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만큼이나 제가 좋아하는 것이 야구입니다.
태생이 광주인지라 사고라는 것을 할때쯤부터 타이거즈를 응원한지 20년정도 되었죠.
작년 신인지명때 타이거즈는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던 선수들을 마다하고 유망한 선수이지만
최고의 선수로는 각광받지 못했던 안치홍이라는 19살 고교생을 2차 1순위로 지명을 했죠.
운동선수로는 크지 않은 체격에 유격수로는 평균 이하의 수비력까지.
누가 봐도 2차 1순위 지명감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타이거즈팬들은 스카우터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며 비아냥거렸죠.
고졸 1년차 신인에게는 버거운 프로무대를 지금까지 잘 버텨왔고, 고졸신인으로는 김태균이후로 2자리수 홈런까지.
여기에 고졸신인으로는 최초로 올스타전에 뽑혔습니다.
사실 전 여기까지가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야구선수들만이 밟는다는 올스타전 무대에서, 탈삼진 머신 SK 고효준선수를 상대로
2점짜리 홈런을 작렬~~!!
자신과 20년이나 차이나는 팀내 최고참 이종범선수를 제치고 당당하게 고졸신인 최초/최연소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되었습니다.
부상으로 포르테 쿱이 주어지는데 홈런을 친 후 인터뷰에서 면허는 있는데 차는 없다는 센스있는 맨트까지.
타이거즈를 10년간 짊어지고 갈 대형신인의 탄생에 눈물이 앞을 가리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