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CEO가 공개 행사에 ‘넥서스 S’로 추정되는 휴대폰을 들고 나와 화제다.
슈미트 CEO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웹 2.0 컨퍼런스에 처음 보는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들고 등장했다. 실리콘앨리인사이더(SAI)는 “그가 이 단말기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이 단말기가 삼성전자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넥서스 S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장 사진을 확대해보면 넥서스 S의 윤곽과 함께 T모바일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출처 : androidandme.com)
현장에서 “슈미트 CEO가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넥서스S’라고 확인해줬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안드로이드 전문지 ‘안드로이드앤드미(Android And Me)’는 이와 같은 슈미트 CEO의 발언을 보도하며, “넥서스 투를 출시하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새 단말기는 ‘넥서스 S’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농담으로 받아쳤다고 전했다.
넥서스 S는 삼성전자가 제조를 맡은 안드로이드 2.3(코드명 진저브레드)의 레퍼런스폰으로, 지난 9월부터 ‘넥서스 투’라는 이름으로 출시설이 돌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안드로이드 2.3의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넥서스 S도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는 루머가 흘러나왔으며, 지난주에는 블로그 기반 미디어 인개짓이 넥서스 S로 추정되는 기기의 사진을 공개해 출시설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날 슈미트 CEO가 공개된 자리에 넥서스 S를 들고 나온 것도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전략적인 행동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확대한 자료를 보면, 휴대폰 화면 상단에 관련 루머에서 넥서스 S를 출시할 통신사로 지목된
T모바일의 로고가 찍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과 삼성이 이 단말기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 않는 가운데, 일부
외신에서 싱글코어의 1.2GHz 프로세서를 탑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또 다른 보도에서는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고
보도되기도 하는 등 구체적인 하드웨어 스펙은 여전이 베일에 쌓여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슈미트 CEO는 안드로이드 2.3버전부터 내장 NFC(near-field communication) 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NFC칩을 내장한 안드로이드폰을 구입하면 구글의 체크아웃 계정을 활용해 신용카드처럼 결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NFC칩은 10cm 정도의 짧은 거리에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방식으로, 쉽게 말해 스마트카드와
리더기를 하나로 합쳐놓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읽기와 쓰기가 동시에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폰 기반 지불결제 시장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그 밖에 기기간 정보 교환, 전자 여권, 전자 티켓, 보안 카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애플이 아이폰 후속모델에서 NFC칩을 기본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다. 내년에는 모바일
구글과 애플과 같은 IT기업과 신용카드업체, 통신사와 솔루션업체 사이에 스마트폰 지불결제 시장을 두고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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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이게 출시될지는 미지수지만, 구글 CEO가 들고 나온 이상 새로운 레퍼런스급 휴대폰이 삼성에서
나오는 건 확정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특기할 점이라면 커브드 글래스가 적용되었다는 점인데.. 저렇게 화면을 휘게 만들면 강화유리의 단점 중
하나인 충격에 취약한 점이 많이 보완된다고 하죠. 갤스에 넣으려다 못넣었다더니, 이번에 적용했네요.
CPU로 A8기반의 허밍버드를 쓸지 얼마전 삼성이 발표한 A9 기반의 듀얼코어 오리온을 쓸지 아직도 루머만
무성한 것 같습니다. 오리온 탑재하고 국내에 출시된다면 내년 상반기 최고의 안드로이드 폰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여하간 확실한 건, 내년엔 안드로이드에 있어선 삼성의 입지가 거의
최강자가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단 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