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는 거창한 말머리를 붙여 보았지만, 요즘 관심을 가지게 된 입력장치인 풋페달에 대해 구글링한 결과를 늘어놓은 잡설입니다.
OTD에 가입한 이후로 키보드 뿐만이 아니라 이런 저런 입력장치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한번 즈음은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으실 거라 생각하는데, 요즘 구글링을 하면서 살펴보는 상품은 풋페달(foot pedal) 혹은 풋스위치(foot switch, フットスイッチ) 라 불리우는 물건입니다.
이 장치를 보았을 때, 생각이 난 것이 '온라인 게임' 이를테면 WOW를 할 때, 급장을 지정해둔 스위치를 페달을 밟아서 사용함으로 빠르게 반응한기도 하고 점프키를 할당하여 조작감을 즐긴다거나 / Ctrl+C, Ctrl+V를 할당하여 반복작업을 발로 한다거나 하는 등이었습니다.
주로 치과의사 같은 전문 업종에서 쓰이는 이 제품이 물건너 일본에서는 올해 초 USB방식으로 발매되어 제가 생각한 것과 비슷한 이유로 일반 유저들에게 인기를 끌어모은 적이 있습니다.
http://www.scythe.co.jp/input-device/usb3footswitch.html
각 페달에 Tab, Ctrl, Alt키 등등을 연동시켜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왼쪽이나 오른쪽 새끼손가락 대신에 발로 밟아서 작동시키므로 일부 유저는 '혹사 당하는 새끼손가락을 해방시켜준다'라는 조금은 과도한 평가를 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매크로를 짜서 넣을 수도 없고, 대부분의 제품이 중국에서 조잡하게 만들어진 탓에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아서(특히 고무냄새가 강렬하다는 말이 많습니다.) 결국은 미묘한 평가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http://www.kinesis-ergo.com/foot.htm
그래서 좀 더 쓸만한 풋페달은 없을까 하고 찾아보니 역시나 2004년 Kinesis에서 제작한 Savant Elite Triple Action Foot Switch 라는 제품이 있더군요. 마우스 버튼에도 대응하고, 매크로를 짜넣을 수도 있지만 역시 평가는 썩 좋은 편이 아닙니다. 가격이 134불이나 하고 풋스위치 자체가 무척 민감하여 항상 발목을 긴장시키고 있어야 한다 는 등의 평가가 있더군요, 미국은 실내에서 신발을 늘상 신고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 맨발로 생활하는 한국사람이 쓰면 의외로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http://www.piengineering.com/xkeys/xkfoot.php
그 외에 2007년에 나온 P.I. Engineering에서 나온 X-keys Foot Pedal 이라는 제품입니다. USB와 PS/2 양방을 지원하며, 키 조합도 가능하고 윈도우와 맥 OS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디자인도 키네시스의 Savant와 동일하게 여러개의 키가 한 번에 눌리지 않게 되어 있고 내구성도 괜찮아 보이더군요.
http://usb.brando.com/usb-double-foot-switch-ii_p01645c046d15.html
매크로 기능은 없지만 이 제품은 조금 더 가격이 합리적이며, 견고하고 쓰기에도 간편해 보입니다.
아마 지르게 된다면 이 제품을 먼저 질러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국내에는 아이오싱크에서 Foot Writer라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방향하고는 거리가 좀 있어서 리스트에서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마이너한 제품임이 틀림없지만, 위의 제품들을 써보신 분이 계시다면 한 번 감상을 들어보고 싶네요^^
이를테면...
A: 작업 속도가 참 빠르군, 비결이 뭔가?
B: 발로 했어욤 ~뿌우 ('ㅅ')
라든가...?
이상 더치트 온라인에 빠져서 잠 못이루는 우라늄청축의 뻘글이었습니다!
약간이라도 흥미있게 보셨다면 ㅊㅊ 한 번 던져주세요 :)
P.S. 이번에 나온 엑박용 컨트롤러인 키넥트가 PC에 적용되기 시작한다면 그 또한 재밌어지리라 생각합니다^^
리듬게임할때 쓰면 잼있겠네요. ㅎㅎㅎ