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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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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1-20 12:07
아래 조카시리즈가 인기군요. 저는 저희 아이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마디
조회 : 456  

고모: 재연아. 이 안닦으면 벌레가 나와서 이를 썩게 만들어요.

        그러니 매일 잘 닦아야 한단다.

재연: 그래? ....(목욕탕 문 앞에서 고모로부터 치약을 뭍인 칫솔을 받아 열심히 이를 닦고 있었음)

 

어디선가 바퀴벌레 하나가 목욕탕에 출연....

마침 이를 다 닦고 물컵을 들고 목욕탕 안으로 진입하던 제 딸...

 

눈 크게 뜨며~ "고모~~~~  이를 지금 이를 닦고 있는데도 벌레가 왜 나와? "

 

그 이후로 이를 잘 안닦으려고 합니다. ㅠㅠ 어짜피 닦으나 안닦으나 나온다고 생각하는듯...

 

참고로 저희 아이들은 인천에서 부모님과 저희 누나(아이들의 고모)가 봐주십니다.

한 여름에...(저희 본가 옥상에서 야채를 좀 키우거든요...그래서 잡벌레가 많습니다.) 있었던 일입니다.

 


hyunoopy [Lv: 21 / 명성: 722 / 전투력: 494] 10-11-20 12:13
 
ㅎㅎㅎ오히려 역효과가 났군요;;;
마디 [Lv: 731 / 명성: 715 / 전투력: 10517] 10-11-20 12:21
 
그죠 ㅠㅠ
차차 [Lv: 91 / 명성: 692 / 전투력: 4895] 10-11-20 12:16
 
예전에 제설작업하면서 염화칼슘 뿌리는데
애들이...이게 염화칼슘인지 눈인지 모르고 막 달려들어서..

'애들아 이거 밟으면 발이 썩어 저리가' 라고 하니까
'뻥치시네' 그러면서 가더군요-0-
마디 [Lv: 731 / 명성: 715 / 전투력: 10517] 10-11-20 12:20
 
뻥 치신걸로 보이셨군요. ^^;;
GON1 [Lv: 126 / 명성: 633 / 전투력: 4177] 10-11-20 12:19
 
아고... 애들에게 맞는 논리를 적용할 때는 잘 적용해야 하더라는... ^^;
마디 [Lv: 731 / 명성: 715 / 전투력: 10517] 10-11-20 12:27
 
4살짜리에게 논리란....자기 생각이죠. 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ㅠㅠ 부모를 보고 배우죠.
chouchou [Lv: 91 / 명성: 722 / 전투력: 4427] 10-11-20 12:25
 
ㅎㅎ..애들 앞에선 말을 잘해야죠..;;
양치안해서 나오는 벌레는 입안에만 있다고 잘 설명해주셔야 할 것 같군요..
마디 [Lv: 731 / 명성: 715 / 전투력: 10517] 10-11-20 12:28
 
아이를 키우면서 모든 상황에 대해 예외를 처리한다는 것은 프로그래밍보다 어렵습니다. ㅠㅠ
바퀴벌레 자식이 저때 출현할지 어찌 알았겠습니까..ㅡㅡ
AF™ [Lv: 72 / 명성: 656 / 전투력: 2505] 10-11-20 12:34
 
결론은 바퀴벌레가 죽일 놈이군요...ㅋㅋ
세모랑 [Lv: 27 / 명성: 680 / 전투력: 1090] 10-11-20 12:35
 
ㅎㅎㅎ 애들은 정말 무서워요......^^;;
young811 [Lv: 20 / 명성: 638 / 전투력: 348] 10-11-20 12:38
 
우리집애도 그럴까봐 무서워요;;
울버린 [Lv: 136 / 명성: 700 / 전투력: 3305] 10-11-20 12:59
 
ㅋㅋ 역효과
Bono23 [Lv: 54 / 명성: 638 / 전투력: 2985] 10-11-20 13:10
 
ㅋㅋㅋ
影野 [Lv: 51 / 명성: 755 / 전투력: 1686] 10-11-20 13:46
 
아이들의 생각은 항상 참신하고 좋네요..ㅎㅎ
도은PaPa™ [Lv: 292 / 명성: 686 / 전투력: 5464] 10-11-20 14:31
 
ㅋㅋㅋ 제 딸래미는 저 말듣고 그때부턴 열심히 딱고있습죠~ ㅎㅎ
디제이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0-11-20 14:40
 
아..완전 귀여워요 ㅠㅠ
TheBits [Lv: 64 / 명성: 657 / 전투력: 3135] 10-11-20 15:27
 
동심... 저도 저럴때가 있었겠지요..
Ujos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0-11-20 16:16
 
아우 울상지으면서 이닦는 애기 표정을 상상해버렸어요 ㅠㅠ
overkill [Lv: 18 / 명성: 634 / 전투력: 755] 10-11-20 17:32
 
ㅋㄷㅋㄷㅋㄷ
나나루 [Lv: 17 / 명성: 744 / 전투력: 699] 10-11-20 18:46
 
왜 이렇게 귀엽죠~~ ㅎㅎ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0-11-21 02:42
 
뻥치면 안되죠.

전 아이 입에서 바퀴가 나오는 상상을 해버렸습니다.
EntropyZero [Lv: 46 / 명성: 669 / 전투력: 3348] 10-11-21 16:20
 
그냥 이 안닦으면 충치 생긴다고 하시고, 충치가 어떤건지 보여주시는게..... :)
화이트핸드 [Lv: 206 / 명성: 668 / 전투력: 7049] 10-11-22 09:13
 
이를 닦고나면 부모님들이 과도하게 좋아하는 액션을 해주면 이를 닦는 것에 대해 스스로 좋게 여기게 될지도 모릅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를 닦고 나면 안아주고, 박수쳐주고, 환호하고를 한 5분 넘게 계속 해주었던 것 같네요. 그렇게 몇개월 했더니 ...

이제는 치약을 쪽쪽 빨아먹습니다....오로지 치약만...

이거 좀 고쳐줘야 하는데...
젝리 [Lv: 99 / 명성: 653 / 전투력: 6683] 10-11-22 21:47
 
ㅋㅋㅋ 넘 귀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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