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올해 가을 들어 가장 춥다고?
대관령의 기온이 영하 6.9도, 서울 영하 1.2도로 어제 같은 시각보다 조금 더 떨어졌다. 남부 내륙지방도 영하로 떨어진 곳이 많다. 하지만 낮부터는 추위가 점차 누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 중부지방으로는 오후 늦게나 밤에 비나 눈이 조금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수능시험날인 모레도 입시 추위는 없겠지만, 일교차가 크게 날 것으로 보인다.
● 아시안게임, 어제 메달이 쏟아졌다.
종합 2위 수성에 나선 한국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격과 유도에 이어 정구도 금메달 사냥에 동참하면서 종합 2위를 지켰다. 어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추가한 한국은 대회 합계 금메달 18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8개를 기록해 일본과 간격을 유지했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3개에 그쳤던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벌써 8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또 정구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2002년 부산 대회부터 3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는 16강전에서 홈팀 중국을 3-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한편 유도 73kg급 결승에 오른 왕기춘은 상대 선수의 다친 발목을 공격하지 않는 '페어플레이' 끝에 금메달을 놓쳤다.
○ 마린보이 박태환이 오늘 자유형 400m에서 아시안게임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지?
오늘 주종목인 400m에서 마린보이의 두 번째 역영이 펼쳐진다. 400m는 박태환이 2007년 세계선수권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계를 제패했던 종목. 200m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내고 금빛 시동을 건 만큼 몸 상태는 최상이고, 자신감도 넘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웃지 못할 촌극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국 대표팀이 15-0으로 이긴 홍콩. 크게 지고도 기뻐했다고. “추신수, 김태균, 이대호와 같이 경기해서 영광”이란 것. 투수 코치가 없어 투수끼리 회의하는 팀이라고. 파키스탄은 선수끼리 유니폼 갈아입고 반바지 차림으로 타석에 서는 경우도 있다고. 몽골은 딱 12명만 왔는데 그나마 한 명이 부상을 당해 11명만 뛴다. 나무 방망이가 하나밖에 없었다. 아시아 1등, 참 민망하다. <중앙일보> 33면 보도.
● 국토해양부가 경상남도에 4대강 사업의 공사대행 사업권을 모두 회수하겠다고 통보했지?
이 사건을 두고 신문 사이에 시각차가 뚜렷하다. 우선 <동아일보>는 ‘김두관 지사가 반대해도 낙동강은 흐른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김두관 지사의 낙동강 살리기 사업 반대를 놓고 친(親)노무현 세력을 기반으로 정치적 야망을 실현해보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경향신문>은 ‘분열과 갈등만 키울 낙동강 사업권 회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경상남도는 보 설치와 준설 중심인 낙동강 사업이 문제가 많은 만큼 협의기구를 설치해 대안을 논의하자고 정부에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거부했다”라며 책임을 정부에 돌렸다.
○ 정부는 사업을 회수할 움직임인데, 경상남도의 대응 방안이 궁금하다.
“회수하겠다”라는 공문 한 장 띄운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경상남도가 허락하지 않으면 강바닥을 파서 쌓아둘 곳이 없다. 정부는 경상남도가 허락 안 해도 장관 직권으로 밀어붙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상남도는 정부와 경상남도 사이에 맺은 협약을 정부가 파기했다는 점을 들어 법정공방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겨레> 3면 보도.
● 한편 4대강 사업 때문에 양평군 일대의 오염이 심각해졌다고?
4대강 사업으로 대형 보 건설 및 대규모 준설 공사가 진행중인 남한강 하류의 경기 양평군 일대에 대장균이 최고 83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그래서 식수원 수질이 3급수로 전락했다고 하고. 한편 경기도가 수질 오염의 주범으로 꼽았던 팔당유기농단지 일대의 수질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한겨레> 4면 보도.
● 강화도의 ‘세계 5대 갯벌’이 사라질 우려에 놓였다고?
정부가 “방조제를 막아 강화도 연안에서 조력발전을 하겠다”며 2012년에 착공할 뜻을 밝혔다는 것이다. 수천년간 퇴적돼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강화 남단의 갯벌이 이 때문에 사라질 위기를 만났다. 그래서 송영길 인천시장이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환경파괴가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정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기세라고. <경향신문> 14면 보도.
● 정치권에서 감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안상수 대표에 이어 박근혜 전 대표까지 한나라당 안에서 “법인세는 놔 두고 소득세 감세는 하지 말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기서 ‘트리클다운 효과’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대기업, 고소득층의 생산과 소비를 촉진하면 중소기업이나 저소득층도 물방울이 흘러내리듯 혜택을 입어 전체적으로 경기가 활성화된다는 이론이지?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도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며, 8~10년 전에 실행한 미국이나 유럽은 “이 산이 아닌가벼”하며 다시 부자 증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경향신문> 4면 보도.
● 쥐그림 포스터를 두고 경찰이 배후가 있다며 수사하고 있는 모양이지?
쥐 그림 그릴 때 참여한 사람 둘이 있는데 이들은 인문학 연구공동체인 ‘수유+너머’에서 함께 공부하고 있다. 경찰은 이 ‘수유+너머’를 배후세력으로 보고 있다. ‘수유+너머란 어떤 곳인가’ ‘회원제 등 자격조건이 있나’ ‘누가 주도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나’ ‘세미나를 듣는 돈은 어디에 내는가’를 캐묻는다고. 하지만 경찰도 검찰에서 수사 지시하느라 이런다는 입장이라고. <경향신문> 10면 보도.
● 지구온난화 때문에 유럽가는 빠른 뱃길이 생겼다고?
무르만스크와 베링해를 연결하는 북극항로는 지구온난화로 얼음이 녹으면서 열리고 있다는 것. 이미 독일·노르웨이·러시아는 상업운항에 성공했다. 러시아는 서부 비티노항에서 중국 동부 닝보항까지 운항했다고. 이렇게 1906~2006년 69척이 북극해에서 운항했으나 지난해는 24척이 통과했다. 유럽까지 배타고 가려면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을 거쳤던 시대가 끝나는가 보다. <중앙일보> 1면 보도.
●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본입찰이 마감됐지?
인수·합병(M&A)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인수 가격인만큼 양측은 치열한 눈치 작전을 펴다 입찰 마감 시간이 다 돼서야 서류를 접수했다. 현대건설 매각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3조 5천억에서 4조 원 사이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 인수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현대그룹과 자금력을 앞세운 현대자동차는 이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써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10대 로우킥’ 사건, 그 학생이 정학 처분을 받은 상태라고?
계단을 향해 뛰어가는 유치원생을 장난삼아 넘어뜨려 다치게 한 일명 '10대 로우킥' 사건의 가해자 김 모 양. 학교 측은 "초등학교 때부터 문제를 일으키던 '문제아'였는데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초등학생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는 등 문제가 많았다"고 설명하더니 “비록 정학받은 학생이지만 학교 책임이 없지 않다”며 통감했다고. <국민일보> 인터넷판 보도.
● ‘중국판 허각’ 농민공 밴드가 13억 대륙을 울렸다고?
지방에서 상경한 농민이라고 하는데. 경비원으로 일하며 2명이 함께 불렀다고 한다. 중국관영 CCTV가 주최하는 오디션 대회에서 1등을 했다고 한다. “어느 날 내가 늙어 의지할 곳 없게 되더라도 과거 행복했던 시간 속에 머물게 해줘, 어느 날 내가 소리 없이 떠나게 되면 나를 봄 안에 묻어줘…” 이런 가사라고. <한겨레> 21면 보도.
옷 따숩게 입고 다니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