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플입니다.
키보드에 관심가진지 1년 조금 넘은 주제에
건방진 제목을 올려서 죄송합니다만,
오늘 최고의 키보드, 최고의 키감이 뭔지 깨달았습니다. 어쩜 어렴풋이 이미 알고 있었을 수도..
삼클? 다클? 삼미니? 이번에 공제된 삼엔?
다 좋은 키보드죠... 엄청 좋은...
왜 좋냐면 그 만큼 공제를 진행하신 분이 엄청난 고민과 연구 끝에 나온 결과물이니까요
공제 진행은 한분이시지만, 혼자만으로 탄생하진 않았을꺼에요..
다른 말로는 여러 고수들이 함께 고민해서 함께 만들어진 결과물일거에요. 아마도.
잠시 주제를 벗어낫네요,그럼 최고의 키감을 갖고 최고의 키보드는 뭘까요?
이제와서 이런 얘기하면 욕먹겠지만서도..
최고의 키감이고, 최고의 키보드는 "제일 처음 조립한 키보드"일거에요.
처음 인두기 잡고, 눈꼽마한 소자 납땡하는데, 이게 잘 붙었는지,어쨌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조립하고, 펌올리는데, 올라가지도 않고, 담배피고, ㅆㅂㅆㅂ~
다시 인두기 잡고, 지져보고, 펌올리고, 안되고, 담배피고, ㅆㅂㅆㅂ~
결국에 공방게시판, 질문게시판에 글올리고, 고수들이 답변달아주면 한번 해보도
또 안되고, 담배피고....
몇날동안 개삽질하고 결국 펌 올라가고, 스위치 납땜하고 "아꽈키테스트.exe"에 키가 입력 됐을때..
그때 그 키감은.. 이런 삽질 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고수가 만든 알루미늄, 윤활되고, 승화키캡의 키보드... 좋져..엄청 좋져..
쳐보시면... "와~ 엄청 좋구나~" "갖고 싶다~"
근데여, 개삽질하고 키 입력확인되고, 스위치 전부 납땜하고, 완성되고 나서 그걸로 타이핑 했을때..
이말이 나오더군요...
"최고다~" 뭐.. 비슷한걸로는 "짱이다"
더치트 구하게되시면.. 망치더라도 꼭한번 만들어보세요..
이런 저런 시도 끝에, 잘 안되면 고수분들이 도움을 줄거에요..otd는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오늘따라 또 하고 싶었던 말이 있네요,
사실 먼저 하고 싶었던 말이죠.
지금까지 otd에서 놀아보니.. 공제자들은 판매자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전 벙개도 2번정도? 밖에 참여 안해봐서 공제자들, 고수님들을 잘 모르지만요.
공제 진행하는 분들은 판매자가 아니고요, 본업이 있고, 가정도 있고, 정말 단순하게 "재미" 때문에 공제를 맡아서 하세요..
이분들도 분명히 시작은 "우리 좋은 키보드를 만들어서 써보자"겠지만, 결국 그들만, 그들끼리만 하지않았고, 모든 회원들도 참여할 수 있게 총때맨거죠.
생각보면, 업무때문에 스트레스 밖고, 야근도하는데
공제 때문에 업체알아보고, 수량 체크도하고, 입금확인하고, 주문하고, 진행확인하고, ...
하실수 있겠어요?
이분들은 하더라고요.. 재미를 위해서..
이 사람들은 판매자들이 아니에요, 좋은 키보드 만들어 써보고 싶어 모인 사람들이고, 이왕하는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준 같은 키보드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더라고요.
그냥 제 생각이에요, 어느 공제자 한분에게서도 들어본적도 없고요,
근데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절대 쉽진 않을거 같지 않아요?
좋은 사람들인데, 또 힘들어하는거 같아서
저도 안타까워 이런글 적어봅니다.
좀 기네요;;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