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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책장이 꽉 차서 이북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킨들 터치의 출시와 함께 읽고 싶던 잡스 전기도 나와 킨들 터치를 질렀고.... 국내 책이 안되는 단점이 있어(알고보니 epub에서 변환하면 된다는 걸 이제사 알았네요 쿨럭).... 얼마전 빨간부엉이님의 링크에 뽐뿌 받아 스토리K도 질렀습니다. 두가지 합해서 책 스무권 살 돈 정도들었군요...
리뷰는 철저하게 사용해 보고 해야 맞는 것인데... 귀차니즘의 극치를 달리다 보니... 대충 책 하나씩만 딸랑 넣어 보고 좀 읽어 보고 느낌만 몇자 적어 봅니다. 사진도 허접하고 사용하는 사람은 더 허접하니... 많은 걸 기대하진 마세요.
먼저 두기기의 정면 샷입니다.... 보시다 시피 스토리는 쿼티가 달린 터치가 아닌 방식입니다.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6인치, 해상도도 600*800으로 같습니다만... 쿼티 탓인지 킨들이 살짝 커보이기도 합니다. 전체적 디스플레이의 느낌은 스토리의 배경이 조금 더 밝은 반면 인쇄되어 있는 부분은 좀 옅어 보이고 킨들의 경우 배경색은 조금 더 어둡지만 인쇄 부분은 또렸해 보입니다.
두 기기를 겹쳐 놓아 봅니다... 차이가 많이 날거 같은데 생각보다 크게 차이 나진 않습니다.
무게도 스펙상은 차이가 거의 없는데 스토리는 기분상 매우 가벼워 보입니다(스토리 208g, 킨들 213g).
두께는 스토리의 승리로군요.... 저도 모르다가 사진으로 보니 스토리 케이스의 마무리가 좀 거슬리네요 ㅎㅎ (실제로는 크게 잘 안보입니다).
사진에는 잘렸는데 킨들 USB 포트 옆에 잠금 해제 버튼이 있습니다. 전면에 버튼은 홈버튼이구요...전면 홈버튼은 눌러도 잠금이 해제 되지 않습니다. 킨들은 요즘 대세인 마이크로 USB연결이고... 스토리는 다소 한물 간(?) 미니 USB연결입니다. 살짝쿵 아쉽군요.
아 그리고 킨들은 MP3를 넣어 들을 수 있게 되어 있고 이를 위해 3.5파이 이어폰잭도 USB단자 옆에 위치하고 있네요... 반편 아이리버는 MP3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이 기능이 빠져 아쉽습니다. 외장형 메모리도 있어서 음악 재생 기능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요. 반면 킨들은 음악 재생 기능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확장이 안되어 아쉽습니다.
스토리의 뒷면입니다. 뒷면 슬라이딩 스위치를 밀어서 잠금을 설정하거나 해제합니다. 조작성이 좋다곤 이야기 못하겠네요. 옆면의 포트는 SD카드 슬롯인데 이걸 가지고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기본 2G입니다. 킨들의 경우 확장 포트는 없지만 기본 약 3기가를 제공한다고 되어 있네요.
전체적인 뒷면 샷입니다.... 킨들 뒤에 접점은 라이트가 달린 커버용으로 쓰인다고 들었습니다. 저기서 파워를 뽑아서 등불을 키는 거겠죠.... 아무리 검색해도 충전 Dock이나 거치대는 나오지 않습니다.
킨들로 사진(잡스 전기의 표지)을 띄워봅니다. 처음 봤을 때는 흑백 디스플레이로 이 정도까지 되는구나 하고 감탄할 정도입니다.
스토리로 단은 박경철의 '자기혁명' 표지입니다. 8 Gray라 큰 기대 안했는데 괜찮은 수준을 보여줍니다. 이 정도면 만화도 큰 무리 없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만 원본의 문제인지 뭐인지... 표지가 풀로 나오지 않는 문제는 있습니다.
스토리로 책을 볼 때의 화면입니다. 폰트탓인지... 원래 디스플레이의 한계인지... 좀 또렸하질 못합니다. 한시간 정도 읽어 봤는데 눈에 피로를 줄 정도까진 아닙니다만... 살짝 아쉽습니다. 다만 옆에 원래 책의 페이지수가 나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화면 옆 작은 숫자 20)
킨들의 화면입니다. 스토리에 비해 매우 또렷한 폰트를 줍니다. 아쉬운건 원래 하드카피 책의 페이지는 알 수 없네요. 화면 아래 나오는 페이지수는 원래 책하고는 관계가 없더군요.
구동 속도는 둘다 비슷한 편인데 오늘 동영상을 찍으며 보니 살짝 킨들이 앞서는거 같습니다. 홈 화면에서 책을 로딩하는 시간은 킨들의 완승이구요. 며칠전 킨들 펌웨어가 업뎃되었다는데 그건 더 빠르다고 하네요(귀차니즘으로 아직 업글 안함). 참고로 두 기기 구동 동영상 올립니다.
전체적으로는 킨들터치가 터치스크린 방식이다 보니 사전 검색이나 메뉴 선택에 있어서는 압도적으로 편합니다. 하지만 스토리도 저렴한 가격에 나름 신경을 쓴 물건임에는 확실한거 같습니다. 아이팟에 밀린 이후 여러 진로를 모색하는 아이리버의 고심이 보인다고 할까요... 그래도 MP3재생 기능이 빠진 것은 좀 이해가 안가는군요. 아무래도 가격 탓이겠지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2-3만원 비싸도 MP3기능은 있는게 나을 텐데요....
여기에 더해 공부때문에 줄긋고 메모하고 하는게 하고 싶은데 당췌 입맛에 맞는게 없네요..
삼성에 나온게 하나 있기는 했었는데 삼성이라 포기..
갤럭시 노트 나왔을때 잠시 흔들렸지만 역시 삼성/해상도/크기 때문에 포기..
삼성 슬레이트가 딱 제가 원하는 기능을 가진거 같지만 삼성/가격 때문에 포기..
그냥 프린트해서 공부합니다.
그냥 보는 책으로 끝날거라면 아이리버 킨들 다 좋네요.
아이리버는 9만원대가 심리적 마지노선아닐까요? 넘어가면 비싸다는 느낌이 들테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mp3뺐을듯.
그런데 출판 시장 참 웃겨요(다 그런거겠지만..) 종이값 올라간다고 책값은 잘만 올리고 이북은 제작 비용도 덜들고 종이값도 안들고 유통도 더 저렴한데 종이 책보다 그닥 싸지도 않아요.. 물어보면 컨텐츠가 가격이다 이지랄.. 그렇다고 퍼블리싱이나 제대로 하면몰라요 스캔한것 같은 책도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