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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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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파일은 Album 게시판을, 자료는 PDS 게시판을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성일 : 10-12-05 05:45
제가 좋아하는 시 한편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모기채
조회 : 456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임을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에 달린일

 

나는 배웠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이 때론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임을

 

삶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가 아니라

누가 곁에 있는가에 달려 있음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다음은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 보다는

나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함을 나는 배웠다

삶은 무슨 사건이 일어 났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떨게 대처하는가에 달린 것임을

 

또 나는 배웠다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낸다 해도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함을 나는 배웠다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 시간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므로

 

두사람이 서로 다툰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지 않는게 아님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두사람이 서로 다투지 않는 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는게 아니라는 것도

두 사람이 한가지 사물을 바라보면서도

보는 것은 완전히 다룰 수 있음을

 

나는 배웠다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타인에 대해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음을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다 해서

내 전부를 다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아님을

 

그리고 나는 배웠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 하더라도 이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과

내가 믿는 것을 위해 내 입장을 분명히 하는것

이 두가지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을


                                                                       샤를르 드 푸코








제가 정말 사길 잘했다고 느끼는 시집중..하나인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이라는 '류시화'님이 엮으신 시집속에 있는 시 가운데 한편입니다.

출석부를 적다보니..

문뜩 생각이나 시집을 펼치고 이렇게 옮겨적어봅니다 

제 평소 행동이나 생각에 대해...

상당히 많은 부분의 영향을 미친 시..입니다.

그렇지만.. 사람 마음이 너무도 간사하여...

항상 마음먹은대로 되는건 아니더군요 





하루나 이틀..에 한편씩 괜찮은 시를 한편씩 올려볼까.. 하는데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출처] 나는 배웠다|작성자 범이


제이제이 [Lv: 62 / 명성: 649 / 전투력: 1829] 10-12-05 05:57
 
시 감사합니다. 아침에 잠시나마 생각의여유를 갖아 봅니다.
DarkMoon [Lv: 66 / 명성: 752 / 전투력: 1111] 10-12-05 06:31
 
멋진 시네요. 저두 그 시집 하나 사서 봐야겠습니다.
모기채 [Lv: 92 / 명성: 639 / 전투력: 2931] 10-12-05 06:37
 
가격이 저렴하여.. 구매하시는데는 별 부담이 없으실겁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꼭 구매하려 소장하여햐 한다.. 라고 권해드리는 시집입니다.

제 마음을 톡톡 두드리는 시들이 너무 많기에

평생 두고두고 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나쁜동화 [Lv: 1553 / 명성: 755 / 전투력: 12889] 10-12-05 06:59
 
스크랩하려고 로긴했습니다.^^ 생각할 꺼리를 던지는 좋은 시 감사합니다.
화이트핸드 [Lv: 206 / 명성: 668 / 전투력: 7049] 10-12-05 08:41
 
정말 찔리네요. 저는 나이를 헛먹었나 봅니다.

아침에 정말 마음이 차분해 집니다.

좋은 시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시 제목이 뭔가요?
모기채 [Lv: 92 / 명성: 639 / 전투력: 2931] 10-12-05 13:58
 
나는 배웠다 입니다 ㅎㅎ
네오 [Lv: 1919 / 명성: 684 / 전투력: 12392] 10-12-05 10:13
 
좋은 시 감사드려요...^^*
라이언맨 [Lv: 37 / 명성: 650 / 전투력: 1171] 10-12-05 10:15
 
좋은 시.. 여운을 주네요. ^^
Tiramisu [Lv: 9 / 명성: 750 / 전투력: 621] 10-12-05 10:42
 
좋은시 감사합니다^^
푸른소나무 [Lv: 16 / 명성: 640 / 전투력: 1199] 10-12-05 10:56
 
좋은 내용이네요...
덩어리 [Lv: 45 / 명성: 631 / 전투력: 2004] 10-12-05 11:38
 
감사합니다.
다른 시들도 기대하겠습니다. ^^
디제이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0-12-05 12:53
 
잘 읽었습니다~^^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0-12-05 12:58
 
ㅠㅡㅠ..
파놉 [Lv: 203 / 명성: 723 / 전투력: 2869] 10-12-05 13:36
 
좋은 글 감사합니다^^
Bono [Lv: 54 / 명성: 638 / 전투력: 2985] 10-12-05 16:36
 
좋은 내용입니다. ^.^
Ujos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0-12-05 20:47
 
저는 시를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그러다보니 글을 쓸 때 간단명료하기보다 길고 복잡하게 쓰는 모양입니다.
모기채 [Lv: 92 / 명성: 639 / 전투력: 2931] 10-12-05 21:11
 
길게 늘어트려 쓰기보다는.. 줄여 쓰는게 편하지 않나요?

그리고.. 시라고 해서 모두 함축적인 뭐 그런걸 쓰는건 아니랍니다...

그냥 자신의 기분상태 따위등을 생각나는대로 적으면 그게 다 시죠 ㅎㅎ;;
얼키 [Lv: 37 / 명성: 698 / 전투력: 2084] 10-12-05 23:31
 
좋은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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