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cecaky입니다.
휴일근무 순번이 걸려서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출근이야 늘상 있는 일이고 다름이 아니라..
아침에 집에서 4살 둘째가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하는 소리가 '아빠가 과자 다 먹었지? 목욕탕 가서 과자 사먹을꺼다~' (이모와 어제 목욕탕 다녀왔음) 였습니다.
자다깨서 잠덜깬 상태서 투정하나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과자를 찾으며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래서 엊그제 사왔던 쌀로별 과장 한봉지를 갖다주며 먹으라 했습니다. 근데 이것이 과자 봉지를 이리저리 흔들어대며 '이 과자 아니야!'라며 소리지르더라구요.
떨어진 과자를 주우며 '너 과자 아무것도 못먹을줄 알아!'라며 말했죠.
그랬더니 벌떡 일어나 하는 소리가 '#&@&%$@(#*$~아빠 바보야!'
순간 열이 받아 엉덩이를 서너번 손으로 때려줬습니다. 그래도 계속 악을 쓰며 울길래 빈 PT병을 들고 또 엉덩이를 때려줬습니다. 귀엽다고 너무 오냐오냐 해줬더니 버릇이 너무 없어진거 같더라구요.
놀란 와이프가 달려나와 '아빠한테 가서 잘못했어요 해!'라며 해도 울면서 난리만 피우고..
3-4분 정도 울다 제방으로 와서 울면서 '아빠 잘못했어요' 하길래 안아주기는 했지만...
얼라들 버릇없는건 못참아 때려주긴 했지만 딸래미를 첨으로 때린거라 기분이 계속 우울하네요.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잘 키우는 건지 모르겠네요. 걱정만 되고...
오후에 퇴근하면 아이들이랑 좀 놀아줘야겠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사랑으로 감싸주면 다 좋아지지 않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