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웹프로그래머고 얼마전 에이전시 일하다가 회사가 문을 닫는 바람에 백수된 사람입니다.
나이도 내년이면 37인데.. 장가도 못간 노총각에다가.. 백수까지 되어버렸습니다.
급여가 밀려 있었고 주식회사가 망한것이니 돈을 줄 주체가 없어서.. 체당금 신청해야 합니다. 조금 모아 좋은 돈도 급여가 밀리기 시작하면서 낼롬낼롬 빼쓰고 적금이며, 펀드며 다 깨서 쓰고... 이번달은 말일까지 아파트 보증금 올려줘야 하는데 통장의 잔고는 50만원이 채 안됩니다.. 한달뒤 실업급여 받을때까지 생활비로 써야 합니다.. 후후후 사실 더치트.. 제가 신청 가능하다고 해도 신청할 돈이 생길라는지 모르겠네요..
네.. 씁쓸하지요.. 가끔은 우울증 증세로 내가 사회에 필요한 인간인가.. 나는 잉여가 아니였나.. 그래서.... 죽어버리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힘들게 키워주신 어머니 때문에라도 그런 생각 자체를 가지면 안되는건데..
아무튼 몸건강 정신건강을 챙기는게 먼저인것 같습니다.. 걱정해서 해결될 문제가 있느가 하면 아닌것도 있어서 요즘은 그냥 느즈막히 시작한 공부나 열심히 하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더치트 뽐뿌로 잡생각 안하고 버닝중이니 맘은 편합니다..
우리모두 힘든 세상살이 서로에게 기대며 힘차게 살아봅시다..
그래도 더치트가 도움이 이래저래 되네요 ㅎㅎ.
좋은 직장 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