속되는데. 이렇게 선발된 인공수정용 씨수소 정액을 전국의 한우 농가에 공급한다고 한다. 그래서 ‘한우의 아버지들’이라고.
문제는 구제역이다. 이 씨수소가 구제역에 걸리면 한우개량 사업은 물거품이 된다. 그래서 요즘 사업소 직원 90명의 하루 일과는 소독에서 시작해 소독으로 끝난다고. 심지어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구제역 확산의 주범으로 꼽히면서 전 직원들의 출퇴근이 금지되고 있다고. <경향신문> 2면 보도.
이런 가운데 구제역 발생 지역이 4개시도 23개 시군으로, 도살 규모는 42만4287마리로 늘어났다.
● 택배 사고로 신춘문예 공모를 다시 하는 신문이 있다고?
<한국일보>가 심사 위원에게 신춘문예 응모작을 택배로 보냈다가 배달 사고로 원고를 잃어버리는 희한한 사고를 만났다. 그래서 '원고, 다시 보내주세요'라는 공고를 오늘자 2면에 냈다. 동화 부문 응모자 175명의 원고 중 88명의 원고가 심사 위원에게 발송되는 도중 택배회사의 잘못으로 분실되는 사고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 로또 대박 맞는 사람, 은행 권유로 펀드 했다가 반 토막 났다고?
2007년 로또복권에 당첨된 김 모 씨. 당첨금 10억 원을 찾으러 은행에 갔다가 직원으로부터 펀드 가입을 제안 받았다. “OK”했다 그러나 이듬해 절반을 잃었다. 해지하고는 은행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법원은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왜 이런 판정을 내렸을까. 당첨된 사람, 과거에 펀드에 가입한 일이 있어서 손해 볼 가능성을 알고 있었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동아일보> 13면 보도.
● “‘캡틴 박’의 무릎 유효기간은 5년, 비행기 타면 2년” 무슨 이야기인가?
박지성이 국내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하려면 영국 맨체스터에서 런던을 거쳐 서울까지 12시간 비행기를 타야 한다. 비행기에서 내릴 즈음 오른 무릎에 물이 찬다. 격렬한 경기를 마친 다음날, 박지성은 같은 코스를 되짚어 되돌아가야 한다. 혹사당한 무릎은 상태가 더 나빠진다.
이런 식으로 계속 대표팀의 부름을 받는다면 축구 선수로서 박지성의 무릎 수명은 2년밖에 안 남는다. 캡틴 박지성이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하기로 결심한 이유라고. <중앙일보> 2면 보도.
● 오늘 남부에 많은 눈이 온다고?
오늘 새벽까지 충남 천안에 8, 전북 전주 18, 군산에 15cm의 눈이 쌓였다. 그나마 다행히도 눈은 오전 중에 모두 그치고, 오후부터는 추위도 한풀 꺾인다고 한다. 기상청은 내일 곳에 따라 눈이 오는 등 연말까지 한두 차례 비 또는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 중반까지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다, 주 후반 세밑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