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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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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7-07 13:53
매운맛을 찾아서?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DSPman™
조회 : 456  

제가 매운 맛을 즐깁니다.

사실 매운 맛이란 건 원래 없는건데...

매운 맛은 미각이 아니라 통각의 일종이라고 하죠.

피부가 매운 성분 (그 주 성분이 캡사이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통증을 느껴서 (혀도 피부인가.. 암튼 입속도 점막이라 그 아래 통각 세포가 있나봅니다. 해부학도가 아니므로 그 이상 더 심도 깊은 질문은 자제를 해주세요ㅜㅜ) 사람이 느끼는 감각을 우리는 매운 맛이라고 칭하죠.

암튼, 맛도 아닌 혀와 입안의 점막과 입술 주변의 화끈 거림의 통증을 즐기는 변태스러운(?) 취향을 가진 부류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다보니 맛집 중에서도 매운 음식이 있다고 하면 다른 곳보다 더 가보고 싶고 그렇더라구요.

귀차니즘에 휩쌓여서 맛집을 찾아 다니는 일은 잘 없긴 하지만 가끔 알아 뒀다가 그 주변에 갈 일이 있으면 그래도 되도록이믄 함 들러보려고 하는 생각만 열라리 갖고 있습니다.

그 중 다녀온 곳 중 생각나는 곳이 있다면...

 

1. 카레

카레또한 제가 아주 좋아라하는 음식중에 하나입니다.

그 중 매운 카레라고 하면 더 환장하죠.

사실 식당 중에서 매운 카레를 하는 집은 거의 없더군요.

집에서 해먹을 땐 물론 가장 매운 맛을 골라서 해먹습니다.

그렇게 만든 카레를 밥 한 대접, 카레 한 대접 이렇게 1:1로 비벼서가 아니라 말아서 먹죠ㅡ.ㅡ;

그것두 묽게 끓인 카레보담은 걸쭈~~욱 하게 끓인 카레를 선호합니다.

어쨋든... 서론이 길었군요.

몇 년 전에 다녀온 매운 이란 요리 전문점이 있어요.

대학로 성대 정문 앞에 보심 차도 들어가지 못할만한 골목이 하나 있습니다.

그 골목 안을 들여다보면 페르시안 궁전이라는 식당 간판이 보일겁니다.

아마 지하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그 곳이 매운 카레로는 꽤나 유명한 곳이라더군요.

제가 매운맛을 좋아하기에 여친사마께서 친히 알아내서 같이 댕겨온 곳이기도 합니다.

매운 이란 요리 전문점이기에 카레 말고도 뭐 여러가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메뉴가 뭐였는지는 잘 모르겠구요, 암튼 카레 먹으러 갔기에 카레를 먹었습니다.

일단 메뉴판을 보니 매운 맛을 고를 수 있게 해놨더군요.

저는 제가 생각하기에 일단 요정도는 함 먹어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주문을 하려는데 알바 아찌가 먹어봤냐고 되물어옵니다.

첨 왔다고 하니까 이 집은 그정도 매운거 시키믄 한 입 먹고 떡실신하고 입에 불난다고 겁을 주더군요.

그래도 나름 매운거 좋아하고 잘먹는 편에 속하는데 완죤 개무시 하더군요.

그래서 추천하는게 두단계 낮춰서 시키라고 하더라구요.

이정도만해도 보통 사람들도 매워서 뒤진다고ㅡ.ㅡ;;;;

그래서 타협을 봤심다.

니캉 내캉 한 발씩 물러서서 그 중간으로 주문할테니 그걸 다오~

그 알바아찌가 아마도 속으로...

"그래 먹어바라~ 니 디진다~!"

그랬을꺼에염...ㅡ.ㅡ;

여친사마는 저보다 매운걸 잘 못먹기에 여친사마는 저보담 덜 매운걸 시켰구요.

여친사마랑 알콩달콩 수다를 떨고 있다보니 카레가 나왔떠근여.

생긴건 그냥 멀건 카레인데 색깔은 좀 울긋불긋 진하고 냄새도 매캐한게 매워보이더군요.ㅋㅋ

일단 시식...

매콤합니다.

밥을 비벼서 먹습니다.

점점 입속에 통증이 생깁니다.

입에서 침이 고입니다.

청양고추를 먹는 듯 합니다.

점점 입술도 화끈거립니다.

