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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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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1-28 16:55
병문안 다녀 왔습니다.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웃어보ㅏ
조회 : 456  

오늘 친구같은 형님의 아버님 병문안을 다녀 왔습니다.

 

작년에 암병원으로 유명한 병원은 다 알아보고 치료까지 하셨는데 얼마전 재발되어

병원에 갔는데 진행 속도가 너무 빨라 지금은 뇌,폐,척수에다 임파선까지 암이 번져

의사말로는 손쓸 방법이 없고 마음의 준비를 하더랍니다

 

6.25때 홀로 남한으로 와서 고생 엄청하시고 5남매나 되는 자식들 결혼까지 다 시키고  

이제 살만 하니까 저리 되셨습니다.

 

병원 나오면서 "살아 계실때 잘해"라는 형님의 말이 계속 떠나지 않네요

 

오늘 저녁은 부모님과 밥이라도 먹어야 겠습니다.

 

 

 

 

 


디제이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0-11-28 17:03
 
진짜..부모님..계실때 잘해야 합니다 ㅠㅠ
최강으뜸검독수리 [Lv: 47 / 명성: 707 / 전투력: 2355] 10-11-28 17:19
 
맞아요...지금 잘 해야 합니다...
라이언맨 [Lv: 37 / 명성: 650 / 전투력: 1171] 10-11-28 17:30
 
맞아요. 나중에 후회 안 하려면 지금 잘 해야죠. 그래도 후회는 남을겁니다.
Tiramisu [Lv: 9 / 명성: 750 / 전투력: 621] 10-11-28 17:42
 
지금 잘해야 한다는걸 머리로는 정말 잘 아는데 행동은 왠안되는지..
반성해봅니다.
얼키 [Lv: 37 / 명성: 698 / 전투력: 2084] 10-11-28 19:26
 
부모님 생각에 왠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Ujos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0-11-28 20:11
 
절망적인 상황이네요. 살아계실때 잘해는 알고 있지만 실천이 안되는 것입니다. 부모님께 잘한다는건 결국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최대한 갖는거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피눈물을 흘리며 후회할짓을 하지 말아야 하면서도 성질 부리는 못된 버르장머리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캡틴키드 [Lv: 53 / 명성: 637 / 전투력: 2828] 10-11-28 20:32
 
큰산같으시던 아버지께서 어느날 뵈니 초라해지신거 같아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제게는 언제나 엄한 아버지로 남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소어 [Lv: 5 / 명성: 692 / 전투력: 141] 10-11-28 22:32
 
아......... 계실 적에 잘해야겠네요 ㅠ
전 최근에 친구 아버님이 폐암으로 돌아가신 것을 계기로 담배를 끊었습니다.

미안해서라도 친구 앞에서 담배 못피겠더라구요
라라랑 [Lv: 31 / 명성: 664 / 전투력: 517] 10-12-10 06:20
 
많은 생각에 젖게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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