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코스피지수 1900선이 붕괴되고 환율이 폭등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발 빠른' 강남 부자들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 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도 이번 사태가 펀더멘털(기초체력) 문제가 아닌 만큼 좀 더 여유를 갖고 단기조정 시 분할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삼성전자 지금 들어갈까요?

지난 23일 장 마감 직전에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알려지자 강남 지역 PB센터로 거액 투자가들의 전화 문의가 빗발쳤다. 향후 주가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한 문의가 주종을 이뤘는데 '매도' 요청 보다는 매수 타이밍에 대한 질문이 다수를 이뤘다. 

백승민 SC제일은행 팀장은 "단기 투자에 나섰던 고객들 중에는 상품매도를 문의하는 고객들도 있다"며 "하지만 대체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히려 과거 학습효과 때문인지 단기조정을 매수기회로 삼는데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라며 "고객들도 이번 사태가 펀더멘털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철호 신한금융투자 강남중앙지점 PB도 "조정을 염두해 두고 있지만 매도보다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2~3일 지나면 좋은 매수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강남 부자들은 대형 우량주의 저가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 했다. 조재영 우리투자증권 압구정센터 PB는 "그동안 가격부담 때문에 우량주인데도 매입을 못했던 종목들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 인기가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 (846,000원 6000 0.7%)인데, 한 고객은 오늘 삼성전자가 80만원 밑으로 떨어지면 매수를 해 달라는 요청을 해 왔다"고 전했다. 또 단기투자 고객들 사이에서는 방산주인 삼성테크윈과 농심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투자문의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 PB는 "ELS는 가격 구조가 투자 시점의 일주일 전에 결정이 된다"면서 "가입 시점의 주가로 기준 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에 오늘 저가에 들어가 지수 회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ELS로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단기조정을 매수 기회로

PB들은 단기적인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지만 대체적으로 저가 분할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백 팀장은 "오늘이 고비지만 펀더멘털 문제가 아닌 만큼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6개월 이상 투자에 나서는 고객들이라면 단기조정을 기회로 추가적으로 분할매수를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양 PB는 "이번 북한의 도발은 과거와 달리 육상공격이었던 데다 민간인 피해까지 발생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시나리오를 예상하기 쉽지 않다"며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과거와는 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증시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시중 유동성의 안전자산으로 회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펀더멘털과 돈의 흐름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증시 조정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정치적으로 안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단기 급등한 증시의 피로감을 풀어주는 건전한 조정이 될 수도 있다"며 "부화뇌동하기 보다는 기간조정에 따른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조 PB는 "오늘 하루 빠진 다음에 하루, 이틀 반등 후에 다시 빠질 것인지, 아니면 반등 후 그래로 이어갈 것인 다양한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 있다"면서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본 뒤 투자 전략을 세워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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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무식한 공돌이라 돈놀이로 돈 버는 걸 이해 못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어차피 내 가족이 죽은 게 아닌 이상, 다들 자기 생업에 집중하며 살고 있을 거긴 합니다만..

이런 기사는 그냥 심정적으로 이해가 안되네요.

이런 시기에도 오히려 이 사건을 기회로 매수 시점을 조절하고 있는 분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