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슈입니다..^^
중학교 라디오 조립이후로 땜질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키보드 때문에 다시 인두기를 달굴줄은 몰랐네요..ㅎㅎ
각설하고 디솔더링, 솔더링을 처음 해보는 초보의 입장에서 혹시라도 빨간불의 흑축이 손에 맞지 않아 개조를 생각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되고자 작업했던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주 작업 공간이 회사이고 회사에서 카메라 사용하는게 여의치 않기 때문에 사진은 폰 카메라를 이용해서 촬영했으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1.
키매냐에서 빨간불을 구입했는데 키보드 상태가 생각보다 안좋더군요..상부 하우징의 기스와 일부 키캡의 마모현상까지 있어서 환불을 할까하다가 판매를 생각했는데 안 팔려서 결국 개조해서 내 손에 맞게 사용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사실 더치트 대비 땜질 연습이라는 이유도 있었지요..^^;
2.
먼저 장비 셋팅..;;
장비는 User 님이 올려주신 글을 참고로 몇가지만 구입을 했습니다만 인두기와 플럭스 그리고 기타 몇가지 공구들은 회사에 더 좋은게 있어서 회사껄로 사용했습니다. 다만 나중을 위해서 같이 구입했습니다.
http://www.otd.kr/bbs/board.php?bo_table=FAQ&wr_id=152
인두기, 인두기스탠드, 플럭스(노란통), 뾱뾱이(납흡입기), 핀셋 2개, 니퍼, 롱노즈, 드라이버, 청소용 솔, 와이어링용 와이어..기타등등..(종이컵 필수;;)
3.
장터에서 주옥션 갈축을 영입. 처음으로 디솔더링을 해봤습니다.
디솔더링은 비벗님이 올려주신 스위치 추출 강좌를 진지하게 관람했더니 쉽게 됐습니다.
http://www.otd.kr/bbs/board.php?bo_table=TT&wr_id=1680&page=2
역시나 백번 보는것보다 한번 지져보면 어렵지 않다는걸 알게 되실 겝니다..;;
4.
갈축 디솔더링이 끝나고 보니 이게 구형 갈축이라 빨간불의 흑축에는 없는 지지 기둥이 스위치에 있더군요. 그리고 LED는 그대로 재활용을 할 생각이고 갈축에 있는 다이오드는 필요없기 때문에 스위치 분해후 다이오드를 빼내고 기둥 제거 작업을 했습니다.
왼쪽의 기둥을 오른쪽처럼 잘라 주었습니다.
스위치 분해는 핀셋을 이용하여 아래 사진에서처럼 스위치 다리 양쪽을 푹 찔러 열어 준 다음 반대쪽 다리도 같은 방식으로 찔러 주면 순식간에 속살이 드러납니다.
5.
주옥션을 3단 콤보 퍼펙트로 이겨버리고 나니 급 자만심이 들더군요...바로 빨간불 디솔더링 돌입했으나 KO패..
완전 꺼벙해졌습니다..ㄷㄷ
일단 LED의 다리가 구부러져있어서 납을 다 제거하더라도 쉽게 빼기가 힘들고 납이 저질납인지 한번에 잘 안빨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납이 다 빨린것처럼 보여 스위치를 힘으로 꾹 눌러서 뺄려고 하면 미량의 납이 붙어 있어 동박이 일어나는(;;) 경우도 종종 있더군요. 특히나 LED 다리쪽 납에서 이런 현상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빨간불은 동박이 양쪽 기판에 있다는 글을 검색을 통해 알고 있어서 일단 그 상태로 계속 진행했습니다.
나름 터득한 노하우중에 하나는 납을 빨아들일때 한번에 잘 안빨리고 잔여 납이 속에 남아있을때 그걸 뺄려고 다시 지지고 볶고해도 깔끔하게 안 빨리는데 이럴 경우는 미량의 납땜을 한번 해주고 다시 납흡입기로 쑉~ 빨아주면 깔끔하게 제거가 됐습니다.
그리고 LED 다리쪽은 납 제거가 다 됐더라도 인두기로 다리를 슬쩍슬쩍 건드려 완전히 납이 떨어졌는지 확인하는게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LED 다리가 구부러진 상태로 기냥 콱! 눌러서 뺐습니다. 이렇게 빼시면 동박이 일어나는 재밌는 상황이 생깁니다..;;
LED는 그대로 재활용할 것이기 때문에 LED 다리 펴주는 작업..롱노즈로 한땀한땀..;;
6.
스위치를 분해하고 나니 초보를 벗어난 기분도 들고해서 윤활? 스티커 작업? 뭐..이런거..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에 장터를 기웃거렸으나 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결국 2년전에 쓰다남은 엔진오일(합성유)로 경험삼아 스프링만 윤활해보자고 결론내린 후 갈축을 분해했습니다.

