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 어린날입니다.
엘범게시판 올리다 생각나네요
일하시다 심심하지면 보세요 ^^:
저의 부모님은 장사를 하셨습니다..
두분이 같이 하셨고.,.
그시절이 그렇듯이 양가 부모님에게 손벌릴수 없는상황이라.
4평짜리 단칸방에서 살았고.
4살 6살된 저랑 누나를 두고 저녁 11시까지 장사를 하셨습니다.
누나는 유아원을 다녔지만
전 나이도 안되어서
부모님 가게 옆 태권도 학원을 다녔고.
유아원이나 태권도가 끝나면 일하시는 곳에 아이들이 있을 장소가 없어
버스타고 집에 가야했습니다.
(지금은 모르지만 7살 이하에겐 버스비를 안받았습니다)
어린 아이 혼자서 버스타고가다 졸아서 종점까지 가기 일수였고.
집에서 심심해서 그땐 부보님이 미웠습니다.
놀이터도 부모님이 있어야 놀만하니까요.
(친구들은 다 부모님 일하시는 주변 태권도, 유치원 애들이었으니)
얼마전에 그때 이야기가 나왔는데.
부모님이 4살짜리 시내버스 태우실때 걱정이 많아..
저 버스타는거 보고 뒤로 같이타서
집에서 내리는거 보고 다시 버스타고 일터로 가시는걸 한달간 반복하셨답니다.
그러고도 어쩌다 제가 잠자서 종점이라도 가는 이슈가 생기면 다시 반복하시구요.
부모님 일터 전화번호 외우는건 저에겐 필수였습니다.
아직도 그 힘든 장사를 두분이 하시는데.
이제 나이에 부치시는게 보입니다.
가끔 길거리에 2.5톤 트럭에 집을 올리시는 할아버지를 볼때마다
아버지가 생각나서 마음이 아파옵니다.
언능 돈벌어서 효도 많이 해야할거 같습니다.
그때 저입니다
메롱~ ㅎㅎ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