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난주 둘째 놈이 아팠을 때 겪었던 100% 제 경험담이며
어떤 종교를 두둔하지 않기 위해 특정 종교를 언급하지 않았으며
혹시라도 이런 글을 읽고 무서워 하실 분은 망설임 없이 지금 바로
'뒤로가기'를 클릭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와 집사람 모두 각자의 종교로 인해 귀신 / 빙의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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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체험한 부분을 기억 / 추억하는 정도로 이 일을 이미 치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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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의학적으로도 종교적??으로도 완쾌되어 저와 집사람에게 이번 사건??을 기억 / 추억
할수 있는 이야기거리가 되었기에 공유하고자 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제 체험담을 읽고 불편해 하실 분 또는
비/종교적으로 논쟁을 하실 분은 바로 '뒤로가기' 클릭하시길...
둘째가 열이 나기 시작한 것은 11/8이었고
찾았던 병원에서는 혓바닥에 혓바늘이 돋은 것으로 봐서
몸살로 인한 감기 정도로 의심된다고 하더군요
이날 밤부터 이상한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침대 위 제 옆에서 잠든 놈을 보고 있던 중
열경끼를하며 놀라 벌떡 앉아서는 벽쪽에 붙어 있는 침대 머리쪽부터 발끝 부분까지
벽 천정부분을 천천히 훑어 보며 '으~~~~으윽윽~~'하며 신음도 아닌 괴성도 아닌 소리를
내려 벌벌 떠는 것을 보고는 손을 잡아주며 '아빠 여깄어 괜찮으니 누워서 자'
하고는 달래서 재웠습니다 그 후로 이만큼의 심한 열경끼를 하지 않았지만 밤새
열경끼로 인해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 둘째의 짜증은 늘어만 갔습니다
그 다음날 밤도 역시 둘째가 지난 주말(11/6~7)에 양일간 낮잠도 자지 않고 누나와
너무 피곤하게 놀아서 몸살 감기 정도로 열이 있나 보다 생각만 했었기에 처방 받아온
약을 꾸준히 먹이면서 밤에는 이 약도 제대로 듣지 않아 해열 좌약을 넣어주곤 하다가
집사람의 지난 주말에 꾼 꿈에 대해서 얘기를 들었습니다
꿈에 어떤 남자아이로 추정되는 애가 집에 들어와서 애들 방에 들어가 둘째가 가장 좋아하는
콩순이 계산대 (슈퍼마켓 놀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고 첫째나 둘째 친구인가 보다
생각하고 있다가 시간이 늦어진거 같아 '늦었으니 이만 가야지'라고 말하니 그 애가 뒤로
획 돌아보면서 집사람을 째려보았다는 꿈이 었습니다
저는 꿈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좀 찜찜해 지기 시작했으나 '그건 아니겠지'라는 생각과 말을 되네였습니다
집사람은 다음 날 모처에 있는 지인 / 종교인에게 전화로 이 상황을 설명하고 기도 요청을 했습니다
그 종교인과 그분의 제자와 같이 기도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날 오후에 종교인한테 연락이 오기를 기도를 해보니 처음에는 귀신 하나가 보였답니다
집사람은 귀신 둘이 보였다하고 하나는 좀 정장 스타일이였고 다른 하나는 어릿광대 복장과
비슷한 둘이 었다고 말을하니 그 종교인이 하나가 들어와서 있다가 아이 옷으로 갈아 입은거
같다고 했답니다 ;;
수요일(11/10)에 다시 찾은 병원에서 혓바닥의 혓바늘 외에 목젖 주변 전체가 허물고 물집이 잡힌것 같은
것이 퍼진 상태라며 수족구가 의심되며 이로 인해 고열과 열경끼가 동반되거 같다며 고열이 잡히지 않으면
큰 병원으로 갈 것을 권했습니다
당시 둘째는 고열과 점점 심해진 열경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해 정말 피폐한 상태였고
짜증은 말로 표현 할수 없는 상태였고 저나 집사람이 해 줄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처방 받은 약 먹이고 열 내리기 위해 수건을 적셔서 계속 몸을 닦아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목요일(11/11) 오전 시간과 낮에는 그나마 둘째가 견딜만한 상태였기에 집에 있었고
