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가 2세가 노동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사건, 충격이다.
SK창업주의 조카이자 최태원 현 회장의 사촌인 엠앤엠 전 대표 최철원 씨. 고용승계 문제로 마찰을 빚은 화물노동자 유홍준 씨를 불렀다. 그리고 야구방망이로 손으로 마구 때렸다. 그러더니 매 맞은 값이라며 2000만 원을 건넸고, 유홍준 씨의 탱크로리를 사준다며 5000만 원을 추가로 건넸다. 합쳐서 7000만 원이지? 회사 임원은 "매값으로 그 정도면 많이 받아간 거다"라고 했다.
그런데 엠앤엠은 매 맞은 노동자에게 시위를 벌여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7000만 원을 배상을 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받아간 돈 토해내라는 이야기였을까?
○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최철원 씨는 누구일까. SK네트웍스에서 분사해 설립한 물류회사 엠앤엠을 코스닥에 우회 상장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이른바 ‘주식 대박’의 주인공으로 증권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노동계 일부가 최철원 씨의 구속을 촉구했고, 다음 ‘아고라’에서는 “재벌 2세의 조폭 같은 행태”라며 최철원 씨의 구속요구 서명운동에 참여한 사람이 2만 명이 넘었다.
● 미국의 외교 기밀이 폭로됐는데 엄청난 파장이 일고 있다고?
폭로 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 전문에서, 우리 정부가 지난해 가을부터 북한과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접촉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MB정부는 여러 차례 제기된 남북정상회담 물밑 추진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해 온데다가 연평도 사태 발발한 다음 정부여당은 과거 정권들의 남북대화가 연평도 도발의 근원이라고 주장해왔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
○ 우리 정부가 미국과 북한 붕괴 이후를 논의한 내용도 있다고?
한국 당국자들은 북한 붕괴 때 중국에 ‘상업적 인센티브’를 제공해 중국이 통일한국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은 이 외교문서 공개에 대해서 “무분별하고 위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그 문건이 진본인지 아닌지 밝히지 않겠다”라고 했다.
○ 미국 정부가 각국 지도자를 어떻게 보는지도 자세히 나와 있다고?
러시아 대통령과 총리의 관계를 영화 <배트맨과 로빈>에 빗대, 메드베데프가 ‘배트맨 푸틴’의 로빈 구실을 한다고 풍자했다. 실세 푸틴을 ‘우두머리 개’(alpha dog)라고 비유했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무책임하고 허영심이 많다”더니 “잦은 심야파티로 충분한 휴식이 부족하다”라고 비꼬았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는 “벌거벗은 황제”라는 악평을 붙였고. 메르켈 독일 총리에 대해서는 “위험을 회피하며 창의력이 없는 인물”로 규정했고, 40년째 권좌를 지키는 가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그냥 이상한 사람, 관능적인 금발 간호사 4명이 붙어 다닌다”고 지적했다. 악담을 한 것이다.
● 군 당국이 연평도에 다연장 로켓포를 투입하고 K-9 자주포를 추가 배치했다고?
특히 다연장 로켓포는 상자 형태에 여러 개의 포를 장착해 차량에 실어 사용하는 형태이다. 사정거리 45km로 130mm 로켓포 12발을 동시에 발사해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시킨다. 이미 배치돼있는 K-9자주포와 비교하면 발포 한 번으로 10배가 넘는 면적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거다. 북한의 동굴진지 파괴는 쉽지 않겠지만 방사포, 최소한 해안포를 무력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한편 <중앙일보>는 1면에서 국방부가 사거리 250㎞급인 이스라엘제 미사일 ‘딜라일라’ 약 40기를 도입하는 예산 884억 원을 국회에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 미사일, 평양 주석궁도 사정권 안에 포함할 수 있다고. 이건 GPS자동유도 그리고 전자광학유도가 동시에 가능하다. 사격통제사가 발사 이후 탄두의 카메라를 통해 지형지물을 피해가며 표적을 맞힐 수 있는 정밀 유도 미사일이라고.
● 하도 여기저기서 남북 사이에 극단적인 충돌을 우려하고 있다.
시사주간지 <시사IN>이 한반도 전쟁을 시뮬레이션한 내용을 소개했다. 남북이 전쟁을 벌이면 누가 이길까. 당연히 한미연합군이 이긴다. 그러나 승리에는 큰 희생이 따른다.
