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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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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2-17 14:36
대형 마트의 불편한 진실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뢰우
조회 : 456  

인터넷 웹서핑 중에 대형 마트에 관한 기사를 읽게 됬는데

 

기억에 남아서 링크 걸어봅니다.

 

H모 대형 마트의 지원업체에서 잠깐 일해본 저로서는 꽤나 공감이 가는 글이었습니다.

 

보통 대형마트 중에서도 큰 점포는 정규직, 계약직, 파트타이머, 납품업자 등등 관련 직원들을

 

다 하면 천명이 넘어간다고 합니다. 다른 점포는 모르겠는데 제가 있던 곳은 천명이 넘었습니다.

 

근데 거기서 정규직은 채 100명이 안됩니다;; 100명은 커녕 50명도 안됬던걸로 기억합니다.

 

계약직까지 합쳐야 50명정도 되었죠. 외부업체들 점주들까지 포함시켜도 100명이나 되려나요?

 

결국 나머지는 한마디로 그냥 알바나 그 비스무리한겁니다.

 

제가 일하던 곳은 업체 특성 상 아르바이트가 아닌 1년단위 계약직이었지만

 

이것도 물갈이가 꽤 심한 편입니다. 남아있으려면 계속 계약 갱신하면서

 

일할 수 있지만, 연봉이 올라가는 기미가 안보이죠;; 대충 반년 간 일하면서 제 위에 있던 사람들은

 

싹 빠져 나가고 밑에 잔뜩 들어왔죠;; 전 무슨 군대 다시 간 줄 알았습니다. 그만둘 때쯤 되니 위에는

 

팀장이랑 주임, 고참 한둘밖에 안남더군요. 그러고도 신기한게 어떻게든 돌아갑니다;;

 

애초에 일과 공부, 또는 운동을 병행하려고 했지만, 항상 피곤해서 엄두도 못냈습니다.

 

오티디도 거의 못들어와서 삼미니 공제랑 돌치 공제도 다 놓쳤죠;;

 

거기에 외부업체인데도 마트에서 태클이 꽤 들어옵니다. 이거해라 저거해라 원하는것도 많죠.

 

마트 직영쪽에도 알바로 시작해서 계속했을때 정직원 전환율이 90퍼 가까이 된다고 하지만

 

그때까지 남는 사람들도 거의 없더군요, 대부분 알바로 시작했으니까 얼마 하다가 빠져나가버리죠.

 

근데 웃기는건 체커쪽입니다.

 

체커쪽은 특성상 주부분들이 많이 하시죠. 한번 들어오면 잘 안 빠지기때문에 여사님들은 몇년씩

 

있었던 분들도 많습니다. 근데 정직원 아닙니다;;; 그중에서도 소수만 계약직이지 거의 알바입니다.

 

참 웃기는 체제죠. 하여간 마트도 뭔가 개선이 되야하지 않나 합니다.

 

마트에 대해선 불만이 꽤 많지만 저는 젊으니까 그냥 좋은 경험이었다 하고 넘기렵니다.

 

진짜 마트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다 오더군요. 덕분에 어느정도 단련된것 같습니다^^;;

 


Ujos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0-12-17 14:45
 
유명한 얘기죠. 대형마트가 큰 건물 하나 지어놓고 자릿세 뜯는 무뢰배들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0-12-17 14:50
 
전.. 통큰치킨 에 열괄하는 사람들을 보고 ..

참 근시적이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마트의 캐셔들 처럼.. 저희는 하나 하나 재벌의 노예로 바뀌어 가고 있고.

그 근원은 "동네 슈퍼를 안가고 마트를 가는 구조" 에서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혹자들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착각하기도 하지만요..



제가 저희 회사에서 3대마트와의 계약담당자 입니다.
1000명 넘는 사람들이 일하는 점포의 점장은 과장급인경우도 있습니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점장이 받는 연봉이 4000이하인 곳도 많습니다.
정규직원은 정말 제일 적은 곳은 5명인 곳도 있었습니다.

1000명 이상이 일하는 초대형 마트의 경우도 15명 이상을 잘 넘지 않습니다.
뢰우님 말씀처럼 50명인 곳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정규직도.. 노예같은데..


게다가.. 집더하기의 경우는 매년 엄청난 적자를 보는 회사 입니다..
이유는 전부 영국계인 TESCO로 이익이 빠져나가기 때문이지요.

오해하시는 것이 있는데 홈플러스 오픈시에도 삼성의 지분은 5%이하였고

현재는 지분이 0%인 상황입니다.

돈 받아먹고 삼성 상표팔는 삼성이나..

국민기업인냥 광고하는 홈플이나 1박2일팀이나 김연아까지.. 참 보면 한숨만 나오더군요.
aQer [Lv: 270 / 명성: 687 / 전투력: 2395] 10-12-17 15:01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ㅎㅎ
하지만, 롯데마트 통큰에 대한 제 관점은 틀립니다.
물론 마케팅의 일환이었겠지만, 그로 인해 닭값 이슈화된건 정말 잘된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뭐 닭값싸다고 열광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요 :D)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0-12-17 15:03
 
저도 닭값은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대해서도 비판적이구요..
Ujos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0-12-17 15:45
 
다만 저는 결국 알력다툼에 희생당하는 영세상인들을 생각하면 차라리 롯데마트보단 프렌차이즈쪽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통큰치킨 안팔려서 직원이든 외주업체든 그들의 타격이 가맹점 점주들보단 덜할테니까요.

결국 전쟁이 나면 희생당하는건 가장 하부조직에 속해있는 사람들이군요.
화이트핸드 [Lv: 206 / 명성: 668 / 전투력: 7049] 10-12-17 16:37
 
동감합니다.
뢰우 [Lv: 332 / 명성: 700 / 전투력: 2436] 10-12-17 16:54
 
맞습니다ㅠㅠ
제가 있던 곳은 한부서에 보통 계약직이 많으면 5~6명 정규직은 1~2명에
작은 부서는 계약직만으로 돌아가는 부서도 있었습니다;;;
지금 찬찬히 부서별로 생각해봤더니 직영기준으로 정규직은 23명정도였습니다
계약진은 30명 정도구요, 점장은 차장급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때 인사과에 대리가 있었는데 X같아서 못해먹겠다고 회사이메일로
뿌리고 때려친 경우도 있었습니다. 마트에서 대리면 보통 섹션마스터고
높으면 부점장인 경우도 있는데 말이죠;;;
집더하기같은 경우는 삼성테스코에서 삼성이 떨어져 나간지는 꽤됬죠;;
07년도 이전으로 기억합니다.
사랑받는택이 [Lv: 27 / 명성: 755 / 전투력: 1321] 10-12-17 14:50
 
전 그래서 대형마트보단 재래식 시장을 선호합니다...
아주머니들이랑 농담하는 재미도 쏠쏠하고~ㅋ
Bono [Lv: 54 / 명성: 638 / 전투력: 2985] 10-12-17 15:04
 
그런 진실이 있군요...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0-12-17 16:14
 
@.@;;
최강으뜸검독수리 [Lv: 47 / 명성: 707 / 전투력: 2355] 10-12-18 08:23
 
대형마트에 입주한 업체들과 직원들 열심히 해서 대기업 배만 불리는 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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