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연평도를 향해 쏜 포가 치명적인 거라고?
"연평도 현장에서 20여발의 불발탄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해안 포탄이 아니라 방사포 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 포탄에 '열압력탄' 계열의 특수포탄이 사용된 것으로 보여 정밀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열압력탄은 고열(高熱)과 고압(高壓)을 발생시켜 살상력이 큰 무기이다. 콘크리트를 뚫는 위력도 있다고 한다. 갱도나 동굴, 건물을 파괴하기 위해 개발된 특수폭탄. 탄두가 표적을 뚫고 들어가서 1차 폭발 후 액체나 고체분말이 확산돼 2차 폭발을 일으킨다. 매우 큰 인명피해가 생길 수 있어 민간인에게 사용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우리 군의 허술한 대응,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다.
우리 군이 운용하고 있는 대포병탐지레이더가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에 원래 무용지물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탄도곡선이 낮게 날아오는 평사포인, 북한 해안포에서 발사한 포탄의 궤적을 잡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북한이 포격한 당일에는 그나마 작동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민·군의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경향신문> <세계일보> 1면 보도.
● 미국이 꽤 소극적으로 나오는 것 같다.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이후 군 당국이 전쟁준비 단계인 ‘데프콘 3’이 아닌, 국지도발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데프콘을 격상하지 않은 것에 대한 군 당국의 설명은 “이번 사태를 국지적 도발로 봤다”는 것이다. 안이한 인식이다. 하지만 미군이 OK하지 않은 탓이 크다는 설명이다.
미국은 자국이 직접 연루된 사건이 아닌 경우엔 데프콘 격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1968년 북한 특수부대가 청와대를 기습할 때에 데프콘을 격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1976년 도끼만행 사건은 미군 장교가 희생당할 때엔 격상했다. 따라서 데프콘을 격상하지 않았다고 우리 정부를 상대로 따지는 것은 ‘우물가 숭늉 찾기’나 마찬가지란 얘기다. <한겨레> 3면 분석.
●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알고도 당한 징후가 뚜렷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도발 당일인 북한에 방사정포가 배치됐으며 해안포문이 개방되고 포가 갱도 밖으로 나오는 식의 사격 태세가 유지되고 또 북한 전투기가 대기 중이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런 움직임을 파악했다. 하지만 연평도에 배치된 K-9 자주포를 사격훈련에 투입했다. 공격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상 징후 알고도 대비 안 했다는 것은 오해다”라고 밝히고 있다고. CBS 보도.
● 북한이 천안함 국면을 거친 뒤 최근 군 암호체계를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평소 우리 군이 감청을 통해 북한군의 비밀 동향을 파악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암호체계 변경으로 인해 우리 군이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전 징후를 포착하는 데 실패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군이 암호체계를 바꾸면 우리 군이 해독법을 새로 구축하는 데 최소 몇 달에서 길게는 1년 이상 걸린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일보> 1면 보도.
● 군 당국의 오락가락 해명, 천안함에 이어 이번에도 반복됐다고?
북한의 사격 지점, 무도라는 섬에서 최초로 이뤄졌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육지인 개머리에서 쐈다고 하더니 두 군데서 동시에 쐈다고 바꿨다. 그러나 나중에는 “솔직히 파악 못했다”라고 했다. 또 “K-9 자주포를 2문은 폭격당해 못 쓰고 4문으로 대응 사격했다”라고 했었지? 그러나 2문 고장 나서 못 썼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처음엔 북한이 수십 발을 쐈다고 했다가 다음 날 국회에서는 170발이라고 보고했다. 그리고 “백령도 일대에서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사격했다”고 했다가 “실제론 매달 실시하는 사격훈련”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동아일보> 4면 정리.
● 이명박 대통령이 김태영 국방부 장관을 교체했네.
이명박 대통령이 사건 초기에 “확전을 자제하도록 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다고 김태영 장관이 확인했다. “그런 지시를 들었다”라고 한 것이다. 이게 경질된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는 것이 <조선일보> 분석. 관련해서 "그 결과 정권에 큰 부담이 갈 정도로 큰 여론의 비판을 청와대가 받게 됐다"고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고 한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정치적 감각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 김태영 장관이 이미 전날에 청와대에서 이미 공식 부인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확전을 자제하라고 발언했다는 보도를 왜 다음날 국회에서 '실수'로 시인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고 적었다. 3면 보도.
● 보수논객 조갑제 씨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고?
‘이명박 대통령’에서 ‘대통령’ 자를 떼고는 “이명박에겐 한국어 통역이 필요하다"며 "이명박의 치명적 결함은 형편없는 국어실력이다. 그는 말을 정확하게 하지 못한다. 말이 정확하지 못하면 국정에 혼란이 생긴다"며 "도대체 어제 그가 무슨 말을 하였으며 그게 무슨 뜻인지를 국민들이 알지 못한다. 이게 나라인가? 이 사람이 대통령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군대 안간 사람이 작전 지시를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 겸손하게 배워야 군 미경험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데 이명박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까지 했다. 안보 문제에 관한 보수성향의 인사들의 불만이 녹아있는 것 같다.
● 차기 국방부 장관 감으로 이희원 청와대 안보특보가 거론되고 있다고?
천안함 사건 직후 안보특보로 일하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호흡이 맞았다는 이유이다. 그러나 부동산 의혹이 고민이라고. "노후에 대비한다"면서 경기도 남양주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이번에 경질된 김태영 장관은 이 정권 들어 거의 유일하게 야당의 도덕성 검증을 무사히 통과했던 청렴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일보> 3면 보도.
● 탤런트 박해진 씨의 병역기피 의혹이 제기됐다고.
탤런트 박해진 씨가 과거 정신분열 증세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의혹이 CBS 노컷뉴스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경찰이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내사를 종결한 사실까지 말이다. 그러다 최근 연평도 도발 사건이 터지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경찰은 박해진 씨의 병역 기피 의혹을 재수사하기로 했다고.
경찰은 박해진 씨가 2003년 6월부터 2004년 3월까지 총 27차례에 거쳐 대구의 한 병원에서 정신분열증 치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박해진 씨는 이걸로 면제받았다. 병역법상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속임수를 쓴 사람을 처벌할 수 있는 공소시효는 7년. 이미 지났다. 한편 박해진 씨의 어머니는 “인터넷에 알려진 내용은 진실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 22면 보도.
● 인도 일부 주에서 미혼여성에 대한 휴대전화 사용 금지령이 내려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도 북부 랑크 마을에서 젊은 남녀의 휴대폰 사용이 '부적절한 결혼'을 촉발한다는 이유로 결혼하지 않은 여성의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고 전했다. 미혼 남성은 부모 동의가 있으면 쓸 수 있다. 여전히 정략결혼이 성행하는 인도 북부에선 부모의 뜻을 어기고 결혼할 경우 '명예살인' 형태의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조선일보> 18면 보도.
● 내일 중부지방에 눈발이 날린다고?
지금 강원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며, 추위를 더하고 있는데.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호남에는 오전 한 때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내일 중부산간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쌓이는 곳도 있겠고, 다음 주 화요일쯤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예전 강릉무장공비때 나가보니 이건머 군대가 아니더라구요.한 일주일지나니 그제서야좀 군인다와지고 작전이 좀 제대로 되더군요.
국가가 잘못한거지 장병들은 잘해줬다고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