한 중앙일간지 논설위원은 “3일만 참으면 전쟁을 이기고 통일도 달성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앉아서 당할 북한인가. 행여 생물화학탄을 한 발이라도 쏘면 7000~1만 명의 인명 살상력을 갖는다. 개전 하루만에 230만 명의 남한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북의 핵시설 공격해봐야 핵폭탄은 딴 데 옮겨놓았을 것이고. 또 김정일 궁을 직접 타격하면 저쪽은 우리 원자력시설을 공격할 것이 분명하다. 또 중국군이 가만히 있을까. 전쟁 이야기하려면 민족의 공멸도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애국적 절도’ 이런 말은 없겠지?
특수부대 출신 50대가 연평도 도발 사건 무렵 술을 마시다가 ‘북한으로 가서 김정일을 죽이겠다’고 마음을 먹더니 식당에 있던 흉기를 들고 나와 다짜고짜 길가에 서 있던 택배차량에 올라탔다. 이어 운전사를 위협해 내리게 한 뒤 차량을 빼앗아 무작정 북쪽으로 운전했다. 이 남자는 5∼6km 떨어진 동두천시 광암동에서 접촉사고를 낸 뒤 택배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
민통선 부근까지 간 모양이다. 그러나 1시간 넘게 민통선을 찾아 헤매다 결국 추위를 못 이기고 근처 농가에 몰래 들어가 잠을 잤다. 다음 날 오전 집 주인에게 발각된 이 남자는 직접 근처 파출소로 가서 자수했다. “북한의 도발에 화가 나 술김에 그랬던 것 같다”며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하다”고 후회했다고. <동아일보> 16면 보도.
● 강원도 춘천·강릉·원주가 고교입시 평준화 지역이 된다고?
진보 교육감이 들어선 강원도 아닌가. 고교 입시 비평준화 지역인 강원도가 내년부터 춘천·강릉·원주 등 3개시에서 평준화제도를 도입하기로 사실상 결정했다고 한다.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평준화 찬성률이 반이 넘었다는 것이다. 보수 교육단체는 2/3는 넘어야 평준화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조선일보> 12면 보도.
● 대통령 친구 천신일 씨, 오늘 귀국한다고?
대우조선해양 협력회사로부터 대출금을 출자금으로 바꿔달라는 청탁을 받고 40억여 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이지? 천신일 씨가 변호인을 통해 “오늘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바로 출두하느냐. 그건 아니다. 귀국하는 즉시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 입원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 16면 보도.
○ 천신일 씨 관련 보도가 또 있지?
2009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를 계기로 드러난 미납 세금 그러니까 약 185억 원을 완납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이다. 물론 현금은 20억, 나머지는 최근 세 자녀가 보유한 세중나모 주식 185만6907주로 냈다. <세계일보> 10면 보도.
○ 출산 장려하더니 ‘휴직급여’를 돈 없어서 못준다고?
정부 예산이 떨어져 지난 23일부터 산전후 휴가급여와 육아휴직급여 지급이 전국적으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지급 중단 사태는 정부가 수요예측에 실패한 데서 비롯됐다. 고용부는 지난해 3360억 원을 배정했다. 그런데 10월말 배정 예산의 90%를 이미 쓴 것이다. 수요 예측에 실패했으면 대응이라도 빨라야 했을 텐데, 정부는 '거북이 행정'을 했다고. <한겨레> 보도.
● 2022 월드컵 개최지 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블라터 국제축구연맹 회장의 권력에 포인트를 맞췄다. 블라터 회장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일정수의 집행위원들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다며 말이다. 블라터 회장이 몇 주 전 ‘2018년은 러시아, 2022년은 한국’이라는 식으로 자기의 선호를 밝혔다고 한다.
한국이 최근 발표된 피파 실사단의 평가보고서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과, 남북 긴장상황을 역으로 활용해 평화의 중요성을 설파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겨레> 분석.
● 20세기 중 가장 지루한 날이 선정됐다고?
‘1954년 4월 11일’이 격동의 20세기에서 ‘가장 지루했던 날’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영국의 한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100년 동안 주요 사건이나 주목할 인물들의 출생·사망 소식이 적었던 날을 추적해본 결과 그날이 선정됐다고 했다고. 그날 가장 큰 이벤트는 벨기에 총선이었고, 아는 이들이 별로 없는 터키의 전자공학 전문가인 압둘라 아탈라가 태어난 것 정도라고.
● 날씨는?
중부와 호남에 5밀리미터 정도의 촉촉한 초겨울비가 내리겠고, 산간에는 1에서 최고 3센티미터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오후부터는 전국이 맑은 하늘 되찾겠고, 낮 기온이 크게 올라 포근하겠다.
국밀들 모르게 나라 팔아먹고있지 않나...
돈관리는 또 뭘 어찌하는건지...
나라가 개판이구만...
뉴스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