분해 후 개별 포장..쌀집에 곡식 분류해놓은것 같네요..;;
그리고 먹고 남은 비타500 병에다가 스프링과 소량의 엔진오일을 넣고 열심히 흔들어줬습니다. 약 3시간 경과 후 스프링을 꺼내서 스위치에 넣기 전에 휴지깔아놓고 오일을 최대한 뺀 다음(지쟈스님 스위치 윤활편의 과유불급을 떠올리며) 스위치 조립 시작..
그리고 사전 조사를 통해 LED는 방향성이 있어 조립시에 확인이 필요하다는걸 알고있었고 보통 다리길이로 방향성을 판단한다는데 빨간불의 LED는 다리가 이미 잘려진 상태라서 어떤게 긴쪽이고 어떤게 짧은쪽인지 확인이 어렵더군요.
디솔더링하면서 LED 머리의 투명한 부분을 자세히 보니 아래 사진에서와 같은 특징이 있더군요.
사진이 엄청 구리네요...ㅠㅠ..암튼 오른쪽 사진의 LED 머리쪽 사진을 보시면 투명한 부분 윗 부분 우유색에 사선이 하나 있는게 보일겝니다..꼭 알파벳 Z 처럼 생긴 사선인데요..
5개 정도의 흑축의 LED 방향을 확인해보니 모두 같더군요..
정리하자면 스위치에 LED가 꽃혀있는 상태에서 LED 방향성을 미리 확인을 해두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는 겝니다.
암튼 까보면 알수 있을겝니다..
7.
그리고 솔더링 시작..조립은 분해의 역순이져..
펑션열 완성..
두번째 사진에 보면 와이어링이 되어 있는데 처음 구입할때부터 패턴이 끊겨 있었고 위 사진처럼 와이어링이 되어 있었습니다..왜 끊겨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암튼 와이어링도 동일한 위치에 해줬더니 빨간불이 들어오네요..
불이 안들어온 두개의 스위치는 숫자열을 완성하고 나니 잘 들어왔습니다.
숫자열 완성.

그리고 솔더링하면서 깨달은게 LED 다리를 휘어 놓았던 이유가 뒤집어서 땜하면 LED 다리가 자꾸 빠지기 때문이라는겁니다..;;;;..아놔....이걸 이제야 깨달은 난 누구..여긴 어디..
암튼 LED를 교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진에서처럼 LED 열부분에 지지할 수 있는 막대기를 밀어 넣어 땜했습니다. 집에선 나무 젓가락 같은걸로 LED를 받쳐 놓고 작업하시면 되겠네요.
완성!!.잘 들어오네요..
LED 방향성 확인하고 작업했더니 작업이 한결 빠르고 편했네요.
LED 방향성 확인하는거 참 좋은데..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키캡 꼽고 키입력 테스트...
헉..근데 8번 키가 잘 안먹네요..아놔..
디솔더링 후 확인해보니 동박은 이상이 없어서 스위치를 딴걸로 교체하고나니 잘 동작하네요.
혹여나 문제가 생길까봐 예비로 스위치 2개를 더 윤활 작업해놨는데 다행이네요..

키캡 조합...뻘짓이죠..;;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