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임을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에 달린일
나는 배웠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이 때론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임을
삶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가 아니라
누가 곁에 있는가에 달려 있음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다음은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 보다는
나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함을 나는 배웠다
삶은 무슨 사건이 일어 났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떨게 대처하는가에 달린 것임을
또 나는 배웠다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낸다 해도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함을 나는 배웠다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 시간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므로
두사람이 서로 다툰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지 않는게 아님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두사람이 서로 다투지 않는 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는게 아니라는 것도
두 사람이 한가지 사물을 바라보면서도
보는 것은 완전히 다룰 수 있음을
나는 배웠다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타인에 대해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음을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다 해서
내 전부를 다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아님을
그리고 나는 배웠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 하더라도 이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과
내가 믿는 것을 위해 내 입장을 분명히 하는것
이 두가지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을
샤를르 드 푸코
제가 정말 사길 잘했다고 느끼는 시집중..하나인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이라는 '류시화'님이 엮으신 시집속에 있는 시 가운데 한편입니다.
출석부를 적다보니..
문뜩 생각이나 시집을 펼치고 이렇게 옮겨적어봅니다
제 평소 행동이나 생각에 대해...
상당히 많은 부분의 영향을 미친 시..입니다.
그렇지만.. 사람 마음이 너무도 간사하여...
항상 마음먹은대로 되는건 아니더군요
하루나 이틀..에 한편씩 괜찮은 시를 한편씩 올려볼까.. 하는데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