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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우리나라 수교단절이 컸어요. 대만은 임정때도 도와주고 6.25전쟁때도 한끼 굶기 운동으로 해서 전쟁으로 폐해를 입은 우리나라를 도왔는데, 중국과 수교를 위해 대만과 단절한거죠.
근데 그 과정에서 노태우 정부는 커다란 외교적 결례를 취해버렸거든요. 당시 중국과 수교를 위해 대만과 수교를 단절하는게 세계적 추세여서 대만은 우리측에 의사를 여러번 물었죠. 그때마다'새 친구를 위해 오랜 친구를 버리지 않는다'가 답변이었지만, 결국은 중국수교 1주일전에 대만대사 철수시키고 중국수교, 대만단절을 발표한거죠.
호의에서 적의로 변하는건 순식간인겁니다. 또한 호의에서 변한 적의는 더욱 무서운 것이구요.
여기의 글과 댓글도 한번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실제로 제가 알기로도 대만의 혐한 감정은 국교 단절 그정도 수준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때 노태우가 잘했다는 건 아니고.. 대만 대사관 철수시킬때도 꽤 굴욕적으로 내보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반한 감정 자체는 그전부터 있던 겁니다. 게다가 그 논리로라도 마지막까지 남아줬던 한국만 이렇게까지
싫어하는 이유는 납득이 안되죠. 일찌감치 단절한 다른 나라들은 놔두고 왜 한국만?
천안함 사태까지 들고 나와서 까는 걸 보면 이것들은 상식도 없는 일본 이상의 미치광이 수준의 혐한들이
상당수 있고.. 번역되는 해설이나 기사들 보면 때론 그게 미친 녀석들 일부가 아닌 그들의 일반적인 상식에
가까워 보이더군요.
그런가요? 대만인들이 중국을 혐오하는건 외국물좀 먹고오고 현재 대만쪽에 해외영업도 하고 있는 저희 형이 저한테 자주 얘기해주는 거라서 중국과 대만을 완전 별개로 생각하고 있었고, 그들이 아무리 중화사상을 가진 한족이라고는 해도 중화사상을 정치적 전략으로 내새웠던 모택동과는 다른 장개석의 대만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사를 통해 dna에 각인되는 민족성이란건 배재하기 힘든 모양이네요.
아.. 형님께서 대만쪽과 일을 하시나 보네요. 대만이 중국을 혐오하는 건 사실 당연한 거겠죠.
중국쪽에선 그에 비해 대만을 이젠 거의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 같지만..
월드컵 때 한국이 이긴다고 방송에서 연예인이 울면서 분노를 표하는 정서가 어떤건지 사실 상상이
잘 안됩니다. 우리가 일본에 대한 감정이 그 비슷할지 모르나 상식이 있다면 방송에서 그럴 순 없을텐데..
물론 저런 혐한이 대만 사람 모두의 생각은 아니겠고, 직접 만나보면 정상적인 사람도 많겠지요.
하지만 일부의 문제라 얘기하기 힘들 정도로 이상한 반한 감정이 대만에 있는 건 사실 같습니다.
또한 여러 행태를 보면 그걸 열등감의 표출로 해석하는 게 가장 타당해 보이구요.
중국의 짭퉁과 구라 등 여러 말도 안되는 기사를 보면서 '대륙 시리즈'를 얘기하며 중국을 비웃듯이,
아마 대만이 생각하는 한국의 이미지가 딱 그랬던 것 같더군요.
중국이야 애초에 규모나 국력 면에서 먹고 들어가는 게 있지만 중국이 작은 나라다 치고, 어느날 갑자기
한국을 완벽히 능가한다면 우리도 저 비슷한 감정을 품게 될 것 같기도 하고..
여하간 대만의 혐한은 슬슬 짜증이 날 정도네요. 그냥 스포츠에서만이라도 가능하면 엮이기 싫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