집사람은 병원에 전화해서 아이의 상태를 설명하며 큰 병원으로 입원을 시키는 것이
좋을지 몇번의 상담을했고 늘 그렇듯 저는 퇴근 후 귀가하니 집사람은 밤에 응급실가서
입원 수속을 했으면 한다고 말을 했으나 첫째 때의 응급실 경험??에 의하면 응급실에
늦은 밤에 가봤자 인턴/레지던트 들의 마루타가 되어 애만 고생한다는는 생각에 다음 날
날이 밝으면 입원을 시키자고 했습니다
집사람은 첫째를 재운다고 방에 들어가고 저는 거실에 누워 잠들만하면 열경끼로 잠을 설치는
둘째를 보며 머리와 가슴에 손을 얹고 기도를 시작하는데 열경끼 상태가 점점 심해지더니
나중에는 바닥에 누워있던 애가 퉁 튀어 오르는 정도로 심해지다가 기도가 끝나는 그 순간
열경끼도 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둘째가 발로 저를 걷어 차고는 눈 커풀이 심하게 바르르
떨며 눈이 돌아가는거 처럼 보였습니다
그 순간 '아 이게 정말 그건가??'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고 잠시 후 첫째를 재우고 나오는
집사람에게 둘째 옆에 누우라 하고는 카메라를 꺼내 열경끼하는 것을 찍었습니다
(다음 날 병원에 입원 시키며 이 동영상을 의사에게 보여주니 열경끼 치고는 심한 편이라고 하더군요;
집사람과 위치를 바꾸기 전 상태와 비교하면 동영상에 담은 그 상태는 아무것도 아니였는데 말입니다
집사람은 제가 동영상을 찍는 동안 기도를 했다고 하더군요)
해열 좌약과 수건 찜질로 조금 열이 내린거 같아 셋 모두 침실로 들어가서 저는 바닥에 첫째 옆에
집사람은 둘째와 침대 위에 둘째를 벽쪽에 눞혔고 약 20여분이 지났을려나 둘째가 졸다가 벌떡
침대에 앉아서는 벽 천정부분을 훑어 보며 '아저씨 지나간다~ 아저씨 지나간다~'라며 흐느꼈습니다
아 정말 그 순간 누가 먼저 할거랄 것도 없이 집사람과 저는 깜짝 놀라 뻘떡 일어났고 집사람이
둘째를 안아 달래줬습니다 둘째가 한참을 흐느끼며 며칠간 그래왔던 것 처럼 잘만하면 열경끼로
놀라고를 반복하며 밤이 지났습니다
금요일(11/12) 집사람은 입원전 둘째와 씼고 입원준비가 필요하다기에 저는 업무 처리 할 것이 있어
일단 출근했다가 집에 들려 집사람가 둘째를 태우고 병원에가서 입원수속을 했습니다
오후 2시~4시 사이에 병동 입실이 가능하다하여 근처 식당에 가서 요기를 하고도 약 1시간 짬이 있어
2시경에 다시 집으로 픽업을 오겠다며 사무실에 돌아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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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의 글을 올리고 잠시후 집사람한테 전화가 와서는 지금은 열도 심하지 않고 요기를 해서 그런지
둘째가 잠이 들었으니 업무 볼게 있으면 4시 전에만 입실하면되니 천천히 오라고 했었으나
한 30분 정도후 거의 2시가 되었을 때 집사람이 겁에 질려 울먹이며 전화로 지금 빨리 집으로 오라며
당장 입원 시켜야겠다는 전화를 받고는 집에 도착하니 집사람이 좀 상기된 상태로 있었던 일을 얘기하더군요
식당서 요기를 할 때 며칠만에 둘째가 우동이 먹기 수월했는지 좀 먹어서 식곤증으로 잠이든 것을 보고
집사람도 옆에 누웠다가 잠시 졸았는데 갑자기 둘째가 벌떡 일어서서는 눈을 감은 상태로 영화의 '강시'처럼
두 팔을 앞으로 쭉 뻗고는 화장실쪽으로 흐느끼며 걸어가는 것으로 보고 뒤에서 이름을 몇번이나 불렀는데
반응이 없어 여차하면 화장실 바닥으로 넘어질거 같아 그때서야 재빨리 둘째놈 팔을 잡고 뒤로 몸을 돌리니
울음을 터트리며 바닥에 주저 앉는 것을 보고 놀라서 전화를 했던 것 이었습니다
집사람을 안정 시킨뒤 병원에 둘째를 입원을 시키고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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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위에 있던 일을 종교인에게 전달하니 당장이라도 병원으로 오겠다는 말을 했으나
저뿐 아니라 제 부모님과는 전혀 다른 종교이기에 그 종교인이 병원에 왔다가 제 부모님과
마주칠 부분이 염려되어 집사람이 만류 시켰다고 합니다
링크의 내용으로 시작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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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후의 이야기는 다음에....
저는 잘 모르지만 마음 한쪽이 좀 무거웠는데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