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 눈 예보가 있지?
오늘은 기온이 점차 내려가고, 낮 동안 눈발이 굵어질 것으로 보여 빙판길 대비를 해야겠다. 특히 눈은 중부내륙지방과 산간지방에 집중돼 강원 산간과 경기 내륙, 충청지방에는 최고 8cm의 눈이 예상된다. 경기 동부와 남부, 강원, 충청 북부지방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 청와대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도 뒷조사한 모양이지?
민간인·정치인 불법사찰 논란에 휩싸인 이창화 전 청와대 행정관.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의원을 15년 동안 보좌한 박영준 현 지식경제부 차관이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으로 있을 때에 최측근인 사람이다. 이 사람이 박근혜 전 대표도 뒷조사했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박영준 차관, 이번에도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
기자들이 박근혜 전 대표에게 안 물어볼 리 없겠지. “임병석 회장이 누구냐” “전혀 기억이 안 난다”는 답을 들었다고. 다만 사찰 의혹에 대해선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 한미FTA 재협상을 하더니 결국 유럽연합과도 재협상을 한다고?
한·미 FTA 재협상에서 미국 측에게 자동차 환경 기준을 대폭 양보했지? EU가 가만히 있을 리 없다. 결국 재협상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럽산 자동차의 국내 판매대수는 미국의 2배 이상이다. 포스바겐, BMW, 벤츠 이게 다 유럽산이다. 따라서 유럽에 대해 큰 폭의 양보를 안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우리 자동차 산업에 짙은 그늘이 드리워지게 됐다. <경향신문> 1면 보도.
○ 협상대표였던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국회에서 거친 질타를 당했다고?
“콤마 하나 안 바꾸겠다”고 여러 차례 호언장담했던 김종훈 본부장 아닌가?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야당의 자진 사퇴 요구에 대해선 "나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는 나를 이 자리에 앉힌 인사권자의 판단"이라며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 언론 인터뷰에서는 상당히 다른 뉘앙스의 말을 했지?
“만약 어느 나라라도 ‘FTA를 수정하자’고 한다면 나는 또다시 ‘재협상은 절대 안 된다’고 할 수밖에 없다. 말을 바꾼 데 대해 책임을 지라고 하면 책임지고, 사과하라면 100번이라도 사과를 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업계는 조기타결된 것에 대해 만족해하고 있다” “정치권이 된다 안 된다 할 수 있겠나” “두 번이나 협상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 추가협상 내내 라면으로 끼니를 주로 때웠다”라고 말했다. 이 변명성 발언을 <동아일보>는 5면 한 면을 털어 할애했다.
● “한국, 북한이 또 도발하면 공격해도 된다” 미국, 일본이 이런 뜻을 표했나 보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경우 군사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미국과 일본은 이에 대해 반대하지 않았다고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이건 결국 북측 추가 도발 시 우리가 전투기 폭격이나 함정 포격으로 대응하는 데 한·미 간 이견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어산지가 붙잡혔지?
영국 런던에서 체포됐다. 성폭행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의 수배를 받아왔다. 그러나 논란은 종식이 아니라 시작이다. “어산지가 유사시에 대비한 보험용 폭탄 파일들을 전 세계에 유포했다”고 전했다. 이 파일들은 어산지가 유사시를 대비해 만든 것으로, 대단히 민감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문제의 파일들을 수만 명이 내려 받았다. 다만 모든 파일에 암호가 걸렸다. 어산지는 자신이 체포되거나 위키리크스 사이트가 완전 폐쇄될 경우 즉각 이 파일들의 암호를 공개해 '정보 폭탄'들을 터뜨리겠다고 경고했다. 지금까지 맛보기로 몇 건이 공개됐지만 그것도 지각을 흔들 정도의 파장이었다. 특히 주한미대사관이 보고한 1980건, 이게 다 공개되면 한국 안에서의 충격도 엄청날 것이다.
●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파업 현장, 노동자들이 극한투쟁을 벌이고 있지?
비정규직 노동자인 한 미혼 남성, 여성을 소개받기 전 듣는 말이 있단다. “원청이세요, 하청이세요?” 똑같이 일하는데 신분에 따라 사람이 차별하는 관행에 몸과 마음이 지쳤다. 공장에서 제 발로 나가도, 그대로 있어도 이들은 늘 비정규직이다. 지금 투쟁 현장은 단전·단수에 칼바람까지 악재의 연속이다. 3명이 영양실조로 실신됐다. 400명이 23일째 농성하고 있는데. 김밥 3줄로 2명이 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한겨레> 1면 보도.
● 우리나라 만 15살 학생의 읽기, 수학, 과학 실력이 OECD 국가 가운데 최상위급이라고?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습 흥미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평가의 집중 분석 과목인 읽기 영역에서 흥미, 즐거움 지수가 65개 나라 가운데서 28위에 그쳤다. 물론 암기전략은 OECD 평균보다 높았다. 그러나 자기 학습 관리능력은 최하위권인 58위를 기록했다. 남의 가르침 없이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한겨레> 12면 분석.
● 수능성적이 발표되는데, EBS 연계 방침, 실패로 귀결됐다고?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을 잡겠다는 정부의 수능 및 EBS 연계 정책. 낙제점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조차 “내년엔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출제하겠다”고 말해 실패를 시인했다. 한 학부모는 "EBS 문제풀이만으론 고득점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EBS 교재를 갖고 심화학습을 하는 별도의 사교육을 받아야 할 판"이라고 씁쓸해 했다고. <한국일보> 11면 보도.
● 한 여고생이 “현병철 위원장이 주는 상, 안 받겠다”고 했다고?
'62주년 세계인권선언 기념식'에서 국가인권위원회의 상을 받기로 돼 있는 수상 예정자들이 "인권위는 상을 줄 자격이 없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특히 청소년 인권을 다룬 에세이 공모전 수상자인 영복여고 김은총 양도 "에세이에서 말하고자 했던 '인권'을 현병철 위원장이 끝도 없이 추락시키고 있다"며 수상을 거부하기로 했다.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다.
● 황당한 휴대폰 화재 수사 이야기, 이건 뭔가?
충전하다가 휴대전화 화재사고를 겪은 한 남자, 제조사인 삼성전자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 제품 결함도 아닌데 헛소문 냈다는 것이다.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경찰, 이 남자에게 “여자 친구는 물론 거래처 사람들도 조사하겠다. 이런 상황이 오면 여러 사람 피곤해진다. 휴대전화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다고 자백하라”고 이야기했다고. <경향신문> 10면 보도.
● 탈출한 곰, 아직도 못 잡았다고?
산 속에서 워낙 민첩하게 움직여 수색팀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탈출 뒤 굶주린 곰이 포악해져, 등산객이나 청계산 기슭 민가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러다 어디 숨어서 겨울잠 자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왜 탈출했을까. <동아일보>가 이런 내막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탈출한 곰, 함께 살던 연상의 아내와 불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암수 곰의 나이 차이는 무려 24년. 곰의 평균 수명이 20∼30년인 것을 감안하면 혈기 왕성한 ‘청년’과 ‘할머니’가 부부로 산 셈이다. 동물원 측은 “수컷이 장난을 쳐도 암컷이 잘 받아주지 않아 암컷에게 불만이 쌓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 15면 보도.
오늘은 특히 욕나오는 기사가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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