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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여주경제정의실천연합 등 지역 시민단체와 야당은 1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0일 도쿄에서 열린 이천오층석탑 환수를 위한 제2차 국제심포지엄에서 이 의원이 ‘만약 이천오층석탑이 이천에 있었다면 6·25전쟁 때 유실될 수도 있었다. 일본이 이를 잘 보관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의원이 진정으로 석탑환수운동에 도움을 주려면 약탈문화재 반환의 역사적 정당성을 재인식하고 이번 망언에 대해 진심 어린 반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 의원 측은 “정식 발표문에서는 ‘불법 반출’을 지적하며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며 “심포지엄 말미에 일종의 ‘립서비스’ 차원에서 한 말을 뒤늦게 문제 삼는 것은 정치적 배경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천오층석탑은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1918년 일본인 사업가 오쿠라 기하치로(大倉喜八郞)가 수천 점의 다른 문화재와 함께 일본으로 반출했다. 현재 도쿄 오쿠라호텔 뒤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