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와 같이 토요일 아침에 차를 끌고 여자친구를 만나로 가는중... 눈이 내리더군요;;;
뭐 몇년간 누가 받은적은 있어도 제가 사고내본적 없는 자칭 자동차 운전 감?의 달이라 스스로 자위를 했던지라...
여느때 겨울 눈길 운전처럼 서행으로 운전 하고 있었습니다.
팔당대교를 지나가야 되는지라 팔당대교를 타고 오르막길을 오르는 순간 차가 좌측으로 순식간에 미끄러지더군요;;;
이건 뭐 감이고 자시고 순간 가속이 붙더니 텅~ 텅~ 끼이익 쾅...ㅠㅠ
제앞에서 가로등이 앞으로 슬로우모션으로 넘어지는걸 지켜봤습니다... 무슨 영화의 한장면 같더군요;;;
다행이 앞에 차도 없었고 뒤에 차도 없었고 반대편에 차도 없어서 2차 사고는 없었습니다. 천만다행...
땅의 온도에 영향을 안받는 다리의 특성과 한강의 찬 기운... 추운날씨... 눈마져 내리는 상황에서
후륜구동의 차로 언덕길을 무턱대고 올라갔던게 화근이었던것 같습니다. ㅠㅠ
무거운엔진은 앞에 있는데 상대적으로 가벼운 뒷바퀴가 차의 무게를 못이기고 한쪽이 미끄러 지면서
차가 돌았고 브레이크를 밟으니 그대로 미끄러져서 팔당대교 중앙 턱?을 충돌하고 가로등까지 덥쳤습니다.
후륜구동의 차량을 운전 하시는 분들은 꼭 다리 진입하시기 전에 꼭 10키로 미만으로 완전 서행하시고
겨울엔 자차 꼭 드세요... 전 800만원도 안하는 차에 무슨 자차냐~ 했다가... 400만원 날리게 생겼습니다.ㅠㅠ
안다치신것 같아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