절반 쯤 먹을 때 주방장 복색을 한 아랍계 아찌가 나오시더니 두리번 두리번 테이블들을 훑더군요.

그러더니 제 옆에 서더니 저를 빤히 봅니다.

옆에 아찌가 서서 저를 보길래 저도 빤히 쳐다봤죠.

그럼서...

맨: "카레 괜찮네요~

했더니 좀 의외네.. 하면서 갸우뚱 하더군요.

아즈씨: "그거 많이 매우실텐데 괜찮으세요?"

맨: "네 원래 매운걸 좋아하는데도 이건 꽤나 맵네요. 그래도 좀 더 매워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즈씨: "그럼 담엔 더 매운걸로 주문하세요. 이보다 100배이상 더 매운것도 주문하시면 만들어드릴 수 있어요~"

100배 ㅡ.ㅡ;

암튼 밥을 다 먹고 나서도 한동안 얼얼할만큼 매웠어용^^;

담에 또 간다간다 하면서도 활동지역이 대학로와 멀기 때문에 안가게 되더라구요^^;

 

자... 그 외에 또 맵고 맛난 음식 먹을 수 있는 곳 추천 쎄워주세여~~~O_O/


DSPman™ [Lv: 1043 / 명성: 755 / 전투력: 9205] 09-07-07 13:53
 
뜬금없이 던킨 쿠폰 ㅡ.ㅡ;;;;
http://www.dunkindonuts.co.kr/event/event_view.html?page=1&newsSeq=2086&gubn_code=&golist_num=137&searchKind=subject&searchKeyword=
DSPman™ [Lv: 1043 / 명성: 755 / 전투력: 9205] 09-07-07 13:58
 
뮤지컬 돈쥬앙 티켓 이벤트
오늘 저녁 오후 7시부터는 전국의 아워홈 레스토랑에서 연인과 함께 식사를 즐기는 사진을 아워홈홈페이지(http://www.ourhomehospitality.com/)에 올려주시는 고객 선착순 20명에게 14만원 상당의 뮤지컬 돈주앙뮤지컬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혹시 저 식당에 이미 다녀온 사진이 있으신 커플 분들은 응모를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하네요.^^;
http://www.edaily.co.kr/News/Total/newsRead.asp?sub_cd=DJ15&newsid=01895846589751896&MLvl=2&clkcode=00102
까망 [Lv: 186 / 명성: 755 / 전투력: 3871] 09-07-07 14:05
 
하악 저도 매운거 좋아하는데 매운것엔 우유가 짱!!
까비르 [Lv: 2 / 명성: 755 / 전투력: 172] 09-07-07 14:26
 
저는 매운거는 쥐약입니다 ;; 장이약한거인지
머문자리 [Lv: 137 / 명성: 729 / 전투력: 3801] 09-07-07 14:27
 
매운맛이라면...
송내동 호미불닭을 추천해드립니다.
포털사이트에서 어렵지않게 찾으실 수 있어요 ^^

다음날 미사일 보장합니다 ㅋㅋ
DSPman™ [Lv: 1043 / 명성: 755 / 전투력: 9205] 09-07-07 16:29
 
네~ 이미 다녀왔답니다.^^
거기도 상당히 맵던데요^^
쿨피스가 꼭 필요한 곳이져~ㅋㅋㅋ
첨 갔는데 사람들 다 쿨피스 먹길래 저두 먹을라고 하나 주문했더니 나가서 사와서 먹으라고 하더라구요ㅜㅜ
첨 온 거 티낸 셈이 되더라구요 ㅋㅋㅋ
매운거 좋아하는 사람에겐 순례코스라고 생각합니다.~^_^/ 잇힝~
근데, 다행히도 아직까진 전날 먹은게 너무 매워서 담 날 화장실에서 고생한 적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제가 먹어본 불닭 중에서는 장안동의 모 불닭집에서 (기억이 안나서리..^^;) 먹은 불닭과 송내 호미불닭 이렇게 둘이 젤 매웠어여.
장안동 불닭은 뼈없는 닭발이 아니라 장갑끼고 열심히 뜯어먹어야하는지라 맛은 견딜만한데 입술 주변이 화끈거려서 더 못먹겠더라구요 ㅋㅋㅋ
스타도리 [Lv: 278 / 명성: 732 / 전투력: 9446] 09-07-07 14:39
 
적당히 매워야 맛있죠.ㅡㅡ;
넘 매우면....




