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난주 둘째 놈이 아팠을 때 겪었던 100% 제 경험담이며
어떤 종교를 두둔하지 않기 위해 특정 종교를 언급하지 않았으며
혹시라도 이런 글을 읽고 무서워 하실 분은 망설임 없이 지금 바로
'뒤로가기'를 클릭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와 집사람 모두 각자의 종교로 인해 귀신 / 빙의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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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체험한 부분을 기억 / 추억하는 정도로 이 일을 이미 치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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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의학적으로도 종교적??으로도 완쾌되어 저와 집사람에게 이번 사건??을 기억 / 추억
할수 있는 이야기거리가 되었기에 공유하고자 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제 체험담을 읽고 불편해 하실 분 또는
비/종교적으로 논쟁을 하실 분은 바로 '뒤로가기' 클릭하시길...
섬뜩하나 추억거리가된 경험담 1의 링크는
http://www.otd.kr/bbs/board.php?bo_table=board1&wr_id=176677&sca=&sfl=mb_id%2C1&stx=manyrs
금요일(11/12) 퇴근 후 첫째를 어린이 집에서 픽업하고 집사람과 둘째를 만나러갔고
병원에 가면 아이들의 심심함을 달래주려고 제 노트북에 '도라도라'(유아 영어 프로그램)를
받아 둔 것을 침대의 접이식 식탁 위에 노트북을 셋팅하고 침대에 아이 둘을 나란히 앉혀서
틀어주고 심심함을 달래주었습니다
이날 밤 저와 첫째와 귀가후 집사람이 기도하던 중 밤 12시경 남자 2명이 우리집 문밖으로 나가는게
보였는데 한명은 검정색 옷에 인상이 무섭고 한쪽눈이 파인 상태였으며 또 다른 한명은
어릿광대 복장에 빨랑 립스틱을 바른 상태로 가기 싫은데 가라고 한다며 마치 어린 아이가
삐친것 처럼 '흥'하며 눈을 흘기고 나갔다 했습니다
토요일(11/13) 첫째와 병원에 있다가 오후경에 너무나 지루해하는 것을 보고 첫째는 본가에 내려 놓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어제 처럼 노트북을 셋팅하고 둘째한테 도라도라를 틀어주고 침대에 앉히고
저와 집사람은 병원 침대 아래의 보호자 / 간병인용 침대를 빼서 나란히 앉아 있던 중 둘째가 한참
재미있게 도라도라를 보다가 제 눈을 몇초 응시하는가 싶더니 한마디 툭 던졌습니다 그게 바로
'이 새끼야 나 좀 도와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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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올린 글 내용의 '아저씨 지나간다' 만큼 섬뜩함을 느끼고 옆에 있던 집사람한테 둘째가 한 말을 들었냐고
물으니 못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넘어가면 않될거 같아 둘째한테 '너 그런 말 어디서 배웠어?'
라고 다그치니 멀쩡하게 도라도라를 잘 보던 아이가 침대에 눞더니 짜증을 내며 몸을 떨었습니다
OTD의 몇몇 회원들께서 병원에 늦은 밤이라도 병문안을 와 주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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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11/14) 이날도 전날과 같이 첫째는 병원에서의 지루함을 이기지 못해 일찌감치 본가에 내려 놓고
병원에 있는 중 저녁 무렵에 둘째가 낮잠을 자고 저녁 밥이 나올즘 잠에서 깨어 짜증을 내기 시작하여 이놈
때문에 같은 병동분들의 식사에 민폐가 될거 같아 제가 '나가자, 나가자'라고 하니 더 짜증을 내기에 누워 있는
놈을 번쩍들고 복도로 나와 T자 형태의 복도를 막 돌아서는 순간 둘째가 제 눈을 쳐다보며 '갈께~~ 갈께~~'
라고 하는데 이 눈은 '이 새끼야 나좀 도와줘라'할 때의 그것과 같다 라는 느낌이 번뜩 들어 저도 눈을 쳐다보며
'가, 가버리라고' 소리를 치고는 복도 한켠에 있던 이동시의 보조 침대 위에 둘째를 두고 조금 떨어져서 뒤따라
