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어샌지가 곧 풀려난다고?
영국 치안법원이 보석을 허가했다. 그러나 스웨덴 검찰이 항소하기로 했다. 최종 결론은 48시간 이내에 날 것 같다. 미국 정부는 이런 상황이 불편하다. 그래서 어샌지를 또 다른 죄, 즉 간첩죄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의회와 언론에서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4대강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서 사실상 내년에 끝낸다고 하지?
어제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이 발표됐는데, 4대강 사업은 핵심 공정이라 할 수 있는 보의 건설과 준설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9조가 넘는 예산이 통과된 데다, 4대강 변을 마음껏 개발할 수 있는 친수법도 처리됐기 때문에 더는 이걸 막을 방법이 없다. 서두르는 이유는 빨리 완공해서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동아일보> 1면 보도.
○ 어제 나온 주택대출 대책, 앞뒤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마디로 대출 마음껏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 정부는 지난 8월말에 부채를 얼마 이상 갖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사실상 무력화했다. 부동산 경기가 안 좋으니 돈을 많이 빌려 가서 집 사라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180도 다른 정책을 발표했다. <한겨레> 5면 지적.
● 여당은 예산안 속도전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토요일 청와대에서 있은 당청회동 당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예산안을 엉망으로 짜왔다며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 또는 차관의 경질을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청와대는 반대했다고 한다. 대신 월요일에 윤증현 장관이 당에 찾아와서 사과하도록 주선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윤증현 장관, 사과는 안 하고 ‘유감’만 표명했다. 결국 안상수 대표, 폭발했다.
한편 당 일각에선 ‘뻣뻣한 윤증현’은 현 정권 실세의 기획이라는 말도 나온다. 안상수 대표의 한 측근 의원도 “민감한 시기에 당청 회동도 비공개로 추진했는데 이 또한 언론에 새 나갔다”며 불편해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지도부 조기 개편론까지 나오고 있다. 안상수 대표, 안팎에서 누군가에 의해 흔들리고 있다. <서울신문> 4면 보도.
● 이른바 ‘형님예산’ 논란, 더욱 뜨거워진다.
논란이 확산되니까 ‘형님’이 입을 열었다. 어제 “과거부터 추진됐던 일이다” “왜들 이러느냐”라며 불쾌하다는 기색을 드러냈다. 울산-경주-포항 복선전철화 사업 예산을 의식한 듯 “(포항 예산은) 전체 철도 예산의 5%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형님’ 지역구 사업비만 따져보니 3년간 9조9676억, 한 10조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에는, 앞서 언급했던 울산-경주-포항 복선전철화 사업은 감사원에서 “경제성 없는 사업”이라는 판단을 받아 중단됐다. 그런데 부활됐다. 이것만 사업비 규모가 2조가 넘는다. <한겨레> 1면 보도.
● 북한 가장 자극한다는 ‘애기봉 등탑’ 점등된다고?
국방부는 대북 심리전 차원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설치할 뜻을 밝힌 김포 애기봉의 등탑 점등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애기봉 등은 2004년 6월 남북 합의에 따라 더 이상 켜지지 않았다. 군은 앞으로 종교단체가 요청하면 모두 허용하겠다고 한다.
한편 군은 현재 북을 자극하기 위해 대북 FM 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평도 공격이 이뤄진 뒤에는 대북 전단 40만 장을 살포했다. 바람 부는 방향이 맞을 경우 전단을 추가로 살포할 예정이다. <중앙일보> 1면 보도.
● 오늘 낮 2시에 민방위 대피훈련이 있지?
도로에서 민방위훈련 사이렌이 울리면 끝날 때까지 차에서 대기하게 되지.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차에서 내려서 지하 대피소로 이동해야 한다. 아파트는 물론 각 가정에서는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인근 지하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이런 훈련 1975년 이후 처음이라고.
● 검찰이 ‘맷값 폭행’에 대해 보고받고도 수사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구속된 최철원 전 M&M 대표를 두둔한 꼴이 됐다. 경찰은 최철원 씨의 ‘맷값 폭행’사건을 보고했다. MBC에 최초 보도된 내용 그대로다. 그러나 검찰은 “그 노동자가 업무방해를 했다고 하는데 그건 조사해”라고 경찰에 수사지휘를 했다고. 하지만 최철원 씨 폭행 건에 대해서는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세계일보> 10면 보도.
● 법정 앞에 대리기사들이 시위를 벌였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
기억하나?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운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술 취한 채 대리기사를 치어 죽인 남자, 이 남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음주운전 상태로 의도를 갖고 사람을 치어 죽였는데 불구속이었다. 게다가 이 남자의 변호인은 지난해까지 수석 판사로 일했다.
판결은 모레 있게 된다. 어제 재판이 열릴 의정부지법 앞에서 동료 대리기사 30여명은 집회를 열고 사회정의를 요구했다. "공정한 판결만이 가족의 슬픔을 달래고 이씨와 20만 대리기사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동조한 사람은 5000명이라고. <한국일보> 11면 보도.
● 베트남 신부를 살해한 남자를 <조선일보> 기자가 닷새 전에 만났다고?
징역 12년에 치료감호 10년,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기자 앞에서 울었던 모양이다. 이 남자, "그냥…. 나 때문에 죽어서…. 그 젊은 사람이…"라고 했다고. "왜 아내를 살해했느냐"고 묻자, 그는 "아이를 갖고 싶었심더"라고 했다. 이게 무슨 얘기냐.
이 남자, 정신병 치료약을 먹고 있었다고. 이런 와중에 결혼을 했는데, 약을 계속 먹으면 기형아가 나올까봐 투약을 중단했고, 병이 다시 도져서 결국 살해했다는 것이다. 이 남자, 당시 식칼로 죄 없는 아내를 찔렀는데, 칼날이 등 뒤로 나올 정도였었다고. 11면 보도.
● KBS <추적 60분>의 4대강 편 방송 불발, 청와대가 개입했나?
KBS 새 노조가 어제 KBS 보도국 정치외교부가 작성한 보고문건을 공개했다. 방송 닷새 전에 기록된 것이다. 청와대 한 비서관이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이 ‘KBS <추적 60분>이 천안함 또 4대강 문제를 반(反)정부적인 시각으로 다룬다’며 ‘KBS가 왜 그러나’고 부정적인 보고 했다. 수신료 인상 문제에 있어서 그런 분위기도 참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가까스로 정권을 유지했다고?
잇따른 부패 추문과 섹스 스캔들로 위기에 몰렸던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상, 하원에서 실시된 불신임 표결에서 가까스로 승리했다. 하원에서 불과 3표 차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하지만 의회 표결 결과에 반대하는 수만 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몰려나와 과격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다.
● 배우 설경구 송윤아 부부가 서울 청담동 소재 30억 원대 신축빌라로 이사를 간다고?
갤러리아 명품관 뒤 P신축빌라 1층 109평형을 이달 초 계약했다. 1층인 점을 감안해 29억 원 선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아이 교육을 생각해 저층을 구입했다. 빌라 바로 옆에는 미니정원이 있어 화초를 가꾸며 도심 속에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매일경제> 인터넷판 보도.
● 칼바람과 함께 기온이 뚝뚝 떨어지고 있지?
현재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가깝게 떨어져 있고, 대관령은 영하 30도이다. 한편 호남 서해안지방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내일까지 서해안지방에 최고 20cm 이상의 폭설이 예상되고 있다. 금요일 쯤 추위가 누그러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