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선언한지 딱 10일이 지났습니다.
담배를 거의 20년 가까이 피웠는데 이전에는 한번도 금연을 시도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11월 중순쯤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는 겁니다.
식은땀이 흐르고,, 처음 겪는거라 혹시 모를 생명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
근처 응급실로 달려갔죠..
결과는 간헐적인 부정맥이 발생한다는 소견입니다.
의사는 흔한 증상이고 명확한 원인도 모르는데다 사는데 지장없는 증상이라며 별거 아니라고 하는군요.
일단은 다행이었지만 뭐 암튼 죽음까지 생각하게 하는 이벤트 였고 금연결심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야할길이 멀겠지만 지난 열흘 동안은 99% 정도 성공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자담배의 도움을 받고 있긴 하지만 벌써 몸이 많이 가벼워 진걸 느낍니다.
몸에서 냄새가 안나니 아이들과 놀아주는것, 재워주는 것도 자유로와 졌습니다.
특이한건 아침잠이 없어진다는 겁니다.
이게 회춘인지 아님, 부작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원래 7시반 기상 ->7일째, 6시반 기상 -> 8일째 5시반 기상 -> 9일째, 4시반 기상 ->오늘 4시 기상.
미친것 같습니다. 일찍 일어나다보니 일찍 자고 점점 일찍 일어나고... 반복입니다.
뭐 갑자기 실험이 되버렸지만, 실험은 계속 됩니다.
한줄요약 : 금연인지 마루탄지 모르겠지만 몸은 가볍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