오던 집사람에게 '갈께~~ 갈께~~'라 했다는 이야기를 하니 집사람이 병동으로가서 휠체어를 끌고 오더니
혼을 내줘야 겠다며 반대편 철문이 있는 비상구쪽으로 문을 닫고 나가서는 독대를 하는 중 저는 둘째 침대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얼마 후 돌아와서 둘이 독대한 이야기를 해 주던군요
비상구 철문을 닫고 나가서 집사람이 둘째를 혼내기 시작하니 울면서 바로 두손을 모아 싹싹 빌며 '잘못 했어요
갈께요 갈께요' 라고 했고 우는 애를 달래서 자리로 돌아왔다고 하더군요 울음이 그쳐서 밥을 먹이는데 몇
숟가락 잘 받아 먹더니 둘째가 심하게 토를 하기 시작하는데 좀전에 먹였던 그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의 토를하여
집사람과 저는 난감해하며 뒷 정리를 했습니다
이 여파로 집사람이 좀 짜증이 나서 저에게 혼자 있고 싶다며 집으로 가줬으면 하기에 저는 아무 생각없이
본가로가서 첫째를 픽업하고 집으로 돌아와 재울 준비를하고 첫째가 거의 잠이 들었는데 집사람한테 문자가
오더군요
집사람이 위 일에 대해 종교인과 통화를 했었는데 귀신/ 빙의 상태서 귀신이 빠져나가며 토를하게하고 좀
더하면 똥, 오줌을 싸게하고 나간다며 둘째가 토한 것은 좋은 징조란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는 문자를 받아
무겁던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진거 같은 마음으로 잠을 청했습니다
월요일(11/15) 알람 소리를 듣고 눈을 뜨니 집사람에게 또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
새벽1시경에 간호사가 집사람을 깨워서 눈을 떠 보니 둘째가 자다가 흥건하게 침대 위에 똥, 오줌을 싸서
커버뿐만 아니라 매트까지 타고 흘러내려 바닥 청소까지하고 다시 잠을 청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때서야 마음이 편해지고 아 정말 이게 사실이면 좋겠다는 생각을하고 출근 길에 첫째를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출근후 집사람과 통화를 하니 좀 전에 아침 회진을 돌았는데 둘째 혈액, 소변 등 이외 검사 결과로는
뇌까지 손상되지 않은거 같고 열도 정상범주로 내렸고 채변 검사결과와 상관 없이 퇴원을해도 좋을거 같으니
오늘 하루 더 보고 별일 없으면 내일 중으로 퇴원하라 했다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퇴원을 시켰고 귀가후 그 이후로는 그 전과 같이 제가 귀가하면 둘째는 저를 놀이터로 생각하며
타고 매달리고 저를 밟고 올라서서는 위에서 뛰고하는 상태로 돌아왔고 잠을 잘 때도 잠꼬대만 할뿐 잘자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퇴원 다음 날 집사람이 그 종교인과 나눈 이야기를 했는데 둘째가 똥, 오줌을 시원하게 밀어낸 그 얼마 전,
그 종교인과 제자분 둘이서 기도를하며 어떤 의식을 마쳤고 귀신 둘이 차를 타고 멀리 떠나는 것을 확인한
직후였다고 합니다
모든 일이 마무리되어 집사람과 그 종교인과 통화를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며 또 들려준 내용은
둘째가 저를 보며 '이 새끼야 나 좀 도와줘라'라고 말을 한 것은 한동안 종교 생활에 소홀했던 저와는 달리
꾸준히 기도생활을 한 집사람과 그 종교인의 기도가 강하니 도움을 청할 곳이 저라고 생각을 해서 그리 말했던
것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고 또 '갈께~~'라고 말을 한 부분은 둘째가 침대에서 지겨워하면 집사람은 '엘리베
이터 있는데 가서 놀다올까?'라고 말을 했지만 저는 딱 짤라 '나가자'라고 하니 그 놈이 생각하기에는 둘째한테
서 나가란 의미로 알고는 그렇게 몸부림을 치며 나가기 싫어하며 짜증을 냈고 제가 안고 복도로 나가니 그때서
포기를하고 '갈께~~ 갈께~~'란 말을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가 그 세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면 둘째는 계속 아픈 몸으로
고생하는 기간이 길어졌을 것이고 저는 집사람을 미친사람 취급했었겠지요 ㅎㅎ
이것으로 섬뜩하나 추억거리가된 경험담을 마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OTD의 발전을 위해 달려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