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전화기 벨이 울립니다.
노바 : 네 xx 입니다.
여자 : (인사같은 것 대충대충) 국가도메인 기관인데요, 사장님 계신가요?
노바 : (포털 광고게시 전화 또는 피싱인줄 알고) 네, 무슨일 때문에 그러시죠?
여자 : (떨떠름한 목소리로) 사장님이랑 통화해야 하는데요.
노바 : 제가 관련업무 담당자라 내용 알려주시면 사장님께 연락드리라 하겠습니다.
여자 : (또다시 감정없는 떨떠름한 목소리로) 사장님 자리 안계세요?
노바 : 실례지만 어디 누구십니까?
여자 : KT 국가도메인 기관 양현영 과장입니다.
노바 : (살짝 열받음) 내용을 알아야 보고를 하고 연락을 드리던가 할것 아닙니까?
여자 : 사장님 당장 통화 안되면 (경쟁업체 몇개를 읇조리며) 거시기, 머시기에 순서대로 전화가 가고
등록할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노바 : (다시 차분하게) 실례지만 어디라고 그러셨죠?
여자 : (짜증나는 목소리로) KT 국가도메인 기관입니다.
노바 : (버럭하고 터지며) 내용을 알아야 어쩌구.. 말하고 있는동안
여자 : (내 말을 잘라먹으며 같이 목소리 높여) 어쩌구 저쩌구...
노바 : (완전 버럭) 다 필요없으니까 알아서 하쇼.
[찰카닥, 노바가 먼저 끊어버림]
한 5분이 지났나... 도무지 열이 안식어 Caller ID를 보고 해당 전화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어봅니다.
(02) 6917 - 8127
[전화 신호 울림]
여자 : (아까 그목소리다!) 여보세요?
노바 : (차분하게) 거기가 어딥니까?
여자 : 어디서 전화하셨죠?
노바 : 저희 상호는 xx 입니다.
여자 : 아까 먼저 끊으셨죠? 할말 없으신걸로 알고 끊겠습니다.
노바 : 아니 그러면...
[찰카닥]
..........
[다시 전화걸어 보지만 계속 통화중]
후.... 한숨만 나옵니다.
도대체 KT 국가도메인 기관이 뭐하는 곳이며,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계시는 분 있나요?
KT라면 쇠밥그릇으로 유명한 공기업(?)인데, 국민의 혈세로 기생하며 살아가는 주제에
이렇게 예의없이 거만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납니다. 게다가 진짜 KT인지
스팸 또는 피싱인지 검증도 되질 않네요.
서비스교육이고 나발이고, 걍 쌍팔년대 삼청교육대 보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단히 정신교육 다시 받아야 할 사람인듯....
해당 부서 상사에게 컴플레인을 하고 싶어도 대부분 다 같은 놈들일테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나만 더 열받겠지요.
후..... 그냥 혼자 삭히려다가 이렇게 끄적입니다.
덧. 추가 피해자를 막기위해 직함과 전화번호를 공개합니다.
아래는 이유있는 짤방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