화장실 가야됩니다.;
꼬마 [Lv: 2 / 명성: 720 / 전투력: 141] 09-07-07 14:40
 
저 던킨쿠폰은 매운맛 도넛??
이라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
갓건 [Lv: 287 / 명성: 756 / 전투력: 7754] 09-07-07 14:47
 
ㅋㅋㅋㅋㅋ 전 매운거 잘 못먹어서ㅠㅠ
망고땡 [Lv: 37 / 명성: 755 / 전투력: 1071] 09-07-07 15:08
 
화장실가서 고생합니다.

타는 쓰라림?

이 느낌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던 것은 냉면입니다.

해주냉면.... 그담은 무교동 낙지볶음..
Caston [Lv: 62 / 명성: 751 / 전투력: 1629] 09-07-07 15:15
 
해주냉면 한표 더! 추가입니다.
위치는 신천역 뒷골목 :)
DSPman™ [Lv: 1043 / 명성: 755 / 전투력: 9205] 09-07-07 16:31
 
신천역 뒷편 해주냉면도 댕겨왔어염~ ^_^
(댕겨온데가 아마 해주냉면 맞을거에여^^;)
새마을 시장에서 모텔골목 뒷골목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염...
제가 갔을 땐 저녁 늦게 가서 그런지 손님이 그리 많진 않더라구요.
근데, 거긴 대보다는 덜 매웠던 기억이 있네여... 킁...^^;
갈라테아 [Lv: 204 / 명성: 716 / 전투력: 1417] 09-07-07 15:15
 
저도 매운음식을 많이 좋아하는 편입니댜 ^^;
매운음식 먹을땐 여친을 위해 쿨피스를 ㅎㅎ
Caston [Lv: 62 / 명성: 751 / 전투력: 1629] 09-07-07 15:26
 
근데 순간 매운맛을 찾아서..를 읽는데,
금광을 찾아서가 생각이 나는걸까요?

...이게 먼지 아시면 당신도 만만찮은 분임 ㅋ
WinDOS [Lv: 64 / 명성: 755 / 전투력: 3492] 09-07-07 15:43
 
그르게요 적당히 매운것이 좋다니깐여.

간만에 영등포 송죽장이라도 떠야것네용. 고추쟁반짜장&짬뽕이 그립습니다. ㅠ.ㅠ
ViDocQs [Lv: 48 / 명성: 717 / 전투력: 4036] 09-07-07 17:02
 
군대 가기전엔 잘 먹었는뎅.. 물론 요즘도 잘 먹기도 하고 좋아라 하는데..

먹는만큼 땀을 흘립니다..;;; 몸이 허해졌는지.. 쩝~

음... 지금은 없어진것 같은데..

역삼 르네상스호텔 뒤쪽에 무슨무슨 매운갈비찜(체인같던뎅.. 맞낭..?;;)도 나름 매웠던 기억이..
DSPman™ [Lv: 1043 / 명성: 755 / 전투력: 9205] 09-07-07 17:44
 
대구식 매운 돼지갈비찜인가봐여?
더러 있더라구요.
신촌에서 예전에 일했을적에도 보믄 거기 독수리 빌딩 뒷편 지하에 매운갈비찜 하는데가 있었는데,
회사사람들하고 가믄 저만 매운거... 다른사람들은 순한거...ㅋㅋㅋ
vecton [Lv: 204 / 명성: 744 / 전투력: 7400] 09-07-07 17:08
 
매운걸 못먹는데, 요샌 좀 빨갛다 싶은 음식은 점점 더 매워지는 것 같아요..

어쩔 땐 음식보다 물로 배채우고 나오기도 합니다.. ㅡㅡ;;;
빵굽는타자기 [Lv: 14 / 명성: 723 / 전투력: 382] 09-07-07 17:50
 
전 매운거 먹으면 딸꾹질 합니다.
찌니 [Lv: 476 / 명성: 755 / 전투력: 13977] 09-07-07 18:28
 
음냐... 카레는 나도 좋아하는뎅... 요즘 매운거 입에는 땡기는데 다음날 **실에 넘 자주가서...
빨간부엉이 [Lv: 9 / 명성: 755 / 전투력: 621] 09-07-07 21:25
 
카레도 좋아하고 매운 것도 좋아합니다.
...
뭐 어쩌라구요..ㅠㅠ
루미에르 [Lv: 0 / 명성: 575 / 전투력: 38] 12-03-15 11:06
 
나이가 들어갈수록 매운맛이 땡기는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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